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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징 넵스키 대로 Nevsky Prospekt~

 

 

넵스키 대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 상업의 중심지이자

가장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거리다.

 

네바 강변의 옛 해군성 건물부터 시작하는 길이 4.5km 폭 30m가 넘는 쭉 뻗은 거리를 중심으로

황제의 거처였던 에르미타주 겨울궁전을 비롯한 도시의 랜드마크인 성 이삭 성당

그리고 알렉산드로 2세가 암살당한 자리에 세워진 그리스도부활성당-피의 사원과

94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반원형의 회랑에 늘어선 압도적인 크기의 카잔 대성당까지

이 도시 명소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는 거리다.

 

또한 최고의 호텔과 많은 레스토랑 분위기 있는 카페 상점 등이 늘어서 있어

화려한 건축물과 근현대가 교차하는 상징성 때문에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넵스키 대로를 가로지르는 횡단 보도를 건너 북카페 앞에서 서로의 관심사로 잠시 망설였는데~

 

결국 아내와 딸들은 넵스키 대로변의 쇼핑샵을 찾아 나서고

나는 눈앞에 보이는 피의 사원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카잔 대성당과 피의 사원은 도로로 연결되어 있지만

운하가 이 두곳을 연결하고 있기도 하다.

 

운하를 따라가는 풍경이 더 멋질 것 같아 운하쪽으로 가보는데

운하를 오가는 유람선 모습도 보인다.

 

 

 

운하에서 바라본 피의 사원 모습~

 

운하 양옆의 도로를 잇는 다리도 보이는데

 

다리 위에는 사원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모여 있다.

 

 

 

 

 

나도 다리 위에서 피의 사원과

 

그 반대편 카잔 성당 방면 모습을 담아본다~

 

 

 

 

 

다리를 건너고~

 

 

 

 

 

피의 사원은 이미 가봤던 곳이라 이쯤에서 되돌아 가는 길을 택한다.

 

마냥 돌아다닐 정도로 시간이 여유로운 것도 아니고

가족들과 헤어진 상태라 더더욱~

 

 

 

 

 

넵스키 대로로 돌아가는 길에 주변 모습들도 담아본다.

 

 

 

 

 

운하 주변의 건물들 모습도 담아보고~

 

고풍스런 이곳의 건물들은 1915년에 세워진 건물이 가장 마지막에 지어진 것이라고하니

현재의 넵스키 대로는 제정 러시아 시절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다시 넵스키 대로에 가까워지자 

 

길 건너편의 카잔 대성당의 모습이 커다랗게 다가온다~

 

 

 

 

 

넵스키 대로에 도달해 피의 성당 방향도 다시한번 바라보고

 

카잔 대성당도 담아보고~~ㅎ

 

 

 

넵스키 대로~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1712년 새로운 수도가 되어 1918년 수도를 다시 모스크바로 옮기기 전까지

러시아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였고 수많은 위대한 문학가와 예술가를 탄생시킨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대문호 푸쉬킨이 유럽으로 열린 창이라 칭송할 만큼

넓은 넵스키 대로를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유럽식 건물들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러시아 속 작은 유럽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넵스키 대로와 운하가 만나는 지점에 선착장이 있다.

 

넵스키 대로라는 명칭은 바로 네바강의 거리라는 뜻이라고 하니

어쩌면 이런 모습들에서 유래한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원래 습지였던 이 지역에 도시를 바로 짓는 것은 불가능했고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석조 토대가 필요했는데

이 때문에 도시를 지을 때 돌을 쏟아부어 습지를 메울 필요가 있었다.

 

물론 습지를 메우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돌이 필요했고

 

따라서 표트르 대제는 돌을 충당하기 위해

도시를 들어오는 모든 선박과 사람들에게 돌을 가져오라고 칙령을 내렸다는데

 

선박은 크기에 따라 30kg이상의 돌을 10~30개 가져와야 했으며

육로로 들어올 경우에는 15kg이상의 돌을 세 개씩 가져와야 했다고 한다.

