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노을을 기대하면서 갑판에 올라섰다.
평상시 일출 일몰은 눈으로만 즐겼지 사진으로 담아 볼 기회가 흔치 않은터라
내심 많은 기대가 된다.
특별히 할 일도 없을 뿐더러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더우기 선상에서 노을을 담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것이다.
갑판에 줄지어 서있는 관광객들 손에 뭔가는 하나씩 들려 있다.
카메라 핸드폰 등등~
달콤한 속삭임에 여념이 없는 커플 모습도 보이고~
황금빛으로 변해 가는 수면 위로 모터보트 한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자세히보니 이들도 커플이네~~
시간이 조금 이른 듯 해서 주변 모습도 담아보고~
갑판 한쪽에 놓인 모래판 용도를 이젠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보면 개팔자도 출생지에 따라 달라지는 모양이다~~ㅎ
갑판 위의 여행객들 모습~
점점 하늘과 바다가 황금빛으로 물들어간다.
하늘의 구름을 보니 코펜하겐에서 오슬로로 가는 DFDS SEAWAYS에서 맛보았던 실망감은 걱정 안해도 될 것만 같다.
잔뜩 내려앉은 구름 때문에 끝내 기대했던 노을을 보지 못하고 몇 시간을 허비했는데
그런 불상사는 없을 듯 하다.
막간을 이용하여 주변 모습을 틈틈히 담아본다~
벌써부터 노을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여행객도 보인다.
나도 근처에서 몇 컷 담고~
작은 딸 모습도 보이네~
우리 가족도 자리를 잡고~
깔끔하게 단장한 하얀 개 몇 마리에 아내가 반색을 한다.
기념 사진도 찍어주고~
물살을 가르고 가는 보트를 따라가니
많은 보트가 정박해 있는 작은 섬도 보인다.
주변 풍경에 빠져 있는 가족 모습도 담고~
노란색의 커다란 배가 보여 자세히 보니 바지선인 모양이다.
배 한척은 자동차를 가득 실었다~
항구로 들어가는 바지선도 보이는데
항구 주변에는 장난감 같은 아기자기한 모습의 주택들이 늘어서 있다.
이 배들은 작은 섬 사이를 오가며 차량과 사람을 같이 실어 나르는 모양이다~
노을이 많이 붉어졌다.
자리잡고 즐겨보기로 하고~
비슷한 풍경이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연실 셧터를 눌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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