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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Asia 여행/인도

아그라로의 기차 여행

 

 

아그라로 가는 도중에 잠시 정차한 역의 풍경이다.

처음에는 이런 모습들도 생소하고 낯설었는데

나중에 이 정도는  매우 얌전한? 모습임을 알게 되고~

 

가끔씩 야간열차가 아닌 주간에 이동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야간에 이동함으로써 시간을 벌 수 있는 반면

추위에 떨기도 하고

바깥 구경은 꿈도 못 꾸지만

 

주간에 이동하게 되니

차창으로 스치는 인도의 모습도 볼 수도 있고

정차하는 역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분도 괜찮다.

 

열차를 기다리는 가족의 모습

 

 여유로운 모습들

 

 

조금 큰 역에서 정차시간도 길어지고 바깥 모습에 호기심도 생긴다.

레일사이의 파란관은 무얼까

궁금증은 금새 풀린다.

화장실 청소에 필요한 급수관이다.

 

 

녹색 제복을 입은 젊은 청년들이 열차의 각량마다 늘어서더니

청소기에 전기를 연결하고 청소를 한다.

물도 뿌리고~

 

나중에 공구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은 아찔한 느낌이.....

이 친구들이 사용하는 전기 콘센트에 연결하는 전선의 끝부분에는 하나같이 플러그가 없다.

그냥 선을 콘센트에 꽂아 놓고 작업을 한다.

물도 뿌리고 하는데도 안전은 염두에도 없는 듯

대수롭지않게 능숙하게 작업을 한다.

 

이런 모습은 낭만적으로 보이기까지 하고~

 

조금 큰 역의 모습

 

 

 역내의 상점

 

 급수대

 

역내외의 구분이 모호한 역들도 있고

 

기차길 옆의 마을

 

이런 곳들도 많고

 

사막이 가까운 탓인지 메마른 땅들이 많다.

 

조금은 나은 모습

 

그래도 이 지역은 절대적으로 물이 부족한 듯한 모습들이다.

 

 

무엇을 하는 곳일까?

 

 

이곳은 분명 플랫홈 아래인 것 같은데 ~

 

 

인도의 역에는 개찰구가 없다.

있어도 그냥 통과해 지나가면 되고

승차권 검사는

달리는 기차안에서 역무원이 돌아다니며 확인을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런 모습들은 어쩌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또 다른 역사의 모습

 

조금은 붐비는 역이다.

 

 

예외없이 등장하는 먹거리를 파는 상인들 

이곳에서는 꽤 많은 상인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노골적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기 미안하여 회피했던 장면들인데

용기를 내어봤다.

 

이 음식이 화근이 될 줄이야~

 

곁에서 맡는 냄새는 아주 고소하다.

군침을 돌게 하는~

기차역에서 파는 이런 음식들은 애써 외면했었다.

이유는 공업용 기름을 사용하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고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거의 모두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건네주는지라

먹어 볼 엄두를 내지 못 했었는데~

 

냄새가 고소하니

한번 먹어보잔다.   강사장님께서

그래서 자이 두잔에 이 음식 두개를 샀다.

나는 한입 맛보고 더이상 먹지 않았고

강사장님은 반대로 한입 정도만 남기고 모두 드셨다.

 

그 이후도 강사장님은 배탈이 나서 몇일을 고생하셨고

결국은 카주라호의 약국에서 조제해 먹은 약으로 가까스로 낳았다.

거의 모든 음식을 같이 먹었는데

강사장님만 배탈이 심하게 난 이유는 이 음식을 빼고 생각해 볼 수가 없었다.

 

평소 소화에 자신이 없었던 나는

맛만 보고 더 이상 먹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몸을 사린 것이 무사한 이유일 것 이다.

일행 중 많은 사람들이 교대로 아프기를 반복했는데

여행을 마치는 날까지 별탈없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자이를 팔고 있는 청년 모습

 

 

Sleeper 내부 모습

 

아그라에 가까와지자 점차 녹색의 들판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