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9. 비오는 날에~
낙안 읍성을 거쳐 순천만에 도착하니 거의 5시 가까이 되었고
겨울의 길목으로 접어든 하루해가 무척 짧게 느껴진다.
주위는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맑은 날이라면 멀리 순천만의 갈대밭과 일몰을 조망해 볼 수 있겠지만
우중충한 가을 빗속인지라 언감생심 꿈도 꿔보지 못하고
붐비는 탐방객들 틈에 끼어 갈대밭만 돌아보기로 한다~
여전히 차량으로 가득차 있는 주차장 모습
먼길에 피곤하십니까~ㅎ
해가 저물어가는 시각인데도 갈대밭으로 향하는 행렬은 길게 이어져 있다.
제각기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들고서~
빗속에서 멋진 갈대밭을 담아보시려는 분도
일행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들도 정겹게 다가온다~
탐방로 이곳저곳에서 추억만들기에 여념들이 없고~
갈대밭보다 탐방객들의 모습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는 오고
날은 어두어져오고~
결국 전망대 입구에서 발걸음을 돌린다~
날씨 좋은날 다시와 볼 기회가 있으리라 기대하며~
그래도 나름 좋은 추억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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