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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노르웨이

릴레함메르를 거쳐 오슬로로 가는 길~

론다네 호텔에서 내려오는 길에 본 오따~

 

론다네 산속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오슬로로의 긴 여정이 시작됐다.

 

지척에 두고도 오따 시가지를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론다네 호텔 주변을 돌아보고 여유를 부려 본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전날부터 흐린 모습을 보여준 날씨가 날이 바뀌었슴에도 여전히 그대로다~

 

 

 

 

 

구름이 덮힌 하늘에 파란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온통 새하얗다.

 

도로 옆으로 기찻길도 보이는데 조금은 생소한 느낌을 준다.

이제껏 구경하기 힘들었던 철길인데~~ㅎ

 

 

 

 

 

편도 1차선의 도로에서 앞서가는 차량 뒤만 졸졸 따라가니

더디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조금 넓은 도로가 나타나서 추월할려나하는 호기심을 갖고 바라봤지만

전혀 그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인내심이 대단한 것이지 아니면 준법정신이 투철한 것인지~

 

우리나라 같았으면 나부터도 수십번은 더 추월했을거다~~ㅎ

 

느리게 졸졸 앞차만 따라가는 차안에서 내가 할 수있는 일은

차창으로 스치는 풍경을 구경하는 것 뿐이다.

 

차 속도에 맞게 천천히 여유를 부리면서~~~ㅎ

 

 

 

 

 

산 중턱까지 구름이 두텁게 내려와 있다.

 

 

 

 

 

제법 넓은 강과 호수를 끼고 따라가는 길이라

도로 양옆의 모습이 서로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도로 왼쪽의 초지는 흐린 날씨로 더욱 푸르게 느껴지고~

 

 

 

 

 

강 건너로 마을도 지나고

 

많은 캠핑카 모습도 스친다~

 

 

 

 

 

점점 많은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곳이 릴레함메르란다~

 

 

 

 

 

마을 뒷쪽의 석축으로 쌓여진 곳까지 올라가니 주차장이 있고~

 

이윽고 바라보이는 스키 점프대~

 

 

 

주차장에서 바라본 성화대~

 

릴레함메르는 1994년에 제17회 동계 올림픽 경기대회가 열린 곳으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완벽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선수 24명이 출전하여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종합성적 세계 6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린 곳이기도 하고~

 

 

 

 

 

스키 점프대에서 선수들 모습이 나타난다.

 

연습 중인 모양인데~

 

 

 

 

 

구름에 가려 선수들 모습이 잘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구름 속에서 툭 떨어지는 느낌이다~~

 

눈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훈련을 할거라는 내 생각과는 다르게

눈이 전혀 없는 슬로프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어느 나라든지 올림픽을 마치고 나면 그 시설물들의 이용과 유지 보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게 다반사인데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이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는다.

 

게다가 외국 선수들도  이곳으로 전지훈련을 온다고 하니

동계올림픽 후의 시설물들을 사계절 적절히 잘 이용하고 있는 셈이 아닌가~

 

 

 

 

 

사실 스키 점프장을 구경한다는 것 자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차라리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거나

이곳의 유명한 민속박물관을 가보면 좋겠는데 스키 점프장이라니~

 

오슬로로 가는 도중에 화장실도 가야 하는 등 휴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인데

이왕이면 노르웨이만의 전통적인 모습을 보고 싶었던거다.

 

이곳은 화장실도 유료고 불편하기 짝이 없던데~~ㅎ

 

 

 

 

 

어짜피 스키 점프장에 들어왔고 연습 중인 선수들도 있으니

멋지게 한 컷 담아보자했는데 말 처럼 쉽지가 않다.

 

잔뜩 기다리고 있다가 모습을 드러내면 찰칵~~ㅎ

 

 

 

 

 

선수들은 리프트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무선으로 통화하고

리프트에 오른다.

 

위에서는 연락을 받은 후에 점프를 시작하는 모양이고~

 

 

 

 

 

다시 오슬로를 향해서~~

 

 

 

 

 

차창을 스치는 풍경들이 아름답다~

 

 

 

 

 

 

 

 

 

 

 

 

 

 

멋지게 생긴 다리도 만나고~

 

 

 

 

 

 

 

 

많은 요트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오슬로에 가까워진 모양이다.

 

파란 하늘도 보이기 시작하고~

 

 

 

 

 

파란 하늘이 보이니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다.

 

 

 

 

 

이윽고 오슬로로 들어서는 모양이다~

 

 

 

 

 

며칠만에 다시 돌아온 오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