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방을 배정받고 난 후
맹숭맹숭하게 하루를 마감하기에는 이른 시간인 듯 해서
주변이나 돌아보자며 산책길에 나섰다.
북구가 아니었으면 어두어졌을 시간인데도 해는 여전히 높이 걸려 있다.
짙은 구름에 가려 있기는 하지만~
벤취에서 기념으로 한 컷 찍고~
호텔 입구로 나서면서 건물들 모습을 담아본다.
출입구 윗부분의 지붕이 많이 쳐져 있다.
지붕은 자작나무 껍질 위에 흙과 풀을 올린다는데
구조물도 당연히 목재일 것이고
그 나무들이 오랜 세월에 낡고 썩어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었으리라.
입구에서 바라본 호텔 모습~
호텔 앞 도로 건너편 집에서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뒷뜰에서 혼자서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이 분~
뭘 하냐고 물으니 machine을 만들고 있단다.
나무로 무슨 기계를~?
자세히 보니 도르래 비슷한 것을 만들고 있었다~~ㅎ
산속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가본다.
이 길이 론다네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모양인데~
아니 왜 산속으로 기어 들어가시나요~~ㅎ
이쁜 버섯이 있단다.
이런~
이런 것은 우리나라에도 많은데~~
평소 산에 갈 기회가 흔치 않은터라 이런 모습도 신기한 모양이다~~ㅎ
대로변의 조그만 사잇길로 접어들어 본다.
나무 울타리도 멋지게 만들어 놓았네~
호텔 지붕이 보이는 듯 해서 수풀 속으로 몇 걸음하니까
호텔 모습 전체가 눈에 들어온다.
인기척도 없다.
깔끔히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면
가끔 이용하기는 하는 모양인데~
제법 커 보이는 건물도 출입구는 단단히 닫혀 있다.
마냥 돌아다니기도 뭐해서
두 여행객의 뒤를 따라 다시 큰 길로 나선다.
호텔 앞을 지나는 도로 모습~
길 가에 앙증맞은 빨간색 차가 세워져 있다.
머신을 만든다는 아저씨의 차 처럼 보이는 조금 고급스런 차도 보이고~
호텔로 들어서니 딸들도 나와있네~~ㅎ
모두 모였으니 기념 사진도 찍고~
호텔의 불들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다.
우리도 이쯤에서 하루를 마감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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