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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Asia 여행/인도

자이살메르성의 거리들

 

 

사파리투어 대신 벌어놓은 시간에 오늘은 성 안밖을 돌아보고

다음날은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계획해 놓고

길을 나섰다.

 

마하라자의 궁전 앞 공터에서 호텔로 꺽어지는 모서리에 있는 상점 모습이다.

별 잡동살이를 모두 모아 놓은 느낌이다.

 

좁은 골목길의 상점들

 

성밖 상점들보다 가격이 약간 비싼듯 하지만

흥정을 거치면 그게그걸거라는 생각이 든다.

 

자인교 사원 Jain Temple

 

 사원의 외부 벽면 모습

 

사원들 사이의 골목길

 

 

 좁은 골목길 안의 상점들

 

 

골목에서 만나게 되는 소들은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가만히 옆을 지나가면 별 문제없지만

동물인 관계로 마냥 방심할 수만은 없어 곁을 지날때면 항상 조심스럽다.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골목에서의 일상은 복잡하고 어수선한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고

 

 

간혹 공사중인 곳을 지나치기도 했는데

 

 

이 좁은 공간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은

호기심을 넘어 답답하기까지 했다.

 

 

조금 넓은 공터 모습

이곳은 무엇을 했던 곳일까?

 

 

골목 사이로 보이는  자인교 사원 모습

 

 

 

좁은 골목길을 지나다보니 성곽에 도달하게 되었고

성곽에 올라 성밖 모습을 바라보니 가슴이 활짝 트이는 느낌이다.

성곽에서 바라 본 성밖 모습

 

 

성곽위에서~

 

성 위의 길도 돌아볼 수 있도록 계속 이어지는 것 같지 않았고

성벽 중간의 길은 통행을 하지 않는 길인지 온통 오물투성이로 덮혀 있었다.

 

 

 대포가 놓여 있는 전망대

 

안내책에는 허공을 향해 포신을 기울이고 있는 대포에 기대앉아 바라보는

망망한 사막의 정경은 눈이 부시게 아름답고

어떤 여행자들은 성 안의 소일거리에 반해

한달 이상 자이살메르에 머물며 시간을 낚곤 한다고 쓰여 있는데.....

 

글쎄~

삶에 찌들어 감성이 무디어 진건가

안내책의 과장됨인가

솔직히 그 정도의 감흥은 나지 않는다.

 

이 건장한 청년

군대를 마치고 복학한다는데 약 한달간의 일정으로 인도에 왔단다.

며칠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우리와 비슷한 때에 인도에 온 것 같다.

친구와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단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한숨을 돌리고 내려왔는데

이 친구를 타이타닉에서 다시 만났다.

다시 만나니 매우 반가워한다.

여행이란 이런 것인가

그저 스쳐가는 인연도 반갑고 정이 드니 ~

 

 

 

 

좁은 골목길들을 돌아 나오니

낯익은 거리들이 눈에 띈다.

 

 

한바퀴 성내를 돌고 다시 도착한

마하라자의 궁전 앞

 

마하라자의 궁전 Maharaja's Palace

 

마하라왈의 후손이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일부는 박물관으로 개조해 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마하라왈은 마하라지보다 등급이 낮은 왕을 일컷는다고 한다.

마하라나, 마하라자,마하라왈 순으로~

 

박물관 구경은 내일 오전에 하기로 하고~

 

 

 

 

성내를 한바퀴 돌아봤으니

요기도 할 겸 성 밖으로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