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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Asia 여행/인도

바라 박 Bara Bagh을 다녀오다.

 

 

일행들이 사막 사파리투어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오토릭샤를 물색해 바라 박으로 향했다.

 

릭샤 운전수가 릭샤를 세워 주며

이곳이 바라 박 전체를 담아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사진촬영을 하란다.

그렇게해서 찍은 사진이다.

 

어젯밤 호텔로 돌아와 곰곰히 생각한 끝에 사파리투어를 포기키로 했다.

열심히 쇼핑까지 하고서~

 

인도로 떠나오기 전 주말부터

고질적으로 속을 썩혀온 엉덩이부분의 종기가 재발조짐을 보였다.

월요일 비행기인 탓에 새벽부터 일어나 병원의  응급실을  통하여 약을 처방받은 후

약국 오픈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공항약국에서 조제를 받아 비행기에 올랐다.

항생제가 포함된 약이라 1주일분만 처방하고 조제를 해 주었다.

일주일 안에 치료되지 않으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속에

가라앉을 줄 알았던 종기가 더 심해진 것이다.

 

그냥 강행을 할까하고 고민도 해 봤지만

그냥 사파리를 포기하고

여행의 여유를 만끽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나의 동행과~

 

무엇보다 신경이 쓰였던 것은

통증 정도야 참을 수 있고 진통제가 있으니 별 걱정은 없겠지만

종기가 터졌을 때의 조치가 문제였던 것이다.

물도 넉넉치 않은 사막에서 그 난감함이란

상상만 해도 끔찍해져 결국 포기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평생 병원이라고는 건강진단이 고작이었던 내가

병원신세을 지게 된 것은 이 종기때문이었다.

2년 전에

그것도 수술실을 거쳐 입원치료까지 했으니~

 

이후 조금만 염증기미가 생겨도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고 약으로 치료를 했기에

여행을 떠나오며 가볍게 가라앉아 주기만을 학수고대했는데

결국은 발목을 잡은 셈이 되고 말았다.

어찌하랴 이것도 제 복인걸....

 

그런데 이놈의 종기가

일행이 사파리에서 돌아오는 날 터졌다.

 

이후 서서히 아물기 시작해 인도여행이 마무리될 쯤 모두 나아서

여행중 치료를 마친 꼴이 되어 버렸다.

일주일분의 처방약이 떨어진 후에는

일행중 한분인 약사께서 만약을 대비해 준비해 오신 항상제 덕을 톡톡히 보고서~

 

인도여행중 80%가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린다는데

우리는 나머지 20%에 속했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 아닌가 자위해 본다.

그리고 종기까지 낳았으니

 

그리고 여행 후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 일행 중 한 학생이 세균성 이질에 걸려서

나머지 분들도 점검 확인한다면서

 

무사히 여행을 마친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니냐며

사파리투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 본다.

 

 

가까이 다가와 바라 본 영묘들은 참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자이살메르를 통치했던 역대 마하라지들의 영묘로

제일 규모가 크다고 한다.

 

 

 

우리보다 먼저 떠나온 우리 일행들 모습

잠깐 둘러본 후 사파리를 떠난다.

 

 

 

영묘마다 우리네 비문같이 마하라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천장도 매우 섬세하게  되어 있고

 

 

 

 

 

중앙에는 비문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이런 비문도 있고

 

 

이 2기의 영묘는 보존상태도 규모도 규모지만

보존상태도 아주 양호하였고

 

 

2기의 영묘 앞에는 각각 이런 비문이 있었다.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답기만 한 영묘들

 

 

 

 

한 무리의 조각품들을 보는 듯하다.

 

 

 

 

 

 

 

떠나오며 담아 본 모습

 

 

바라 박까지 친절하게 동행해준 릭샤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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