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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덴마크

노르웨이의 오슬로로 가는 DFDS SEAWAYS 선상에서~

페리 선착장 모습

 

뉘하운 항구 돌아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코펜하겐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로 가기 위해서 페리 선착장을 찾았다.

 

선착장 가까히 다가가자 건물 뒷편으로 솟아보이는 배 상단의 모습이

그 규모를 짐작케 해준다.

간혹 배를 타고 여행을 한 경우는 있지만 크루즈 여행은 해본 적이 없는지라

크루즈선에 버금가는 규모의 페리에 탑승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묘한 흥분이 느껴진다.

 

부대시설로 레스토랑과 칵테일바 및 면세점 그리고

어린이놀이터 수영장및 사우나 헬스클럽 등이 있다고 하니 그 시설들도 궁금하고~

 

여객 터미널 모습

 

 

 

 

승선하기 전에 잠시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기실에는 배에 관한 다양한 홍보물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그 중에는 한글로 표기된 안내물들도 많이 눈에 띄였는데

북유럽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의 많은 여행사들이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텐마크 코펜하겐간의 이동수단으로

이 페리를 이용하기 때문인 듯 했다.

 

실제로 이날 우리 일행뿐만 아니라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한글로 안내된 노선도와 시간표 및 부페 등에 관한 내용도 있었고~

 

 

 

 

 

 

배정된 선실 복도 부분

 

2인 1실로 방이 배정되었는데 방에는 침대가 상하 2개씩 4개가 시설되어 있었다.

최대 4명이 사용할수 있다는 것인 모양인데 4명이 사용하기에는 무척 비좁을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었다.

복도를 지나면서 열려진 문으로 4명이 사용하고 있는 듯한 중국 여행객들의 모습을 보기는 했지만~~

 

내부를 담아보려다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좁은 공간을 이리저리 담아보는 것 자체가 옹색해 보여서~

 

북유럽 여행 중에 또한번의 크루즈를 탈 기회가 있었는데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가는 실야라인이었다.

 

이 배와 비슷할거란 생각으로 탄 실야라인은 정말 맘에 들었다.

선실의 규모가 비슷한 듯 한데도 어딘지 모르는 여유로움이 느껴졌었는데

좁은 공간에서의 세심한 기구 배치가 돋보였고 실제 사용하면서 훨씬 편안함을 느꼈다.

 

 

 

 

 

객실에 짐을 옮겨 놓은 후 답답한 선실을 빠져 나왔다.

 

아마 7층부터 공용부분으로 되어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5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무척 편리했다.

제일 먼저 나가본 곳은 배 측면의 통로였는데 이곳에는 많은 구조용 보트들이 매달려 있었다.

 

세월호 사건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보는 보트들이라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어려운 모습들이었는데

이런 장비들을 사용해야하는 불상사는 생길리 없지않겠느냐는 자조와 함께 안심이 되기도 했다.

 

 

 

 

 

선내로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각종 시설물들을 돌아보기로 했다.

 

우리집 세모녀는 면세점을 둘러본다고 가고~~

 

 

통로를 끼고 간단한 음료나 먹거리를 파는 상점도 있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편안한 의자에 깔끔하게 장식된 칵테일바도 보인다.

 

 

 

 

 

칵테일바 안에는 가족끼리 모여있는 여행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바는 한가한 모습이고~

 

칵테일 바~

 

 

 

 

 

선내의 엘리베이터 홀 모습

 

 

 

 

상층부 갑판으로 올가는 길에 본 수영장 모습이다.

 

수영장이라고 하기에는 좀 옹색한 모습인데

며칠을 여행하는 호화 크루즈선의 수영장 모습을 상상했던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밤새워 14시간을 달려가는 어찌보면 단순한 여객선 역할을 하는 페리일 뿐인데~~ㅋ

 

 

 

 

 

갑판으로 올라서자 항구 주변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온다.

 

간단한 음료를 파는 매점도 있고

넓은 갑판에는 많은 의자들이 놓여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는 제격이다~

 

 

 

 

 

 

 

 

이층구조로 된 갑판의 윗부분까지 올라가본다.

 

기관실에서 내뿜는 검은 연기가 우리의 출발을 예고하는 듯 하다~

 

 

 

갑판에서 내려다본 코펜하겐 항구 주변 모습~

 

 

 

 

 

 

 

배 이름도 큼직하게 써 놓았다~

 

나와 마찬가지로 제일 윗부분까지 돌아보고 싶은 관광객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기념촬영들도 하고~

 

 

 

 

 

 

윗층에서 내려다본 갑판 모습~

 

 

 

 

여기저기 둘러보는 사이에 배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얀 물보라가 육중한 몸체를 항구로 부터 밀어내는 모습도 보이고~ 

 

 

 

 

 

 

 

 

 

 

 

멀어져 가는 항구 모습을 뒤로 하고 갑판을 내려온다.

