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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볼리비아

볼리비아로 가는 길~

우유니 투어를 준비하는 모습~

 

달의 계곡 투어를 마치고 산 페드로 마을로 돌아와서 해야 할 일은

볼리비아에서 사용하기 위한 환전을 하고 저녁을 해결하는 것이다.

 

환전소를 찾아가는 길에서 본 식당들을 기웃거려 본다.

마음에 드는 곳을 미리 점 찍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 중 마음에 들었던 곳~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보니 볼리비아 지도를 걸어 놓은 모습이 보인다.

 

다음날 부터 우유니로 향하는 우리의 갈길을 잘 표현해 놓았는데

지도에 표시된 높이들이 한결같이 장난이 아니다.

이곳 산 페드로도 2,400m로 만만치 않은 높이인데

기본적으로 모두 4,000m를 넘고 그 중에서도 화산은 6,000m를 넘는 것도 있다.

 

완전 고공행진을 하는 격이다~~ㅎ

 

 

몇 군데의 환전소에서 환률을 알아보니 제각각이다.

 

이곳 대부분의 환전소들은 타업종을 겸하고 있는데

생필품을 파는 상점이나 기념품 등을 파는 곳에서 환전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환전한 곳~

 

 

 

 

환전하는 동안 상점 안을 둘러봤다.

칠레를 상징하는 갖가지 문양들이 관심을 끌었고~

 

 

 

 

 

 

 

 

환전을 마치고 점 찍어 두었던 식당으로 들어섰다.

 

웬지 모르게 이곳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벽난로도 있고 투박한 듯 하면서도 세련미가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가 좋아서~

 

그리고 주문한 각종 야채를 곁들인 고기 요리가 맛도 좋아서

빵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하지도 않은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본 거리 모습은 적막함 그 자체다.

식당이나 상점들 외에는 거의 인적이 끊긴 조용한 모습인데

거리의 가로등도 별로 없고 상점 등에서 흘러나오는 빛만 가지고 사진 한장 담기도 버겁다

 

특별히 가볼만한 곳도 없고 해서 숙소로 돌아가는 것으로

산 페드로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튿날 출발을 앞두고 선선한 아침에 숙소 문을 나서 잠시나마 거리를 거닐어 보았다.

 

붉은 흙으로 빗은 벽돌로 지은 집과 담장이 인상적인데

도로가 포장되어 있는 거리의 모습도 조금 더 정돈된 느낌만 들었을 뿐

형태는 비슷한 모습들이다.

 

 

 

 

 

 

 

 

주인을 따라나온 이 녀석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크기가 정말 송아지만하다.

 

약속한 출발 시간을 한참이나 지난 후에 도착한 차량을 타고

국경 지역으로 향한다.

 

볼리비아로 넘어가기 위해서~

 

 

 

 

 

 

칠레의 출입국 사무소

 

아르헨티나에서 칠레로 넘어올 때는 통관 절차가 만만치 않았는데

출국 심사는 무척 간단하게 처리한다.

여권에 출국 도장을 날인해 주는 것으로 모든 것은 마무리되고~

 

출국 심사하는 창구

 

 

볼리비아 국경까지 데려다 준 현지인들~

 

 

 

 

 

 

 

 

 

 

 

출입국 사무소 앞의 여행객들~

 

 

 

 

 

출입국 사무소 앞의 도로 모습

 

 

 

 

칠레 출입국 사무소를 출발한 차량은 황무지와 다름없는 들판을 거침없이 달린다.

가끔씩 높다랗게 솟아오른 화산 모습도 보이고~

 

 

 

 

 

도로변에는 작은 풀들이 넓게 펼쳐져 있어 그저 평범한 평지를 달리는 느낌이었는데

사실은 엄청난 속도로 고도를 높혀 가는 중이다.

 

불과 몇시간 만에 2,000~2,500m를 더 올라간 셈인데

이런 사실을 실감하게 된 것은 호수 등을 돌아보는 투어 도중이었다~

 

넓게 펼쳐진 초지와 화산 모습

 

 

 

 

볼리비아 출입국 사무소 앞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마주친 광경은

왁자찌껄한 한무리의 여행객들 모습이다.

 

이곳에는 우유니 쪽에서 나온 여행자들과 우리 처럼 우유니 쪽으로 들어가려는 여행자들이 잔뜩 모여 있는데

그 차림새들이 엄청 다르다.

이들도 우리 처럼 말쑥한 모습인 것을 보니 우유니 쪽으로 향하는 여행자들인 모양인데

2박 3일의 투어를 마치고 나오는 여행자들의 행색은 말이 아니다.

꾀죄죄하고 초췌한 모습에 햇빛에 많이 그을린 모습도 보이고~

 

순간 이틀 후의 내 모습이 오버랩된다. 맙소사~~

 

밝고 즐거운 모습들이 좋아 보여서 곁에서 같이 담아 보았는데

돌아서는 내게 꾸깃꾸깃한 조그만 쪽지 하나를 내민다.

이메일이 적힌~~ㅎ

 

 

 

볼리비아 출입국 사무소

 

국기 게양대 옆에 허름하고 보잘것 없는 조그만 건물이 하나 있다.

 

줄입국 사무소인데 줄지어 들어선 내부 모습도 허접하긴 마찬가지다.

절차도 무척 간단했다.

작은 책상에서 스탬프를 찍어주는 것이 고작인데~

 

이곳으로 오기 전에 거쳐야 했던

황열병 예방 접종 부터 산티아고에서의 비자 발급 까지는 참으로 많은 신경이 쓰인게 사실이다

 

출입국 사무소 앞의 여행자들 모습

 

 

 

 

출입국 사무소 앞에는 여행자들과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우유니로 향하는 사람들은 버스에서 짚차로 옮겨 투어 준비를 하고

우유니에서 나오는 여행자들은 버스로 각자의 짐을 옮겨 싣느라고 정신이 없다.

 

 

 

출입국 사무소 주변 모습

 

 

 

 

 

이런 삭막한 곳에도~

 

 

우리 일행의 투어 준비 모습

 

우리 일행은 4대의 투어 차량을 이용하였다.

 

운전 기사들은 짐을 모두 차량 위에 싣고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포장을 한다.

이런 여행은 처음인지라 호기심도 일고 묘한 흥분이 온몸을 감싼다.

 

준비를 모두 마친 차량은 포장되지 않은 바퀴만으로 다져진 거친 땅을 거침없이 내닫기 시작한다~

 

달리는 차 안에서~

 

 

 

 

 

 

 

10여 분을 조금 더 달리더니 멈춰선다.

 

앞을 보니 장대로 가로막고 통행을 통제하는 모습이 보인다.

입장료를 받기 위한 시설인 셈이다~

 

 

 

 

 

 

 

 

덕분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우유니로의 투어가 내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잔뜩 부푼 기대를 안고~

 

추억거리로 우리를 태우고 가는 투어 차량과 기사의 모습도 담아 보고~

 

 

 

 

 

건물 뒷편의 봉우리가 참으로 다양한 색을 보여주고 있다.

이 투어는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까~

 

다시 출발한 투어 차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