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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페루

안데스 산맥을 넘어 쿠스코로 가는 길~

안데스의 아름다운 준봉들~

 

해발 3,812m의 푸노를 떠나 해발 3,600m에 위치하는 쿠스코로 가는 길은

안데스 산맥을 따라가는 구불구불한 산길이다.

 

때로는 고도가 4,000m를 웃도는 고갯길을 넘기도 하고~

 

푸카라를 출발해서 처음으로 지나치는 마을 모습~

 

 

 

 

마을 사이로 난 도로 주변의 건물들 외벽을 치장하고 있는

색상들도 매우 다양하고 강렬한 느낌을 준다~

 

 

 

 

 

다 쓰러져 가는 토담들도 보이고~

 

 

 

 

 

 

 

 

낮게 쌓아놓은 토담들도 종종 눈에 띄는데 정확한 용도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가축들을 모아 놓는 우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비를 사용하여 토사를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마을을 지나자 다시 드넓은 초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넓은 초지에서 한가로히 풀을 뜯고 있는 양들의 모습도 보인다.

 

또 한편으로는 잘 정비된 밭도 보이고~

 

 

 

 

 

 

 

 

 

 

 

높은 고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산과 들에 초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면

사계절 적당량의 눈비가 내려주는 축복받은 땅인가 보다.

 

볼리비아의 척박한 사막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 뒷편으로 눈 덮힌 산도 모습을 드러낸다.

절기상으로 한 여름에 해당하는 때인데도 하얀 눈이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마을 가운데 공동 묘지도 있었는데

아마 스페인 식민 시절의 유산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설산 아래에도 초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가축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설산에서 사계절 녹아 내린 물들이 이 땅을 비옥하게 유지시켜 주고 있는 모양이다.

 

 

 

 

 

 

 

 

 

 

 

조그만 움막들도 보이고~

 

 

 

 

 

여행 중 장거리를 이동한다는 것은 이동 수단의 질적 수단을 떠나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처음 접하는 다양한 모습들에 지루한 줄 모르고 길을 가게 되어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이번 남미 여행 중 밤새워 달렸던 야간 버스에서의 힘겨웠던 경험이 있었던 탓에

차창으로 스치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진다.

 

간간히 카메라를 들어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담아보는 것도 즐거움이고~

 

여행 내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어찌보면 보통 고역이 아닌데

카메라에 담겨지는 소중한 모습들이 모든 피로를 잊게 해 준다.

 

여행을 다녀온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간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생생했던 모습들이 점점 퇴색해 빛이 바래고

종국에는 다녀온 기억만 남아있고 그 세세한 모습들은 잘 떠오르지 않기 십상인데

사진들을 들춰 보면 때로는 여행 당시의 느낌보다도 더 생생하게 여행지의 모습이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 연유로 눈 앞에 펼쳐지는 다양한 모습들을 열심히 담게 되고~

 

 

 

 

 

설산이 눈앞으로 가까히 다가오자 투어 버스가 잠시 가던 길을 멈춘다.

 

주변 경관도 구경하고 기념 사진도 담으라고~

 

 

 

 

 

 

 

 

 

 

 

 

우리가 지나온 길~

 

푸노에서 쿠스코로 이어지는 도로는 잘 포장되어 있었다.

 

비포장 도로가 많았던 볼리비아와는 다르게 산간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잘 포장된 도로가 계속 이어졌다.

 

덕분에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었고~

 

 

 

 

 

 

 

 

 

 

 

 

 

 

 

우리가 갈 방향~

 

우리 투어 버스가 멈춘 곳은 고갯길 정상부 조금 못 미친 곳으로

정상부의 조금 넓은 곳에는 몇 대의 투어 버스와 현지인들의 노점상들이 있었다.

 

우리 투어 버스는 조금 한적한 곳에 정차를 한 셈인데

고갯길을 지나다보니 팻말도 보이고 그 팻말에는 고도가 4,335m라고 쓰여져 있다.

 

 

 

 

 

고갯길을 넘어서자 빨간 모자를 쓴 듯한 작고 이쁜 하얀 교회 건물이 보인다.

 

철로를 보수하는 인부들의 모습도 보이고~

 

 

 

 

 

 

 

 

 

 

 

 

 

 

 

 

 

철로도 지나는 계곡을 따라 넓은 초지와 주택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마치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보는 듯 하다~

 

 

 

 

 

 

 

 

 

 

 

 

 

 

이 마을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투어 버스에는 영어로 안내해 주는 현지 가이드가 딸려 있었고

부페식 점심도 포함되어 있었다.

 

도로 아래편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 모습~

 

 

 

 

이곳에도 많은 노점상이 펼쳐져 있었는데

팔려고 내놓은 상품들 못지 않게 현지 상인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상품 구경은 뒤로 하고

식당으로~

 

 

부페식이라고 하지만 메뉴는 매우 조촐했다.

 

입맛에 맞는 몇가지를 골라 허기를 면하는 정도로 식사를 마치고~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주변을 둘러본다~

 

말인가 망아지인가~~ㅎ

 

 

 

 

 

 

 

 

 

 

우리가 타고 이동 중인 투어 버스 모습~

 

 

 

 

 

버스에 오를 때까지 현지인들이 내놓은 상품들을 구경해 본다~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란다.

 

품질도 괜찮고~

 

 

 

 

 

다시 길 떠난 버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