 

처음 올라왔을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선내 복도에서 담은 사진~

 

우리가 타고가는 이 배의 전경을 담은 모습일게다~

 

카지노 입구인 모양이고~

 

겸사겸사 면세점으로 들어섰다.

 

면세점 모습도 궁금하고

이곳으로 직행한 세모녀는 무얼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속에서 아내와 딸들 모습을 발견했는데

아니나다를까 판도라 매장이다.

 

호기심에 어깨너머로 기웃거려본다.

 

 

 

 

 

분주하게 오가는 손들 주인공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줌마들이다.

 

우리와 같은 여행사의 한팀과 동행한 인솔자는 여자였는데

배에서의 거의 대부분 시간을 이 매장에서 보낸 듯 하다.

 

인솔팀의 이분저분 팔찌도 골라주고

여행 전에 부탁받은 것들도 사모으는 것 같았다.

 

 

우리집 모녀도 팔찌에 새로운 악세서리 하나씩 추가한 모양인데

이곳 상점의 두 직원은 눈코 뜰새없이 바쁘기만하다.

 

나에게는 마치 대목장 보는 느낌이 들었고~~ㅎ

 

 

 

 

 

판도라 매장에서 물건고르는 것을 바라만보고 있을 수 없어 주변으로 눈을 돌리니

트롤 인형이 보인다.

 

북유럽의 각종 전설에 등장한다는 트롤인데

언뜻보면 섬뜩한 느낌이 들지만 나름 귀여운 맛도 있다.

 

노르웨이 팻말을 들고 있는 녀석도 보이고~

 

 

 

 

 

시계 매대도 있었는데 별 흥미를 못 느끼고~

 

면세점이라고 하지만 특별히 관심을 끌만한 상품들은 없었다.

간단한 잡화류도 진열되어 있었는데 이런 상품들 돌아보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생각에

돌아보는 것을 이내 포기하고 밖으로 나섰다.

 

통로 주변 모습~

 

 

 

 

 

 

 

면세점 쇼핑을 마친 가족을 만나 저녁식사를 하러 부페로 들어섰다.

 

화려한 조명 아래의 널찍한 푸드테이블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첫인상에 푸드테이블이 상당히 크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넓게 펼쳐진 음식들이 무척 궁금했다.

 

얼마나 많은 종류의 음식들을 제공해 주길래 푸드테이블이 이리도 크지?

 

 

 

 

 

 

 

 

 

 

 

우리보다 먼저 들어온 사람들은 벌써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작한 모양이다.

 

우리 가족도 한테이블 차지해 자리잡고

나는 무슨 음식이 있는지 살펴보고 온다며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바구니에 담겨있는 것은 버터 종류 같았는데 예쁘게 모양을 내놓았다.

 

채소류도 가지런히 배열해 놓았고~

 

 

 

 

 

각종 조리 움식들~

 

 

 

 

 

빵과 제과류~

 

 

 

해산물 푸드테이블~

 

 

 

 

 

 

 

 

 

 

 

각종 소스류~

 

 

 

 

 

 

 

직접 썰어주는 음식도 있었는데 우리의 즉석 조리대인 셈이다.

 

갈비나 구워주면 정말 좋으련만 햄 종류를 썰어주는 것 같아

별 느낌이 오지 않는다~

 

얼핏 보았을 때는 무척 종류가 많아 보였는데

실제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가짓수는 많지 않았다.

 

많은 인원이 일시에 몰려 북적이는 것을 대비한 듯한 모습으로

같은 종류의 음식을 분산시켜 진열해 놓아서 푸드테이블이 전체적으로 넓어 보였던 것이다.

 

 

 

 

 

한바퀴 돌아보고 오는 동안 멀쓱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ㅋ

 

푸드테이블의 음식들과는 별개로 음료나 와인을 제공해 준단다.

그래서 와인을 주문하고~

 

각 테이블에서 주문받은 음료를 제공하는 직원~

 

 

 

 

 

 

 

제각기 담아온 음식들의 면면이 비슷하다.

 

그토록 넓어 보였던 푸드테이블의 축소판인 셈이다.

더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있다하더라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음식들은 한정된 것들이라~~ㅋ

 

 

 

 

 

 

세모녀가 선택한 디저트 아이스크림~

 

 

부페 앞 홀~

 

 

화장실 세면기~

 

화장실에 설치된 세면기 모습이 특이했다.

 

파도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은 제품일거라는 인상이 들었다.

 

 

홀에 설치된 지구본 모형 아래로 카지노 룰렛 모양이 보인다.

 

무심코 봤을 때는 몰랐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고서야 알았다.

성급한 아이들은 이곳에서 부터 베팅을 시작하려나보다~ㅋ

 

이곳 선상에서 보는 일몰이 멋지다는 말이 떠올라 갑판으로 올라가 본다.

아름다운 일몰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