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인 다리에서 본 석양
우베인 다리에서 지는 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수 저편으로 기울어가는 해가 남기고 간 자국이 황홀함을 더하고~
호수의 배 위에서 석양을 보고 싶은 여행객들이 서둘러 배를 타고 나가기도 한다. |
모래톱 위의 여행객들은 멋진 사진을 담고자 온갖 정상을 기울이고~
국내에서조차 한번도 일몰 일출사진을 목적으로 길을 나서본 적이 없는 나도 그들 틈에 끼어 멋진 사진을 기대해 본다.
그런 와중에 한 외국인이 다가와 영어를 할 수 있냐고 묻더니 명함을 불쑥 내민다. 인도네시아에서 왔으며 전문 사진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지금도 궁금하다 왜 명함을 주고 갔는지~ 한마디 설명도 없이 자기 소개만 하고 훌쩍 가버린 것이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 일몰사진을 찍어 볼 기회도 줬다.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이다. |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수를 온통 붉게 물들인다.
멋진 석양을 구경했다.
붉게 물든 호수와 다리를 뒤로 하고 호텔로 향한다.
호텔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저녁을 먹는 일인데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묵고있는 호텔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제조시장 Zeigyo Market으로 가보기로 했다.
시장 구경도 하고 식사를 할 만한 곳을 찾을 수도 있겠기에~
도로변의 상가 모습
거리도 어둡고 좌우측 도로변에 잡화들을 파는 노점상이 즐비한데
식당 간판은 보이지 않는다.
길가의 노점 식당
|
시장끼가 돌아 먹어보고 싶은데 육류라 더욱 자신이 없어진다.
이곳저곳 기웃거려봐도 선뜩 내키는 곳이 없다.
막연히 찾아나선 것이 잘못인 것 같기도 하고~ |
참으로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다.
이곳은 육류는 거의 없어 괞찮을 것 같은데
뭘 먹을지가 고민이다. |
이곳에서 식사중이던 젊은이들이 맛있다며 한사코 먹고 가라고 권하는데
이곳도 지나치고~ |
결국 이 아주머니네 가계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볶음밥과 야채만 주문했다.
그리고 가져간 고추장과 멸치를 반찬삼아서~
결국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미얀마에서의 길거리 음식을 맛볼 기회였다.
우리들의 저녁 식탁
식사내내 우리를 바라보시던 할머니
주인내외의 어머니신 모양이다. |
길거리의 음식점들 모습
호텔로 가는 길에서 본 매장 모습 |
어둡기만 한 거리에 있어서인지 유달리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였다면 별로 눈길도 않갔을텐데.....
때와 장소에 따라 다가오는 느낌도 그렇게 다른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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