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카라 Pucara 대성당
푸노에서 잉카의 성스러운 수도이자 태양신을 숭배하는 황금도시라는
쿠스코로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해발 3,000m 이상의 도로를 350km 정도 달려야 쿠스코에 도달할 수 있는데
버스로 7~8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투어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는 도중의 몇군데 유적지에서 쉬어간다는 점이다.
7시에 호텔을 나서서 9시 쯤에 그 첫번째 경유지인 푸카라 Pucara에 도착했다.
그 푸카라 중앙 광장에는 거대한 교회가 있었고~
이 교회도 다른 지역의 교회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잉카의 신전 위에 건축된 것이라는데
애석하게도 문이 닫혀 있어 내부는 돌아보지 못했다.
교회 앞 광장에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하는 원주민의 좌판이 널려 있었고~
비록 내부는 돌아보지 못하지만 이 거대한 건축물의 외부라도 살펴보고 싶어서
성당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막 쌓아놓은 듯한 외벽의 모습이 묘한 아름다움을 안겨준다.
요즘 실내 인테리어를 보면 거친 질감과 함께
따스한 느낌을 주려고 파벽돌 등을 이용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외벽들이 던져주는 느낌이 그랬다.
담장 위에 설치해 놓은 독특한 동물 형상은
잉카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고~
성당 건물을 제외한 주변 모습들은 황량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근처에 카페가 있는 모양이다.
지나가는 나에게 안내해 주는 걸 보면~
교회 건물 뒷편의 골목 모습~
후면에서 바라본 모습~
교회 건물은 중앙 돔을 주축으로 십자 형태로 구조물을 배치시켜 놓았나보다.
각 방향으로 돌출된 형태의 모습이 건물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준다.
벽면을 이루고 있는 돌들도 운치있고~
창틀 모습~
돔 부분과 창틀의 프레임 부분은 석재를 잘 다듬어 시공해 놓았다.
교회 건물 뒷편의 담장은 무너지고 쌓기를 반복한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교회 건물 주변의 골목들 모습~
교회와 이곳을 거쳐가는 투어 버스 모습~
교회 건물 앞에는 노점상과 투어 버스들이 진을 치고 있는데
그 뒤로 잘 다듬어진 광장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광장 중앙에는 분수대도 설치되어 있고~
멋지게 만들어 놓은 분수대도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고 있다.
물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데 연실 안을 들여다 보는 귀여운 꼬마도 있고~
광장에서 바라본 모습~
광장의 정원을 손질하는 모습도 보이고~
푸카라는 한적한 마을이었는데 동네를 모두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외견상으로 봐서는 마을 규모에 비해 성당은 기형적으로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
식민지 시절 다목적으로 건설된 느낌이 든다~
광장까지 마저 돌아보고 오는데
아내는 상인과 뭔가를 열심히 흥정하고 있다.
서로 뜻이나 제대로 주고받는 것인지~~ㅎ
줄지어 늘어서 있는 상품들과 현지인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남미 특유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다시 출발한 투어 버스 차창으로 안데스 고원 지대의 시원스런 모습들이 펼쳐진다~
안데스 산맥을 따라 형성된 고지대임에도 불구하고
볼리비아의 고원과는 전혀 다른 풍광을 보여준다.
볼리비아의 안티플라노 고원은 황량한 사막으로 형성되어 있는 반면에
이곳은 비록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 형태지만 온통 드넓은 초지로 덮혀 있다.
간간히 가축들의 모습도 보이고~
차창으로 스치는 마을 모습~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변의 모습들이
지루함을 잊게 해 준다~
소와 양들이 함께 어울린 평화로운 모습도 보이고~
온통 바위 투성이 같은 산에도 초목은 자라고~
제법 큰 규모의 마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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