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야라인에서 본 헬싱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부터 약 14시간의 긴 항해를 거친 배가
마침내 목적지인 헬싱키항으로 들어선다.
남들은 일찍 일어나서 선상에서의 일출도 보고 한다지만
아직까지도 늦잠의 달콤함을 잊지 못하는 나에겐 언감생심 엄두로 못 낼 일이다.
식사까지 마치고 짐을 모두 챙겨 놓은 후 막간을 이용하여 밖으로 나가보는데
어느새 헬싱키의 모습이 가깝게 다가와 있다.
항구에서 나온 작은 배는 온통 빨간색으로 도배를 했다.
예삿 배는 아닌 모양인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
조그마한 섬 위의 건물이 앙증맞다.
별장이나 되는 것일까~~?
항구 가까히 다가가자 커다란 유람선도 보인다.
스톡홀름과 헬싱키를 오가는 페리는 우리가 타고 있는 실야 라인과 바이킹 라인 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바로 그 하나인 바이킹 라인이 정박해 있는 것이다.
출항을 앞두고 있는지 배 후미로 연실 자동차가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커다란 몸체의 바이킹 라인이 지나자
바닷가의 헬싱키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회전 관람차와 함께 우스펜스키 사원도 보이고
헬싱키의 상징과도 같다는 대성당 모습도 보인다.
헬싱키 대성당과 그 주변 모습~
헬싱키는 스웨덴의 지배를 받던 1550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1세가
대 러시아 무역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이 도시에 권력을 집중시켰으며
1812년 투르크를 제치고 새로운 수도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이후 헬싱키는 핀란드 제일의 항구이자 러시아의 상 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국제 철도의 거점으로 눈부신 발전을 해 왔다고 한다.
항구 주변으로 늘어선 핀란드의 대표적인 건물들 모습이 아름답기만하다.
헬싱키 여객터미널~
터미널 앞에 많은 차량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이 도시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해상 교통이 무척 발달해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 준다.
항구에서 바라본 모습~
우리가 타고 온 실야 라인의 거대한 선체도 보인다.
항구에서 시가지까지는 걸어가더라도 1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대기하고 있던 투어 차량으로 이동한다.
항구 바로 옆에 헬싱키의 유명한 재래시장인 마켓 광장이 있고
그 너머로 실야 라인도 보인다.
적벽돌로 치장된 고풍스러운 건물도 보인다.
한 블럭 안쪽으로 들어간 도로도 온통 돌들로 포장되어 있다.
그 위로 트램 궤도도 보이고~
헬싱키 대성당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원로원 광장이다.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헬싱키 대성당인데
그 위용이 참으로 대단하다.
그리고 광장 중앙에 위치한 알렉산드로 2세 동상~
동상 주변에는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우리 가족도 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알렉산드로 2세 동상에서 주변 모습을 살펴본다.
동상을 중심으로 광장 주변 건물들은 대성당을 위시해서 대학 도서관 정부종합청사 등으로
대부분 19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라고 하는데 한결같이 멋스럽다.
그리고 광장의 넓은 바닥에는 화강암 포석을 약 40만개 정도를 깔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이제 대성당으로 올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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