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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의 코파카바나~

코파카바나 Copacabana 부두 모습

 

코파카바나에 도착해서 우리 일행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짐을 맡기는 것이었다.

 

TITICACA라고 간판을 내건 여행사에 짐을 맡기고 점심을 해결한 후

버스로 갈아타고 페루로 향하는 것이 우리의 일정이다.

 

코파카바나를 찾는 여행자들은 우리처럼 단순히 거쳐가는 경우도 있지만

티티카카 호수의 태양의 섬 Isla del Sol을 가기 위해 찾는다고 한다.

 

우리는 코파카바나에서 버스를 갈아탄 후 국경을 통과해서

페루의 푸노에 도착해서 티티카카 호수의 우로스 섬과 타킬레 섬을 돌아보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여행사 앞에 정차한 버스에서 짐을 챙기기에 분주한 여행자들 모습~

 

 

코파카바나 버스 터미널~

 

여행사 건물 맞은편의 공터가 버스 터미널인 모양인데

여러대의 대형 버스들이 모여들자 무척 혼잡한 양상을 보인다.

 

여행자들과 뒤섞인 많은 현지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길~

 

시장으로 가면 먹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고 해서 시장쪽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길가의 노점상들~

 

 

 

 

시장이 가까워지자 도로가 무척 혼잡스러워진다.

 

도로라기보다는 골목길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한 길인데

간신히 비켜 지나가는 양방향의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엉켜서 무척 혼잡스러운데다

비까지 내리고 있어 시장으로 가는 것 조차 번거롭게 느껴져

시장으로 가는 것을 이내 포기하고 가까운 곳에서 쉴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여전히 분주하게 움직이는 여행자들의 모습도 보이고~

 

 

 

 

 

시장 반대편 방향으로 향하니 거리는 조금 한산해진 느낌인데

겸사겸사 시장 구경도 하려고 했던 마음이 아쉬워 뒤돌아보니

시장쪽으로 향하는 인파가 더 늘어난 모습이다.

 

돌아서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시장 방면의 거리 모습~

 

 

 

 

 

 

 

 

 

 

비를 피해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모습들~

 

 

 

 

 

 

 

 

 

 

 

 

 

 

 

 

 

 

 

 

식사를 주문하고 커피도 마시며

휴식을 취해 본다~

 

 

 

 

 

레스토랑 내부에는 벽난로도 설치되어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내부를 치장해 놓았다~

 

 

 

 

 

 

 

 

 

 

 

최대한 우리 식성에 맞는 음식을 주문해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본다~

 

 

 

 

 

 

 

 

 

 

 

 

 

 

어느 정도 비가 그쳐서 코파카바나 시내를 돌아보려고 길을 나섰다~

 

시장에서 호수로 이어지는 주도로에 대부분의 시설들이 몰려 있는터라

호수까지 산책 겸 도로를 따라 내려가 본다~

 

 

 

 

 

 

 

 

몇가지 기념품을 펼쳐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노점상들도 보이는데

터미널의 버스들은 오가는 여행자들로 여전히 붐비는 모습이다.

 

 

 

꽃장식한 차량도 보이고~

 

 

 

 

 

 

 

 

도로변의 레스토랑 모습~

 

 

 

 

 

 

 

 

 

 

호수로 내려가는 도로 양옆으로는 오색찬란한 각종 기념품을 파는 상점과

말쑥하게 단장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호수를 끼고 있는 도시답게 조개류 등의 패각을 이용한 기념품들도 보이고~

 

 

 

 

 

 

 

 

 

 

 

주도로에서 바라본 골목길은 한산하기만 하다~

 

그러고보면 일자로 이어진 중앙 도로에 모든 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모양이다.

 

 

 

 

 

 

 

 

도로변의 건물들은 각종 화사한 칼라로 옷을 입고 있었고~

 

 

 

 

 

 

 

 

호숫가로 내려가는 길목의 다양한 모습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호숫가에 도달한 모습~

 

 

 

 

 

해군의 상징 닻도 세워져 있고~

 

바다같은 호수에 세워진 닻이 화사한 호수 모습과는 달리 애잔하게 느껴진다.

 

페루와 연합하여 치른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함으로써

태평양으로 나가는 길목과 항구 도시를 잃어 내륙국으로 전락한 볼리비아의 현실과

대양으로 나가고 싶은 열망이 담겨있는 듯해 그저 담담한 느낌일 수는 없었다.

 

볼리비아인들을 보면 자꾸만 불쌍한 생각이 든다는 길벗의 말이 불현듯 떠오른다.

 

내륙국으로 전락한 것만으로도 부족해

1903년 브라질과의 전쟁으로 고무 산지인 아마존 유역을 빼앗기고

1938년 파라과이와의 전쟁에서는 유전 지역인 차꼬 지방도 상실해

영토의 1/2을 잃었다고하니 참으로 불운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현재는 남미 국가들 중에서 빈국으로 꼽히고 있으니~

 

호숫가의 여행자들 모습~

 

 

 

 

 

호숫가에 정박해 놓은 배들~

 

 

 

 

 

 

 

오리 모양을 딴 배를 비롯한 다양한 모습의 놀이배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선착장 모습이 조금 엉성하기는 했지만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

 

이곳에서 태양의 섬으로 가는 배도 탈 수 있는 모양이고~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는 호수 모습~

 

 

 

 

 

 

 

 

 

 

 

 

 

 

 

 

 

 

 

호수 주변에도 여행자들을 위한 많은 시설들이 보인다.

 

각종 숙소와 여행사 그리고 음식점 등~

 

 

 

 

 

 

 

 

호수를 찾은 현지인들의 모습도 많이 보이는데

간혹 멋지게 치장한 웨딩 카와 신랑 신부의 모습도 눈에 띈다~

 

 

 

 

 

다시 터미널로 올라가며 본 거리 모습~

 

 

 

 

 

 

 

 

 

 

 

 

 

 

 

 

 

 

 

 

 

 

 

 

 

 

 

 

 

 

 

 

 

 

 

 

 

 

길거리에 넘쳐나는 여행자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은 이들이 이 도시를 거쳐 가나보다~

 

 

 

 

 

 

 

 

코파카바나의 중앙 도로의 가운데 쯤에 버스 터미널이 있었고

호수 반대편 시장 방면으로 올라가면 대성당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호숫가까지 다녀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던 관계로 대성당 돌아보는 것은 포기하고 말았다.

 

코파카바나로 들어서면서 차창으로 잠시 스쳐간 대성당의 모습이 꽤 근사해서

돌아보려 생각했었지만 몸과 시간이 따라주지 못해 이내 포기하고

버스 출발 시간까지 주변 구경이나 하며 여유를 가져보기로 한 것이다.

 

 

 

여전히 혼잡스럽기만한 터미널 ~

 

 

 

 

 

 

 

 

 

 

붐비는 코파카바나를 뒤로 하고 국경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