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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볼리비아

볼리비아의 고원을 가다~

달리는 투어 차량에서~

 

우유니 소금 사막을 향해 가는 2박3일 일정의 고원 투어가 시작되었다.

볼리비아 국경을 통과하면서 부터는 보이는 것이라고는 온통 황량한 사막과 높은 고봉들 뿐이다.

 

그리고 도착한 첫번째 호수~

 

투어 첫날은 거의 대부분을 호수들을 거쳐가게 되어 있는데

나무 한그루 없는 황량한 모습이지만 주변 산들과 어울린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다.

 

 

 

 

 

 

 

 

이곳 호수들은 각종 미네날의 영향으로 제각기 서로 다른 다양한 색들을 보여 주는데

물빛으로 보아서 블란카 호수 Laguna Blanca인가보다.

색깔이 하얀색인 것을 보면~

 

 

 

 

 

 

 

 

무척 넓은 호수를 한컷으로 담아내기가 어렵다.

 

넓은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니 새 한마리가 멋지게 날아 오른다.

이곳에서 본 유일한 새인데~

 

 

 

 

 

 

호숫가 모습

 

호숫가로 다가가보니 다양한 색채를 보여준다.

광물질이 녹아들어 제각각인 색채 속에 녹색의 수생식물 모습들도 보인다.

 

 

 

 

 

 

 

 

 

 

 

하얀 물질들이 뭔지 궁금하신 모양이고~

 

 

 

 

 

 

 

 

 

우리가 타고 온 투어 차량과 일행 모습~

 

 

 

 

 

 

 

조금 올라선 위치에서 바라보니 호수에 반영된 산들의 모습도 보인다.

맑은 물이 아닌지라 선명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색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다시 투어 차량에 올라 출발하는데 도로가 따로 없다.

그저 투어 차량들이 다니며 내어놓은 자국들이 그대로 도로가 되어 있는 형상이다.

 

넓은 사막을 가르는 투어 차량들의 모습이 점들로 보이고~

 

 

 

 

 

두번째로 도착한 베르데 호수 Laguna Verde ~

물빛이 녹색이다.

 

 

 

 

 

이 베르데 호수의 고도가 해발 약 4,400m라고 하는데 실감이 나질 않는다.

내가 이렇게 높은 곳을 올라 본 적이 있던가~

내가 올라가 본 지리산 천왕봉도 2,000m가 되질 않는다.

 

그저 평탄한 길을 달려온 느낌인데 어느새 엄청 높은 곳에 올라와 있는 것이다.

고갯길 하나 넘어온 것도 없는데~

 

그리고 이곳의 고도가 엄청 높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은

일행 중 몇 분이 고산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다행히 우리 부부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에메랄드빛 호수와 주변 산의 붉은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준다.

 

호숫가는 중앙 부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출발한 투어 차량에서~

 

 

 

 

다시 출발한 투어 차량의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범상치가 않다.

다양한 색을 띠고 있는 스치는 산들의 모습이 무척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멈춰서 멋진 경관을 구경하고 가자는 말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입안에서만 뱅뱅돌 뿐이다.

 

일행이 있다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결코 도움이 되질 못한다.

우리 차가 멈추면 다른 차량 3대도 멈출 것이고

싫어하실 분도 있을거란 생각에 입밖에도 꺼내지 못하고 냉가슴만 앓는다.

그런 말을 꺼내면 제일 먼저 마나님에게 혼쭐이 날 것이다~

티 낸다고~  민폐 끼친다고~

 

더군다나 일행 중에서 제일 많은 사진을 찍다보니 더더욱 내 입으로 멈췄다 가자는 말을 못하는거다.

누군가 대신 말해주면 얼마나 고마웠을까~

이 아름다운 경관을 그냥 지나치지 말자고~

 

우리가 탄 투어 차량에는 세부부 6명이 탔는데

모두 우리보다 약간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운전석 옆의 앞자리를 나에게 양보해 주신 고마운 분들~

많은 사진을 담는 나에 대한 배려로~

그런 이유로 제일 불편한 좌석에 앉겠다는 아내~

 

이런 상황에서 내 입으로 나의 바램을 쉽게 표현할 수는 없었다.

감지덕지로 불편하나마 달리는 차속에서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들을 담아 볼 수 밖에~

 

 

 

 

 

 

 

 

지금까지 보아온 산들과는 전혀 다른 색감을 가진 모습에 숨죽여 셔터를 눌러보는데

이날 본 경관 중 최고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산기슭을 돌아가자 나타나는 계곡의 모습~

어떻게 이런 다양한 색들이 나올수 있을까~

 

 

아름다운 경관에 탄복하고 있을 즈음 다음 목적지에 도달한다.

 

간헐천이 흐르는 온천 지역~

 

이곳에서 제일 먼저 담아 본 장면~

 

나는 왜 제일 먼저 이 장면을 담았을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