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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덴마크

보행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코펜하겐의 쇼핑 거리 스트뢰에 Stroget로~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앞의 횡단 보도를 건너자마자

뜻밖에도 다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다리 밑에서 조그만 카누도 나오고

그 카누를 따라 시선을 옮겨보니 길게 운하가 이어져 있다.

 

12세기 압살론 대주교에 의해 크리스티안보르가 건설되면서

코펜하겐의 시발점이 된 슬로츠홀맨은 3면이 운하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치 중세의 해자로 둘러싸인 요새같다는 느낌을 준다.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이 있는 슬로츠홀맨 섬은 덴마크의 3권이 모두 자리한 곳으로

규모는 작지만 코펜하겐의 중심부인 셈인데

그래서 권력의 성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운하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가본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운하 모습~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반대편으로는 선착장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운하 옆길에서는 투어 버스도 보인다~

 

 

 

압살론 주교 동상

 

다리를 건너자 작은 광장과 함께 동상이 보이는데

호이브로 광장이라는 이곳의 중앙에 우뚝 서있는 동상의 주인공은 압살론 주교라고 한다.

 

시청사 전면의 황금색으로 치장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이 동상은

한손에 도끼를 들고 있는 완전 정복자의 모습이다.

 

귀족 가문인 빌제가에서 태어났다는 압살론 주교는 발데마 1세와 함께 자랐으며

왕위 계승에도 도움을 주고 왕을 도와 내분과 혼란을 수습하여

덴마크를 재건한 정치가 겸 군지휘자로서 명성을 날렸다고 한다.

 

1158년에 코펜하겐이 자리한 덴마크 최대의 섬 셀란의 주교가 되었다는 압살론 주교는

코펜하겐의 창설자로 조국의 아버지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고 한다.

 

 

광장으로 향하는 도로변 카페 모습도 아름답다~

 

 

자전거를 끌고 가는 커플 뒤를 따라가보니

아니나다를까 엄청나게 많은 자전들이 보인다.

 

택시 한대도 보이는데 이곳이 차량으로 들어갈수 있는 한계인가보다~

 

 

광장으로 향하는 길가의 건물들 사이로 높게 솟은 종탑이 보인다.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앞에서 바라보았을 때 알록달록한 건물들 위로 우뚝 솟아있어

주변 풍경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었던 바로 그 종탑인데

니콜라이 교회의 종탑이라고 한다.

 

니콜라이 교회 종탑

 

 

 

 

아마게토르 Amagertorv 광장의 중앙에는 황새 분수라고 하는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주변의 보행자 전용도로에는 수많은 명품점들이 들어서 있다고 한다.

 

분수대 뒤로는 루이비통과 은세공품으로 유명하다는 게오르그 젠센 그리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도자기의 명가 로얄 코펜하겐의 모습도 보인다.

 

 

어느 방향으로 가서 무엇을 볼까~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지만

딱히 꼭 봐야겠다는 것도 없다~~ㅎ

 

 

 

 

 

이곳은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앞쪽이기도 했지만

이 주변에는 5개의 보행자 전용거리가 이어져 있는데

이 거리들을 따라가면 시청사도 나오고 뉘하운 항구로도 이어져 있다.

 

코펜하겐의 각 명소들 사이를 잇고 있는 보행자 전용도로인 셈인데

시간만 많다면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다녀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리 퍼포먼스도 많이 만날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모처럼 눈에 띈 이 젊은 친구의 행위는 별 관심을 끌지 못한다.

 

작은 공을 가지고 나름 재주를 부리는 것 같긴한데 어째~~ㅎ

 

 

 

 

 

거리를 따라 올라가면서 보는 건물들 모습도 멋지다.

 

조금 한산한 이면 도로에는 노점상도 있고~

 

 

 

 

 

거리를 가로막고 있는 듯한 건물에 판도라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우리집 여자들은 이곳으로 거침없이 걸음을 옮긴다.

 

많은 명품점들을 지나치고 악세서리점을 찾아들어간 것이다.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는 것은 여행 중에는 거창한 명품은 절대 찾지 않는다는 점이고

명품 하나를 살려면 보고 또 보고 고르고 또 골라서 사는 성격들이라

짧은 시간내에 판단을 요구하는 충동 구매와는 거리가 멀기에

어느 곳을 들어가도 별 걱정이 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가지고 있는 판도라 체인에 맘에 드는 악세서리 한두개 더 달고 나오겠지~

나야 쇼핑하고는 거리가 먼 탓에 이곳에서 헤어지고 나중에 분수대에서 만나기로 했다.

 

 

 

 

 

어디로 가지~~ㅋ

 

그냥 길거리 구경만으로도 족했다.

거리의 다양한 모습들이 흥미로웠고 그 속의 사람들을 살펴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계속해서 눈에 들어오는 분수대 뒷쪽의 건물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다.

 

자유분망하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도 그렇고~

 

 

 

 

 

일룸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명품점들에 대해서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디자인으로 유명하다는 덴마크를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싶어서

 

매장안으로 들어가봤다.

 

매장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다본 입구 부분~

 

 

 

 

 

이건 뭐지~~ㅎ

 

 

 

 

자전거 천국답게 자전거에 부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특이한 디자인의 촛대도 보이고~

 

 

 

 

 

한 젊은 친구가 조그만 의자에 앉아보고 가격도 보며 관심을 보이는데~

 

앉는 곳의 형태가 특이하다.

엉덩이 모양을 그대로 형상화한 느낌인데 편할까~~?

 

 

 

 

 

일생활에 많이 사용되는 소품들을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해 놓은 제품들이 많은데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심플한 디자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참신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탓에

 

딱히 비교하고 싶지는 않고 그저 보이는대로 느낄 뿐이다~

 

 

 

 

 

매달려 있는 등기구가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다~

 

잘 만들어진 조명 기구는 언제나 맘을 설레게 해주는 묘한 마력을 지닌 듯 하다.

 

잘 꾸며진 내부 공간이나 멋진 야경에는 자연적인 빛과 더불어 인위적인 이런 조명기구들이 빛을 더해

환상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시켜 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노부부는 쇼룸 꾸미는 것에 관심이 있나보다~

 

밖으로 나선 길거리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