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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Asia 여행/인도

썬셋 포인트를 찾아서

 

 

사막지대의 해지는 모습과

자이살메르성에 비치는 석양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썬셋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시내에서 조금은 벗어난 곳이라 공터들이 많이 보이고

그곳에서 간간히 볼 수 있었던 공사현장이다.

 

 

 

새로  멋지게 지어진 건물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대개는 호텔 등 이었다.

옛날 사막의 교역 중심지였던 이곳이

별다른 산업의 발전은 없고

사파리 투어 등 관광이 주업이 되어 버렸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장면들이다.

 

 

차에 가득 실린 황색의 사암들

건축의 내외장재로 쓰일 돌들이다.

 

 

썬셋 포인트로 오르는 길목의 움막들

 

노골적으로 카메라를 들이 대기에는 민망한 장면들이 많아

겉모습만 슬쩍슬쩍 담아 보았다.

 

 

비탈길에 무질서하게 배치되어 있는 주택들

 

 

집 밖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은 여느 곳의 아이들처럼 해맑아 보였다.

 

그 가운데는 손을 내밀기고 말을 건네는 아이들도 있고

대꾸라도 해주면 우르르 몰려드는지라 애써 외면하며 길을 오른다.

 

 

 

썬셋 포인트로 오르는 길

 

 

썬셋 포인트에서 바라 본 자이살메르성 모습

 

 

 

내려다 보이는 성밖 시가지 모습

 

 

 

멀리 보이는 영묘 모습

 

 

썬셋 포인트라 불리는 언덕위에는 넓다란 공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젊은 애들이 한참 클리켓에 열중하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난 후에는

서양인들을 태운 커다란 관광버스가 이곳까지 올라오기도 하고~

 

 

이렇게 벽체만 남아 있는 곳도 있었는데

무슨 벽이었을까?

 

 

고달픈 다리를 달랠 겸 자리를 잡고 앉으니

이 친구가 다가와 연주를 해 주겠단다.

부담스러워 거절했더니 아무런 조건없이 부담없이 들어주기만 하란다.

연주실력도 만만치 않았고 정취가 있었다.

 

연주도 좋았고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았는데

여전히 부담스럽기는 하다.

 

아니나다를까

조금있다가 연을 날리며 놀던 자기 아들을 인사시키고

또다시 어린 아이들 안은 여인이 나타난다.

자기 부인이라나

갑자기 나타난 이 여인은 노골적으로 도움을 청한다.

어쩌란 말인가.

 

 

본의아니게 훔쳐 본 어느집 옥상 모습

 

 

 

기울어져가는 해를 바라보고자 난간으로 다가간 여행객들과

홀로 남은 거리의 악사

 

삷이 무언지~

 

 

노을에 비춰진 자이살메르성 모습

 

시간이 이른건지

안내책자들의 표현이 너무 과장된건지

황금빛이라고 까지는 ~

 

 

해지는 모습

 

 

 

너무 늦은 시각에 내려오지 않으려 길을 서두르다

아쉬움이 남아 뒤돌아서 사진 한컷 더 남기려 몸을 돌리니

이 꼬마녀석 잽싸게 몇걸음 돌아가더니 포즈를 취한다.

순식간의 일이다.

 

이녀석의 영악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