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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칠레

비냐 델 마르의 역사 고고학 박물관

이스터 섬의 모아이

 

역사 고고학 박물관은 이스터 섬 원주민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섬의 발전 과정과 모아이의 제작 과정도 설명해 놓고

문자나 인형같은 유물도 함께 전시해 놓은 곳이다.

 

위 사진은 박물관 내의 영상물을 촬영한 것으로

이스터 섬을 직접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박물관의 전시물들로 달래고

신비로운 모아이는 박물관 전면에 옮겨 놓은 석상 하나로 만족해 본다.

 

이스터 섬은 칠레에서 서쪽으로 3,600km 떨어져 있으며  행정상으로 칠레의 발파라이소 지역에 속해 있다.

모아이 석상들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과 학설들이 전해지는데

부드러운 화산석인 응회암으로 만들어진 석상들은 높이가 3~12m이며 무게가 50t 이상되는 것들도 있다고 한다.

 

많은 전설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는 이스터 섬은 가보지 못하고

대신 고고학자 Francisco Fonck의 이름을 따왔다는 이 박물관에서 이스터 섬에 관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박물관 입구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자 원주민들이 사용했던 도구들과

연대별로 발견된 유물들과 함께 섬의 유래에 대한 설명들이 보인다.

 

 

 

 

 

 

 

 

 

미이라도 보이고~

 

 

 

 

 

 

 

 

 

 

 

 

 

실생활에 사용했을 법한 토기류와 흙으로 빚은 다양한 모습들과 함께

바다에서 사용했던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다.

 

 

 

 

 

 

 

 

영상물로도 섬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전시장에 대형 화면이 설치되어 있다.

모아이를 제작할 때 사용했던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고~

 

 

 

 

 

 

 

 

 

 

 

 

 

 

다양한 목각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을 지나자

섬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각종 동물들을 박제해 놓은 전시관이 나타난다.

 

 

 

 

 

 

 

 

 

 

 

 

 

 

 

 

 

 

 

 

 

 

 

 

 

 

 

 

 

 

 

 

 

 

 

바다 생물들도 전시해 놓고~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몸통이 둥그런 놈을 흥미롭게 바라보다 옆을 보니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는 놈도 보인다.

 

머리가 두개인 이놈은 돌연변이 같은데 바라보는 눈길이 섬뜩하다~

 

 

 

 

 

박물관 내부를 돌아보고 밖으로 나와보니

모아이 주변에서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모아이가 있는 곳의 반대편 정원에서 박물관의 전경을 한 컷 담고

박물관을 나선다.

 

박물관 주변의 거리 모습은 여전히 한가롭기만 하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마차의 모습은 항상 포근한 느낌과 함께 설레임을 준다.

여유로움도 느끼게 해 주고~

 

조용하고 여유로운 거리를 벗어나 센트로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비냐 델 마르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산티아고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조금씩 붐비기 시작하는 거리 모습과 주변 풍광을 구경하면서 길을 가고 있던 우리 일행에게

드디어 이번 여행길에서 겪은 최대의 사건이 벌어졌다~

 

 

 

 

 

야자수가 늘어선 이 거리 모습을 담고 있을 때

갑자기 야 이xx야 하는 앙칼진 소리가 들린다.

 

일행끼리 이런 말을 할리가 없는데~

잠시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길 건너편으로 후다닥 뛰어가는 두세명의 일행분들 모습이 보인다.

 

소매치기를 뒤쫓는 모습인 것이다.

일행이신 여선생님의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 폰을 가로채 달아나는 소매치기를 쫓아가는 상황이었다.

악착스럽게 뒤따르는 모습에 겁을 먹었던 탓인지

소매치기는 스마트 폰을 보이게끔 던져 주고는 줄행낭을 쳤다.

 

그동안 별 사고없이 여행을 하고 있던 우리 일행에게 일어난 최초의 사건이었다.

다행히 스마트 폰을 찾기는 했지만 액정은 심하게 깨져 있었다.

내팽개치고 도망간 탓에~

 

대도시에서는 나름대로 조심했던 덕분인지 별탈이 없었는데

조용하고 한산한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할 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다.

너무 방심한 탓이었을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