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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덴마크

알록달록한 집들과 흥겨움으로 가득찬 뉘하운 Nyhavn 항구~

뉘하운 항구 입구 모습~

 

코펜하겐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뉘하운 항구인데~

 

새로운 항구라는 뜻을 지닌 이 뉘하운 운하는 1673년 완성된 인공 항구로

예전엔 선원들이 찾던 선술집들이 즐비했던 지역이라고 한다.

 

운하 왼쪽으로 이어진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건물들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집들 같은데

실제로 안데르센은 이 거리의 20번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집을 썼다고 한다.

 

안데르센은 오랫동안 이 부근에 거주하면서 주옥 같은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는데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활기가 넘쳤던 이곳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거리를 안데르센 거리라고도 부른다는데

안데르센은 방세를 제대로 내지 못해 여러곳을 전전하며 살았고

그가 살았던 집은 18번지 20번지 67번지 등이라고 한다.

 

이런 항구 입구에서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준 것은

이곳이 항구임을 증명이라도 해주려는 듯한 커다란 닻이었다.

 

그 뒤로는 화려한 모습의 집들이 늘어서 있고~

 

 

 

 

 

코펜하겐에 가면 꼭 보고야 말겠다던 그 모습들이 눈앞에 펼져져 있는 것이다~

 

운하에 줄지어 정박해 있는 배들과 도로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집들

그리고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그림같은 모습이다.

 

내가 올라선 곳 바로 아래에는

운하를 오가는 유람선을 기다리는 인파로 넘쳐나고~

 

 

 

 

 

앙증맞은 작은 쪽배도 보인다~

 

운하 옆 아름다운 집들이 늘어서 있는 길을 따라가 본다.

 

 

 

 

 

거리 가득 펼쳐놓은 그림들도 보이고

기타를 메고 있는 거리의 악사도 보이는데~

 

그 너머로 관광객을 가득 태운 유람선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들뜬 마음에 한가롭게 노래나 감상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운하에 걸터앉은 사람들 모습까지도 한없이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이 거리가 주는 느낌 때문인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봤다~

다양한 모습들이 한데 어울어져 이야기가 가득 담긴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제집 안방인 양 퍼질러 앉은 처자들도 있고~

 

 

 

 

 

 

 

 

줄지어 앉아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해적 영화의 엑스트라로 쓰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김새도 그렇고 체격도 그랬지만

문신이며 머리 스타일 등이 그런 느낌을 갖게 만들었는데~

 

솔직히 왜 사진을 찍느냐고 시비라도 걸 것만 같은 생각도 잠시 스쳤는데

괜히 쫄았나~~ㅎ

 

설마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그런 불상사가 ~~ㅎ

 

 

 

 

 

운하에 정박해 놓은 배들도 주변의 건물들 처럼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듯한 모습이다.

치렁치렁 밧줄을 늘어뜨린 돛단배와 말쑥한 느낌의 현대식 보트들~

 

길가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아내가 흥미롭게 바라본다.

낸들 뭔지 아나요~

 

운하에 정박한 배들을 붙들어 매기 위한 것일거라고 짐작만~~ㅎ

 

 

 

 

 

운하 주변의 사람들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도~

 

모두가 나에겐 즐거운 구경거리다.

 

 

 

 

 

운하를 따라 걷다보니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보인다.

그 다리 밑을 통과해 나오는 유람선도 보이고~

 

다리 건너편으로 말쑥한 표정의 아름다운 건물도 눈에 들어오는데

무슨 건물일까라는 궁금증조차 일지 않는다.

 

그저 이곳 분위기에 일조를 해주는 멋진 건물이라는 느낌만으로도 족했다~

 

 

 

다리에서 바라본 운하 모습~

 

 

 

 

다리 위에서 가족 모두가 운하 모습을 담고 있다.

 

잊고 있었던 우리 가족 모습도 한컷 담고~

 

 

 

 

 

다리 위 도로로 앙증맞게 생긴 자동차 한대가 지나간다.

코펜하겐의 오픈카인가~~?

 

다리 위에서 바다쪽으로 향한 운하의 모습을 바라다본다.

 

시원스럽게 뻗어나간 운하를 따라

멋지게 생긴 배와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까이 담아본 주변 건물들 모습~

 

 

반대편의 말쑥한 모습~

 

 

 

 

배낭을 메고 운하 거리로 들어서는 젊은 친구들도 카메라 부터 꺼내든다~

 

이곳에서 다시 다리 위의 횡단보도를 건너

되돌아가는 길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