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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노르웨이

오슬로 시가지 구경~

 

 

노르웨이 여행을 위해 처음 발을 디뎠던 수도 오슬로로

며칠만에 다시 돌아왔다.

 

9백여 년 전 북유럽을 주름잡던 바이킹들이 가장 사랑했다는

바이킹의 수도로 알려진 오슬로를 주마간산격으로 돌아본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잠시나마 다시 들르게 됐다는 것 만으로도 야릇한 흥분을 느끼게 해 준다.

 

오늘날 오슬로의 건축을 대변해 주는 듯한 독특한 외관의 현대식 건물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듯 하고~

 

 

 

 

 

쇼핑몰의 상단 포스터의 디자인이 특이해서 담아봤다.

 

거리 모습도 지난번 이곳을 다녀갔을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차에서 내려 식당으로 가는 도중에 골목길 모습도 담아보고~

 

 

 

 

 

점심을 먹으로 들렀던 식당인데

많은 패키지 팀들이 이곳을 거쳐가는 모양이다.

 

오랫만에 구수한 된장찌개와 밥을 실껏 먹을 수 있었는데

연어회도 내어준다.

 

그동안에는 조리된 연어만 맛볼 수 있었는데~ㅎ

 

 

 

 

 

이것으로 사실상 노르웨이 관광이 마무리되는 셈이고

이제는 스웨덴으로의 먼 길을 가는 일만 남았다.

 

출발에 앞서 식당 주변의 마트 등으로 일행이 흩어진다.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 셈인데~

 

솔직히 이런 자유시간 보다는 이전에 예정에는 있었지만

미쳐 돌아보지 못한 곳들을 보여주면 좋겠건만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는 모양이다.

 

멀뚱히 마트 등에서 쇼핑하는 모습만 바라보기가 뭐해서

혼자서 주변 시가지 구경을 나섰다~

 

 

 

 

 

 

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인 모양이고~

 

 

 

 

골목길을 벗어나 조금 큰 대로로 나서니

말쑥한 현대식 건물들이 보인다.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지만 넓은 광장을 가지고 있고

주변에는 카페도 자리하고 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모습도 보이고~

 

 

 

 

 

길게 이은 버스가 들어서니 도로가 꽉 찬 느낌이다.

 

드문드문 인가가 보였던 노르웨이 시골 풍경과는 무척 대조되는 모습들인데

높게 올라간 도심의 건물들 탓인지 도로가 더욱 협소하게 느껴진다.

 

 

 

 

 

오슬로의 시가지는 박물관과 시청사를 오가며 본 모습이 거의 전부인 셈인데

그때 본 모습들은 이처럼 복잡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사실 식당으로 가던 도중에 차창으로 보았던 모습들이 궁금해서

대로로 나선 것이다.

 

 

 

 

 

거리 구경을 하면서 걷다보니 식당과 점점 멀어져 가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려나~

 

빵가루를 뿌리면서 온 길도 아닌데~~ㅎ

 

 

 

 

 

 

 

 

 

 

 

 

 

 

트램도 보인다.

 

양방향에서 트램이 도착하니 거리가 꽉 채워진 느낌이고~~

 

 

 

 

 

 

 

 

정류장 모습~

 

우리의 정류장처럼 이들도 중앙 부분에 대중교통 정류장을 시설해 놓았다.

 

 

 

 

 

이곳이 제일 번화한 거리인가보다~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인 사람들 틈에 끼어

주변 모습을 구경한다.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들을 바라보다 문득 내 모습을 돌아본다.

뭐하고 있는거지?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나선 길이라 은근히 걱정이 든다.

떠나지도 못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ㅠ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뒤를 따라 서둘러 식당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서둘러 걸음을 옮기면서도

여전히 주변 모습에 눈이 돌아가고~~ㅎ

 

 

 

 

 

돌아가는 길에 무척 신경이 쓰인다.

 

맞게 골목을 찾아가는 것인지

잘못 길을 들어선 것은 아닌지~~

 

이곳에서 길이라도 헤맨다면 그야말로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생소한 길인데다 혼자서 사라진 사실도 모르고 있을텐데~~ㅠ

 

 

 

 

 

 

 

 

 

 

 

 

 

 

기억을 살려 내가 온 길을 찾으랴~

주변 모습들 구경하랴~~

 

정신없네~~ㅎㅎ

 

 

 

 

 

 

 

 

 

 

 

 

 

 

바삐 걸어가는데 마이클 잭슨이 인사를 건넨다.

 

인적이 뜸한 골목에서 만난 것인데

갑자기 가방으로 손을 넣는 모습에 은근히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괜히 쫄았나~~ㅎ

 

 

 

 

 

마트에서 쇼핑에 여념이 없었던 탓인지

내가 잠시 거리로 나갔다 온 사실 조차도 알지 못하는 모양이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차에 오르는데

마음이 뿌듯하다.

 

잠시 돌아본 거리지만 미진한 여행에 대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듯 해서~~ㅎ

 

 

이건 무슨 건물이지~~?

 

 

 

길 떠나는 차창으로~

 

 

 

 

어느 곳이던지 떠날 때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 모양이다.

 

또다른 여행지에서의 멋진 추억을 기대하면서

다시 먼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