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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러시아

피의 사원이라고도 불리는 그리스도 부활 성당 Cathedral of the Resurrection of Christ~

 

 

피의 사원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그리스도 부활 성당으로 간다.

 

피의 사원은 넵스키 대로에서도 가까워 접근하기가 쉬운데

성당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곳은 마르스 광장이란다.

 

광장에서 본 피의 사원

 

 

 

 

광장으로 들어서자 대부분의 사람들 시선이 한 곳으로 쏠려 있는데

그곳에는 광장과 공원 너머로 멀리 성당이 보인다.

 

모두들 주변 건물에는 별 관심이 없는 듯 하고~

 

 

 

 

 

광장 중앙에 성화가 피어 오르고 있다.

 

끊임없이 피워 놓는 걸 보니 전몰 장병 등을 위한 불꽃과 같은 의미일 것이고~~

 

 

 

광장에서 바라본 피의 사원

 

 

 

 

성당 모습을 담고 있는데 러시아인인 듯한 두 여인이 앞을 지나고 있다.

 

인물이 들어가 있는 사진도 괜찮을 듯 해서~~ㅎ

 

 

 

광장에서 바라본 도로 방면 모습~

 

 

 

 

마나님과 큰 딸 지원이의 모습도 한 컷 남기고~

 

입구의 표지석은 온통 러시아어로 씌여 있어 읽을 수가 없다~~ㅎ

 

 

 

 

 

광장에 들어선 모든 이들의 시선은 모두 성당에 쏠려 있다.

 

이쯤에서 광장을 빠져 나오고~

 

 

 

 

 

성당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운하와 주변 풍경들이 아름답기만하다.

 

운하 주변의 건물들도 멋지고~

 

 

 

 

 

 

 

 

 

 

 

운하를 잇는 다리 아래서 유람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좁은 운하 사이를 오가는 배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운치있고 즐거울 것 같다.

 

 

 

 

 

몇개의 다리를 건너자 모습을 드러내는 성당~

 

난간에 기대어 성당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는 모습도 보이고~

 

 

 

 

 

나도 멋지게 담아봐야지~~ㅎ

 

 

뒤따라 오는 가족 모습도 한 컷~

 

 

 

 

 

운하로 요트 한대가 지나간다.

 

간단하고 비싸 보이진 않지만 나름대로 멋진 모습이다.

옆 좌석의 여인네 미모 때문에 조금 더 돋보이는건가~~ㅎ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서

성당쪽으로 다가가본다.

 

 

 

 

 

가까히 다가가자 성당 앞에 몰려있는 엄청 많은 관광객들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 성당이 피의 사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사원이 있는 곳이 알렉산드르 2세가 피를 흘리면서 죽은 곳이기 때문이고

 

훗날 황제가 된 그의 아들 알렉산드르 3세가 알렉산드르 2세를 기리기 위하여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니콜라이 1세의 장남인 알렉산드르 2세는

1855년부터 1881년까지 러시아 제국의 대개혁기를 이끌었다고 한다. 

 

알렉산드르 2세는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정책으로

크림 전쟁을 통해 확인된 러시아의 후진성을 극복하고자 했고

 

특히 1861년 2월 19일 농노해방령에 따른 농노제를 폐지하고

이로 인해 해방자로 추앙받았다고 하는데

 

이런 개혁정치로 말미암아 1866년의 암살 미수사건 이후에도

15년 동안 혁명주의자들의 테러가 12차례나 감행되었다고 한다.

 

결국 1881년 3월 1일 오후 알렉산드르 2세는 이곳 페테르부르크 예카테리나 운하 부근에서

인민의 의지 당원 이그나티이 그리네비츠키가 던진 폭탄에 의해 중상을 입었고

 

황제는 겨울 궁전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을 거두었다고 하는데

황제가 쓰러졌던 곳에 바로 이 피의 사원 건설된 것이다.

 

 

 

 

 

사원 앞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아가씨가 보이는데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모두들 사원의 아름다운 모습에 도취된 탓일까~~

 

 

 

 

 

약간 측면에서 돔을 올려다 본다.

 

보통 표현하기 쉽게 양파 모양이라고 하는데

현지 가이드는 제발 양파라고 하지말아 달란다.

 

꽃봉우리 모양이라며~~

 

 

이 성당은 모스크바에 있는 바실리 대성당을 모델로 하여 세웠다고 하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러시아 건축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성당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사원은 유명한 화가들이 직접 도안한 모자이크화가 많이 있는 게 특징이라는데


내부 모습을 살펴본다~~

 

 

 

 

 

 

 

 

 

 

 

 

 

 

 

 

 

 

 

 

 

 

 

 

 

 

 

 

 

 

이곳이 암살 당한 자리란다~~

 

알렉산드르 2세의 뒤를 이은 알렉산드르 3세는 이전 통치기의 개혁적이며 자유주의적 정치 체제를

절대적인 전제 체제로 되돌려 놓았다고 한다.

 

또한 강력한 전제로 국가 질서를 확립하고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산업 발전과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냈으며

 

대외적으로는 프랑스와의 동맹 체결을 통한 일관적인 평화유지 정책으로

러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했다고 한다.

 

그 뒤를 이은 니콜라이 2세는 알렉산드르 3세의 장남으로

1894년 즉위하여 1917년까지 23년간 재위했는데

 

니콜라이 2세는 선친의 정책을 계승하여 구체제 속에 제국을 보전하고자 했으나

혁명의 거센 파고 앞에 자신의 의지를 접을 수 밖에 없었고

 

1917년 2월 혁명으로 폐위된 후 연금생활을 이어가다

1918년 볼셰비키에 의해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가족과 함께 처형되었고

 

그의 죽음으로 로마노프 왕조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니콜라이 2세가 감금되어 볼세비키 당원에게 살해된 장소인

이파티예프 저택에 새로이 건물이 세워졌고 이 건물도 피의 사원으로 불린다고 한다.

 

러시아 마지막 황제 3대의 행적이 많은 여운을 남기는데

역사의 흐름은 황제의 힘으로도 어찌할수가 없는 모양이다~~

 

인터넷에서 빌려온 사진~

 

황제일가가 연금되었던 이파티예프 저택

 

 

니콜라이 2세 일가가 처형된 집터에 2003년 건립된 예카테린부르크 피의 사원

 

 

 

 

젊고 이쁜 아가씨 노래를 듣고 있을 시간도 없다.

 

사원의 아름다운 모습도 뒤로 하고~~

 

 

 

 

 

 

 

 

 

 

 

피의 사원을 나서면서 담아본 사진들~

 

 

 

 

 

무심히 흐르는 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 없겠지~

 

문듯 옛 싯구 한구절이 떠오른다.

강산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