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카카 호수의 토토라라는 갈대 밭~
타킬레 섬에서 푸노로 향하는 보트에서 바라본 티티카카 호수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아침에 푸노를 떠날 때는 짙게 내려앉은 먹구름으로 온통 회색빛 하늘과 호수의 모습만을 보여줬는데
푸노로 돌아갈 때는 먹구름이 뭉게 구름으로 변하여 멋진 풍광을 보여 준다.
게다가 지는 해를 담은 호수는 은빛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보트의 제일 윗부분에 오르니
탁트인 전망과 함께 시원스럽게 다가오는 바람이 상쾌한 기분을 안겨준다.
사방으로 보이는 섬과 호숫가 산 모습은 비슷비슷한데
그 위로 떠가는 구름은 어느곳 하나 같은 모양이 없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며 따라오는 뭉게 구름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호수를 떠가는 작은 배도 보이고~
돌산도 스쳐 가고~
뒤늦게 올라온 아내의 모습도 담아본다~
호숫가의 집들도 보이는데
그 앞으로 작은 갈대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역광일 때는 미처 몰랐던 갈대의 색이
방향을 달리하니 햇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난다~
배 뒷편에서 만난 현지인 모녀~
뭉게 구름이 무척 두꺼워
그대로 산을 짖눌러 버릴 듯한 기세다~~
푸노에 가까워지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갈대 밭~
아침에 이곳을 지날 때는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모습인데
갈대가 무척 많았다~
갈대를 베어서 묶어 놓은 모습도 보이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갈대밭에 현지인 모습이 보인다.
이곳의 많은 갈대들을 보니 우로스 섬에 깔린 갈대들 조달이 이해가 간다~
배를 끌고 있는 여인의 모습도 보이고~
석양에 물든 갈대밭이 마치 우리네 황금빛 들판을 보는 듯 하다~
갈대밭 사이로 난 넓은 수로~
갈대밭이 호숫가까지 넓게 이어져 있다~
우리를 태운 보트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푸노를 향해 나가고~
갈대밭을 지나자 멀리 푸노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호수의 섬들은 점점 멀어져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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