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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볼리비아

볼리비아 고원의 노천 온천 Aguas Termales~

 

에메랄드빛의 베르데 호수를 거쳐 도착한 곳은 노천 온천이 있는 호수 지역이다.

 

칠레 국경에서 멀지않은 이곳은 화산 지역으로 간헐천과 온천을 만날수 있는 곳인데

이곳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야외에 간단히 물막이만 해놓은 온천과 그곳의 여행객들 모습이다.

 

온천을 즐기고 있는 모습들이 자꾸만 눈길을 사로잡는데

일단 주변의 모습도 살펴보지 않을 수는 없고~

 

그래서 온천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를 따라 시선을 옮겨 본다~

 

 

 

 

 

물줄기를 따라 호수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여행자들의 모습도 보이는데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고 ~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도 볼만하지만

이곳 아니면 볼 수 없는 모습은 온천이 아닌가~

 

우리는 우유니로의 투어 첫날 이곳에 도착했지만

우리와는 반대로 우유니 쪽에서 칠레로 넘어가는 여행자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곳임에 틀림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투어 도중에는 씻을 곳조차 변변치 못했을테니~

 

 

 

 

 

 

다정한 커플의 모습도 보이고~

 

 

 

 

 

 

 

본의 아니게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모습도 훔쳐보게? 된다~

 

이곳의 시설이 워낙 열악해 변변한 탈의실 조차 없는 상황이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으려면 그나마 유료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리 수영복을 입고 오든지~

 

당초 온천을 해보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투어 첫날인데다 몰골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서 더더욱 이런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온천을 즐기고 싶지는 않았다.

 

보자기로 가려서 임시 탈의장을 만들어 주는 커플의 모습도 보이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젖은 옷을 완전히 갈아 입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온천과 호수의 반대편 비탈에는 화산석들과 모래로 이루어진 황무지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데도

여전히 강인한 생명체들은 존재한다.

 

바위 사이를 뜷고 나오는 모습들이 경이롭기만 하다~

 

 

 

 

 

 

 

 

 

 

 

길게 늘어선 투어 차량들~

 

우유니 투어를 하는 차량들은 모두 이곳을 거쳐가는 모양이다~

 

 

 

 

 

 

 

 

수영복 차림으로 거침없이 활보하는 여행자들을 따라

온천으로 다시 시선을 옮겨 본다.

 

온천 주변의 모습들은 이곳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광경들이라고 자위하며~

 

 

 

 

 

 

카메라로 인사도 나눠 보고~

 

 

 

 

 

투어 차량을 탈의실로 이용하는 친구~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온천을 즐길 경우에는 나름대로 주의가 필요하다.

 

급격히 높아진 고도로 인하여 일행 중 몇 분이 고산병 증세를 호소했는데

이곳에 도착했을 때 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분들 중에서도 고산병 증세를 나타낸 분들이 있었다.

그 분들은 온천을 마치고 난 다음에 고통을 호소했는데~

 

온천으로 인한 급격한 체온 변화가 고산병 증세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서양인들 처럼 완전히 옷을 바꿔 입지를 않고 수영복 차림에 겉옷만 걸쳐서 더욱 악화되었던 모양이다.

 

 

 

 

 

 

 

 

다시 길 떠날 준비를 하는 투어 차량~

 

앞으로 길게 뻗은 저 길을 따라가면 또 무엇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