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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러시아

러시아 황실도자기 로모노소프 포슬린 Lomonosov Porcelain~

로모노소프 포슬린 Lomonosov Porcelain

 

로모소노프는 러시아의 천재 과학자로 모스크바 대학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는데

 

러시아 표트르 대제의 딸인 엘리자베타 여제가 그들만의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1744년 로모소노프를 고용하여 황실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이 황실 도자기는 현재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품 도자기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1744년에 설립된 임페리얼 포슬린 Imperial Porcelain사는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에는

로모노소프 포슬린 Lomonosov Porcelain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후 현재까지도 러시아 황실 도자기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 매장에는 그릇 뿐만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들을 선보이고 있었는데

 

동물을 소재로 만든 제품들도 눈에 많이 띈다.

 

 

 

 

 

 

 

 

어딘지 모르게 중국풍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도 있었는데

표트르 대제가 각나라 순방시 중국도 돌아봤다는 설도 있다.

 

그 영향을 받아서인가~~?

 

황실 도자기는 사실 표트르 대제의 열망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유럽의 선진 문화에 감복한 표트르 대제의 여러 정책 중에서

도자기에 대한 열망을 그의 딸 엘리자베타 여제가 실행에 옮긴 셈이라고 볼 수도 있다.

 

 

 

 

 

매장 입구 부분에 로비 비슷한 공간이 있는데

그 곳을 돌아보고 싶었다.

 

매장과 입구 사이의 벽면에는 많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는데

한결같이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러시아의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이 만들어 낸다는 이 도자기들은

그 제작 과정이 비밀에 부쳐질 만큼 철저히 관리된다는데

 

이곳에서 보는 사진들에는 그런 장인들의 노력과 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 하다.

 

 

 

 

 

매장을 나서서~~

 

 

 

 

 

이곳은 마치 도자기 전시장을 보는 듯 하다.

 

 

 

 

 

독특한 모양의 작품들이 눈길을 끄는데~

 

색스폰 부는 모습도 보이고 온통 음표들로 치장한 두상도 있다.

 

 

 

 

 

매장 밖 이곳의 소품들은 그릇 종류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도자기를 이용한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을 진열해 놓고 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는데

나보다 머리 하나쯤은 더 커보이는 친구가 잠시 보자고한다.

 

내가 뭐 잘못한 것이라도 있나~?

너무 이것저것 사진을 많이 찍은 탓일까~?

 

사실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매장 레이아웃도 경쟁력의 하나로 생각하고

상품 디자인도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사진 촬영에 무척 민감한 곳을 가끔씩 만나게 된다.

 

매장 내에는 현지 종업원이 상당수 있었는데 거의 무표정에 가까웠다.

우리들의 행동거지만 유심히 살피는 듯 했고~

 

나를 따라오라고 하더니 닫혀 있던 문 하나를 연다.

안으로 따라 들어가면 나 혼잔데~~ㅎ 잠시 쫄기도 했는데~~

 

문을 열어 주더니 이 안도 구경해 보란다.

여왕의 식탁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며~~ㅋ

 

잠시나마 괜한 오해를 할 뻔했네~~ㅎ

 

 

 

 

 

그러고보니 등치가 산만한 친구가 특별히 배려를 해 준 셈이다.

 

고맙다 하고 방안을 천천히 둘러본다.

황제의 식탁부터~~ㅎ

 

 

 

 

 

초창기의 그릇인 듯 색상은 그리 화려해 보이지 않은데

 

모든 그릇에는 예외없이 금장이 둘러져 있다.

 

 

 

엘리자베타 여제

 

아버지 표트르 1세 어머니 예카테리나 1세 사이에서 1709년에 태어난 엘리자베타는

양친의 정식 결혼이 1712년이었기 때문에 사생아로서 제위의 후계자 권리에 대해서는 정적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고

 

1741년 11월 25일 당국으로부터 수도원에 유폐될 위험이 다가오자 자기를 지지하는 근위군을 움직여

어린 황제 이반 6세 Ivan Ⅵ의 섭정을 맡은 안나 레오폴도브나 Anna Leopoldovna 등 정부 요인을 체포하고

 

다음 날 아침 상트페트르부르크 내 관료들과 주요 고위 성직자들을 소집한 후

자신을 러시아의 황제로 선포하게 해서 황제에 즉위했다고 한다.

 

엘리자베타 여제는 교육과 예술의 발전을 장려해

러시아 최초의 대학교인 모스크바 대학교와 예술 아카데미를 세웠으며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서 겨울궁전을 건설하기도 했는데 

그 결과 재정 상태는 악화되었고 지주들은 농민들의 희생을 대가로 폭넓은 특권을 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한다.


그녀는 살아생전 결혼을 하지 않았으며

대신 수많은 남성 애인들을 거느리고 있었다고 하고

 

첫사랑의 죽음을 애도하여 평생 상복만 입고 다녔다고 하는데

이런 속설과는 달리 초상화는 무척 화려하기만하다~~ㅎ

 

 

 

 

 

식탁 반대편에도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마 엘리자베타 여제 당시의 물품들을 모아 놓은 듯 하다.

 

 

 

 

 

 

 

 

입구에서 엘리자베타 여제의 식탁을 다시 담고 방을 나선다.

 

아직도 우리 가족을 포함한 일행은 그릇 구경에 여념이 없나보다~~ㅋ

 

 

 

 

 

바람도 쐬고 거리 구경도 할 겸 밖으로 나섰다.

 

 

 

 

 

 

 

 

로모노소프 포슬린 매장 바로 옆에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주변의 나무와 잔디가 어울어져 제법 운치가 있다~

 

 

 

 

 

잠시 주변을 서성이다가 다시 매장으로~~

 

 

 

 

 

 

 

 

 

로모노소프 포슬린 Lomonosov Porcelain

 

레스토랑 쪽에서 매장 모습을 담아보고

식사를 하고 있는 가족 모습도 담아본다.

 

그런데 꼬마친구 눈빛이 장난이 아니네~~ㅋ

 

 

 

 

 

 

 

 

거리 모습도 한 컷 담고~

 

일행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