 

또한 수많은 노예들이 습지를 돌로 메우는 데에 이용되었으며

가혹한 자연과 고된 노동을 이기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는데

 

이때 죽은 노예를 습지로 던져버렸기 때문에

이 도시에는 뼈 위에 세운 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이 때는 석조 건축물을 짓는 것도 금지되었고

각종 물건들에도 세금이 붙었고 교회의 재산도 국가에 귀속시켜 버렸다고 하는데

 

이런 비극적인 상황은 한발 더 나아가 표트르 대제에 반하여 구 귀족 및 종교 세력의 편이었던

그의 아들 알렉세이 황태자 마저 1718년에 무자비하게 처형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넵스키 대로 건너편에서 바라본 카잔 대성당~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8세기 초반부터는 러시아 최대의 무역항으로 공업의 중심지가 되었고

1851년엔 러시아 최초의 철도가 부설되기도 했다고 하며

 

이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각종 러시아의 혁명에서도

그 중심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있었고

 

세계 2차대전 당시에는 1941년 8월부터 29개월 동안 독일군에 포위당한 상태로

40만 명이 아사당하면서까지 지켜낸 도시라고 하여 영웅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단다. 

 

 

 

넵스키 대로와 연결되는 골목길 모습~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곧 넵스키 대로라고도 표현한다는데~

 

넵스키 대로를 따라서 필하모니와 마린스키 알렉산드린스키 등 대형 극장들과

오페라 연극 발레를 공연하는 수많은 건물 앞에 줄을 서 있는 관람객들도 볼 수 있고 

 

러시아의 대문호인 고골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 등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넵스키 대로에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했다고 하며

 

수많은 그들의 작품 속 소재로 이 거리가 등장하기 때문에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세계적인 관광의 도시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도시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인데

 

역사와 상업적인 면 그리고 문화예술적인 면 모두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거리이기 때문이 아닌가싶다~

 

 

 

 

 

넵스키 대로 주변의 다양한 모습들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도 아름답고~

 

 

 

 

 

 

 

 

화려한 건물 외형 때문에 더욱 볼거리가 많은데

이제 가족들을 찾아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이곳 어디쯤에 있을텐데~~ㅎ

 

 

 

 

 

넵스키 대로와 맞닿는 도로도 잘 닦겨져 있다.

 

이 도로는 중앙에 가로수가 우거진 보도가 있고

양 옆의 차도 주변에서는 호텔 간판도 심심찮게 보이는데

 

길 가에는 차량들도 줄지어 주차되어 있다.

 

 

 

 

 

쇼핑몰을 기웃거리다 가족들 모습을 발견했다.

 

뭘 좀 사긴 산 건지~~ㅎ

 

 

 

 

 

가족들을 만났으니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이제는 횡단 보도를 건너 반대편 길로~~

 

 

 

 

 

도로변 풍경도 담아보면서~

 

 

 

 

 

 

 

 

차량이 무척 길다.

 

이런 모습의 차량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처음 봤는데

동구권 차량들의 모습은 비슷한가보다.

 

이런 모습의 트램에서 제일 먼저 느꼈던 점은 차량이 무척 길다는 것과

오르내리는 출입구의 폭도 넓고 보도와 거의 같은 높이여서 참으로 편리하다는 것이었는데~

 

 

 

 

 

 

북 카페~

 

문학 카페라고도 불리는 이 건물이

푸시킨이 결투 전 마지막으로 찾았다는 카페가 아닌가 싶은데

 

푸시킨이 앉았다는 2층 창가 자리는 지금도 많은 순례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횡단 보도를 건너 성당 뒷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투어 차량으로~

 

 

 

 

 

성당 앞 광장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도 곁눈질하고~

 

 

 

 

 

카잔 성당의 웅장한 모습도 다시 담아보고~

 

 

 

 

 

카잔 대성당 바로 옆에도 선착장이 있었네~~ㅎ

 

 

 

 

 

 

 

 

대성당을 출발한 차량은 공항으로 향한다.

 

모스크바로 가기 위해서~

 

공항으로 가는 차량에서 본 거리 모습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모습~

 

천장이 무척 특이하게 만들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