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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난 Europe 여행/오스트리아

빈 Wien의 호프부르크 왕궁 Hofburg

빈으로 가는 열차에서~

 

부다페스트 켈러티 역을 출발하여 약 2시간 50분 정도를 달려

오스트리아 빈의 Meidling 역으로 간다~

 

대부분의 국제선 열차는 중앙역 격인 서역과 남역을 통해 Wien으로 들어가는데

공사 중인 관계로 Meidling 역으로  변경되었다고 ~

 

한때 전 유럽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조의 근거지로

과거 합스부르크 왕조의 영화가 살아있는 유서깊은  도시 빈으로의 여행에 맘이 설렌다.

 

수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고

모짜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하이든 브람스 등 서양 음악을 주도해온

음악 거장들이 숨 쉬던 문화예술의 도시 빈 Wien~

 

한정된 시간에 얼마나 보고 느낄수 있을 것인지~

 

박물관이나 미술관보다는

역사를 보다 생생히 느낄수 있는 궁전들과 시가지를 둘러보는 것에 우선을 뒀다.

 

 

 

빈으로 가는 객차 내부 모습

 

 

 

 

호텔 체크인을 하고 제일 먼저 호프부르크 왕궁을 찾아나섰다.

 

합스부르크의 역대 왕조가 13세기 부터 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들이 거주했던 왕궁을 보기 위해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호프부르크 왕궁 주변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왕궁으로 가기로 했는데

찾아든 식당의 분위기가 웬지모르게 빈 Wien답다는 느낌이 든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마주친 청소부 아저씨 모습이다.

 

가끔씩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여행객들에게는 불편하겠다는 점들이 떠오르곤 하는데

그중 하나가 길거리의 휴지통이다.

 

쓰레기 종량제로 우리 거리의 쓰레기통들은 모두 사라지고

관광지에서도 어쩌다 발견할 수 있는 귀하신 몸이 되어버렸다.

 

무엇이 좋고 나쁨을 떠나 여행객들에게는 상당한 불편을 주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동유럽 다른나라의 길거리나 관광지에도 어김없이 휴지통들이 시설되어 있었는데~

 

무척 편리하고 좋았다.

 

그런데 빈의 것은 예쁘게도 생겼다~ㅎ 


 

앙증맞게 붙어있는 담배 재털이~ 

 

편견일지는 모르겠지만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담배 등에 대한 제약이 가장 많은 나라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극히 사적인 여행기를 정리하고 있을 따름이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 왈가왈부할 마음은 없지만

이런저런 생각들이 뜬금없이 떠오르는 걸 어찌하랴

 

통제를 지나치게 하는 것도 일종의 사생활 내지 자유를 속박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행정편의위주의 발상일수도 있다는 느낌도 들고~

 

꼭 그래야만 선진국이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그렇고~

 

제멋대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파리 사람들이나

마약과 매춘을 어느정도 허용하고 있는 네델란드를 후진국이라 칭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가 식사한 곳의 외부 모습

 

 

왕궁으로 가는 길~

 

 

왕궁의 정문인 미하엘 문과 미하엘 광장

 

왕궁의 입구가 있는 미하엘 광장에는

최근에 발굴되었다는 로마시대의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

 

 

 

 

 

왕궁의 입구인 미하엘 문 양옆에는 4개의 헤라클레스 상이 있고

그 앞에 관광마차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마하엘 문 안쪽의 돔 상부 모습

 

왕궁의 관람은 황제의 아파트먼트 Kaiserappartements

엘리자베트 여왕에 관한 내용들을 보여주는 Sisi Museum

그리고 궁정 은식기 컬렉션 Hofburg Silberkammer으로 나누어 관람할 수 있는데

우리말로 된 오디오 가이드기도 있다~

 

오디오 가이드기를 받아들고 궁정 은식기 컬렉션부터 돌아본다~

 

 

 

 

 

 

 

 

 

 

 

 

 

 

궁정 은식기 컬렉션은 합스부르크가의 역대 식기 컬렉션으로

도자기와 은식기가 중심인데~

 

도자기는 유럽의 유명 제조 공장에서 최고의 기술로 제조된

여러 종류의 디너 세트와 티 세트이고

 

은식기 중에는 프란츠 요세프 황제 때 사용된 것이 많다고 한다.

 

 

 

 

 

 

 

 

 

 

 

 

 

 

 

 

 

 

 

 

 

세팅되어 있는 식탁 모습

 

입구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냅킨을 접어놓은 것을 보았는데

세팅되어 있는 냅킨 사이에 빵을 넣어 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그리고 냅킨이 놓여있는 접시들의 문양이 매우 화려하고 다양하다~

 

 

 

 

 

 

 

 

 

은식기와 나란히 자리한 Sissi 모습도 보이고~

 

 

 

 

 

 

 

 

 

 

 

 

 

 

 

 

 

 

 

 

 

 

 

 

 

 

 

 

 

 

 

 

 

 

 

 

 

 

 

 

 

 

 

궁정 은식기 컬렉션 전시장을 나오자 기념품점으로 이어지고

그곳에 Sisi Museum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다~

 

 

 

 

 

 

 

 

Sisi Museum

Kaisserappartements로 가는 안내판이 보이고~

더 이상의 사진촬영은 허용되지 않는다.

 

왕궁에서 마지막으로 담아 본 모습

 

20여개의 실을 공개하고 있는 황제의 아파트먼트와

엘리자베트 여왕에 관한 내용들을 전시해 놓은 시시 박물관은

화려하거나 현란함하고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유럽의 왕궁임을 감안했을 때~

 

두곳 모두 구획된 각 실들에는 당시에 사용했던 집기류나 일상용품 등을 위주로 전시해 놓았고

베르사이유 궁전이나 여타 왕궁에서 봤던 화려하게 꾸며진 방은 극히 일부다.

한두곳 정도로~

 

그렇게 왕궁을 돌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