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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볼리비아

플라멩코가 노니는 콜로라다 호수 Laguna Colorada~

 

 

우유니 투어 둘째 날에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콜로라다 호수 Laguna Colorada다.

 

고산병으로 고통받은 분들을 데리고 떠난 투어 차량 한대가 줄어들어 일행이 조금은 단촐해졌는데

호수를 찾아가는 길도 만만치않은 사막길이다~

 

 

 

 

 

콜로라다 호수에 당도하니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호수 뒷편에 버티고 있는 거대한 화산인데

산 기슭 아래의 물빛이 예사롭지 않다.

 

하얀 색의 호수를 자세히 바라보니 참으로 다양한 색채가 보인다.

분홍빛 갈색 등~

 

 

 

 

 

드넓게 펼쳐져 있는 호수의 부분 부분이 제각기 다른 색을 보여주고 있다.

 

호수의 이름처럼 붉은색이 수면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곳도 있고

온통 우윳빛을 띄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서로 섞이어 띠 모양을 형성하는 곳도 있다~

 

 

 

 

 

언덕에서 호숫가로 내려가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내놓은 하얀 길이 보인다.

 

어느 쪽으로 내려갈까 살펴보고 있는데 좌측으로 플라멩고가 눈에 띄여

망설임없이 플라멩고가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플라멩고가 노니는 호수~

 

콜로라다 호수의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멋진 풍경이다.

붉은 빛의 호수 위의 붉은 색을 띠고 있는 플라멩고 모습~

 

가까이에 있는 플라멩고에서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니

물안개가 일고 있는 건너편에도 잔뜩 모여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이 호수 속에 무슨 생물이 살기나할까 하는~

 

 

 

 

 

 

 

 

 

 

 

 

 

 

조금 가까이에서 플라멩고를 담아보고 싶어 렌즈를 잔뜩 당겨보지만 한계가 느껴진다.

 

최대 70mm 표준줌의 한계~

이럴 때는 망원으로 바꿔야 하는데~

아둔함과 귀차니즘의 합작~~~ㅋ

 

 

 

 

 

 

다정한 모습의 한쌍이 보여서~

 

 

 

 

 

 

 

플라멩고에서 눈을 돌려 주변을 살펴보니 여행자 커플이 보이고

그들의 눈길을 따라가보니 호수의 물빛이 장난이 아니다.

 

온통 붉게 물들어 있고 핏물을 연상케 하는 모습도 보인다.

바라보는 위치와 햇빛이 반사되는 정도에 따라 선명도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모습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고

담아가고 싶은 모습들~

 

 

 

 

 

 

 

 

 

 

 

 

 

 

플라멩고와 호수에서 눈을 들어 주변을 둘러보니

몇몇 외국 여행자들만 보일 뿐 일행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아내도 보이지않고~

 

플라멩고 모습만 보고 따라오다 미아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서둘러 돌아가기로 하고~

 

호수 주변의 거친 언덕 모습~

 

 

 

 

 

 

 

 

 

 

 

 

 

일행들의 모습이 보이지않아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찾아보려고 언덕을 오르는데

서둘러 오르는 탓일까 숨이 차고 무척 힘이 든다.

내려올 때는 쉬웠는데~

 

온통 거친 화산석으로 덮혀 있어 쉽지 않은 길이기도 하지만

고도가 높아서 더욱 숨이 차오른 듯 싶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호수 모습~

 

 

 

 

 

 

 

언덕에서 내려다 본 호수의 색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광물질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의 영향으로 각기 다른 색을 보여준다는데

하나의 호수 안에서 서로 다른 색을 보여준다는 것이 참으로 특이하게 느껴진다.

 

호수의 물은 서로 섞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색도 통일될 것만 같은데

이들은 제각각의 색을 유지하고 있고 그 모습은 마치

우윳빛 평원을 흐르는 붉은 강줄기 처럼 보인다.

 

 

 

 

 

 

 

 

 

호수 반대편의 산과 사막 모습

 

 

 

 

한참을 두리번거리다며 찾다보니 일행들의 모습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나만 버려두고 가진 않은 모양이다.~~ㅋ

 

사실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홀로 떨어져 돌아다니다 늦게 도착해 빈축을 사지 않도록 무척 주의를 기울이는데

주변을 돌아보고 사진을 찍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기 일쑤다.

더우기 남의 눈총받는 일을 제일 싫어하는 아내가 있으니

이럭저럭 더욱 신경이 곤두선다.

 

새가슴인가~~~ㅎ

 

사실 일행이 보이지 않아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것도 참아가며 언덕을 올랐었다.

결국 눈총받지 않으려고 서둘러 올라온 것이

한참동안 일행을 기다리야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일행의 모습을 확인하고나서

비로소 여유롭게 다시한번 호수를 살펴본다~

 

 

 

 

 

 

 

 

 

 

 

 

 

 

 

 

 

 

 

 

멀리서 점 처럼 보였던 일행이 가까이 다가오자

꽁무니에 따라오는 아내의 모습도 보인다.

 

허둥지둥 숨차게 올라온 사실이나 알꺼나?~~~

 

호수에 막 도착한 또다른 여행자들~

 

 

 

 

이곳에 막도착한 또 다른 여행자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우리를 태운 투어 차량은 다시 길도 없는 거친 자갈 밭을 내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