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휴식을 마친 후 칼스타드를 향해 길을 떠난다.
특별한 느낌없이 국경을 넘어왔지만 이곳은 스웨덴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길가의 풍경 조차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실 약간은 다르다는 생각도 들고~~ㅎ
노르웨이보다 울창한 산림이 더 많이 눈에 띄는 듯 하다.
주택들 주변에도 많은 나무들이 보이고~
풀장의 꼬마가 계속 쳐다보고 있네~~ㅎ
넓은 초지도 보이는데
그 뒤로는 울창한 산림이 있다.
일열로 줄지어 가는 도로는 노르웨이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다.
이윽고 울창한 산림 속으로 난 길로 접어 들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친구도 보이는데
어디서부터 자전거로 온 걸까~?
이 길이 맘에 들었다.
문득 광릉수목원 길이 떠올랐는데
길가로 계속 이어지는 나무 숲이 그런 느낌을 가져다 준 것이다.
마치 아름다운 숲길을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이 도로가 안겨주는 상쾌함을 만끽한다~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숲길을 벗어나자
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가 모습을 드러낸다.
칼스타드에 도착한 것이다~~
시가지로 접어 들어~
한 중식당 안으로~
조금 이른 듯한 저녁을 먹으로 들른 것인데
시간 상으로는 저녁을 먹을 시간이다.
밖은 여전히 대낮 같은데~~ㅎ
중식당 내부에서 몇 컷 담고~
몇가지 코스 요리를 나눠 먹는 식의 식사인데
국내에서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 음식들이다.
식당 주변 거리 모습~
우리가 머문 호텔~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에 우리가 묵을 호텔이 있었다.
대로변에 위치한 호텔인데
로비 한켠의 벽면에 지도가 있다.
새삼 이 지도를 살펴보니 우리가 가고 있는 도시들이
모두 같은 위도 상에 위치하고 있다.
오슬로 스톡홀름 헬싱키 그리고 상트 페테르부르크까지~
칼스타드가 위치한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래에 거대한 호수를 매달고 있는 듯한 형상인데~
이 호수는~
어느날 스웨덴의 왕이 게피온에게
하룻밤 사이에 갈아엎을 수 있는 만큼의 땅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게피온은 네 명의 아들을 황소로 바꾸어 밤새 밭을 갈아엎어 약속한 땅을 얻었고
이 땅을 바다에 던져 섬이 됐는데
이것이 오늘날 코펜하겐이 있는 셀란섬이 됐고
땅이 파인 곳은 스웨덴에서 가장 큰 베네른 호수가 됐다고 전해지는
덴마크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바로 그 호수다.
룸으로 가방을 옮긴 뒤
주변을 돌아보자며 밖으로 나섰다.
호텔 뒷쪽 모습~
호텔 뒷쪽은 베네른 호수로 이어지는 듯한 강이 보이는데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슬슬 산책이나 해 보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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