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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뉴질랜드

로터루아의 레드우드 숲 The Redwoods 산책~

 

 

아그로돔 Agrodome 양 목장을 나서서 도착한 곳은

거대한 레드우드로 가득찬 아름다운 숲이다.

 

가장 성장이 빠른 생명체로 손꼽히는 레드우드는

화창한 날씨 속에 묘목이 매년 1.8m씩 자라고

 

십여 년마다 열매를 맺는 레드우드도 있는데 그때마다 숲에 수백만 개의 씨앗을 뿌리고

3세기를 거치면 100m 이상의 거목으로 자라기도 한다고 한다.

 

레드우드의 대표적인 서식지는 캘리포니아가 꼽히고 있는데

세계2차대전 당시에 전사한 뉴질랜드 병사를 기리기 위해 이곳에 전달되었다고 한다~

 

 

 

 

 

인포메이션 센타 바로 앞쪽에 녹슨 철판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놓은 듯한 시설이 보이는데

화장실이다.

 

각기 다른 모습의 이 조형물들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빼곡히 들어선 레드우드 사이로 걸음을 옮긴다.

 

 

 

 

 

온통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나무들~

 

그 높이 조차 가늠하기 힘들다.

 

 

 

 

 

곧게 뻗은 나무 줄기들도 멋지다.

 

카메라로 장난질도 해 보고~~ㅎ

 

 

 

 

 

앞서가는 일행의 모습과 레드우드가 비교되니 비로소 스케일 감이 느껴진다.

 

햇빛을 받은 나무 아랫 부분이 붉게 보이는 것에서

이 나무들의 이름이 레드우드라는 것도 실감되고~

 

 

 

 

 

숲길 옆으로는 온통 레드우드로 가득하다.

 

숲에서도 사람이 있어야 풍경이 완성되는 느낌이 든다~~ㅎ

 

 

 

 

 

데크로 된 길에 접어드니 다른 수목들도 눈에 띄는데

 

뉴질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은고사리 Silver Fern도 많이 보인다.

 

 

 

 

 

모퉁이를 돌아가니 작은 습지도 나타나고~~

 

 

 

 

 

다시 숲속으로 사라지는 외국인들의 뒤를 열심히 따라가본다~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이다~ㅎ

 

기념 사진을 한 컷 찍고 위를 올려다보니

그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이 나무를 타고 오르면 하늘까지 오를수 있겠나~~?

 

 

 

 

 

새로 섭외한 모델도 담아보고~

 

습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모양이다.

 

 

 

 

 

마나님은 벌써 저만치에서 종종 걸음이다.

 

이 거대한 숲에서 길을 잃으면 나는 어쩌라구~~ㅎ

 

 

 

 

 

뉴질랜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은고사리 Silver Fern인데

주변이 온통 은고사리로 뒤덮힌 곳에 이르렀다.

 

Silver Fern은 고사리와 같은 양치류 식물인데

잎사귀 윗부분은 짙은 녹색이지만 아랫부분은 은색이 돌아 Silver Fern으로 부르며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마크로 다각적인 면에서 사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국기에 은고사리를 넣고자하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Silver Fern은 보통 10미터 정도로 자라고 잎은 최대 4미터까지 자라는데

또 다른 종류의 양치류인 블랙펀 Black Fern은 최대 20m 높이까지 크고 줄기 잎은 최대 7m까지 자란다고 한다.

 

 

 

 

 

마오리 전설에 의하면 실버펀은 원래 바다에 서식했다고 하며

잎사귀 아랫면이 독특하게 은색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숲속에서 길잡이 역할에 적합하다고 생각한 마오리들의 요청에 의해

숲속으로 이주해 서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로 마오리들이 달빛에 환히 비치는 실버펀 아랫면을 길잡이 삼아

숲속을 종횡무진했다고 하며 지금은 국가 심볼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날 기다려 준 것 같아 감사의 표시로 한 컷 더 담아 드리고~

 

작은 은고사리가 만만한가보다.

키재기를 하는 걸 보면~

 

그 녀석은 아직 덜 자란 애기라네요~~ㅎ

 

 

 

 

 

 

 

 

또다시 길을 재촉하는데 노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을텐데 요즘은 부쩍 생각이 많아진다.

머지않은 장래의 내 모습 같은 생각이 들어서~

 

건강하게 사세요~~!

 

 

 

 

 

 

 

 

 

 

 

잔뜩 오그라진 은고사리 잎도 보인다.

새로 자라나는 잎인가~~?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시원스럽게 뚫린 숲 길~

레드우드 숲을 나서는 길이란다.

 

 

 

 

 

아름다운 숲을 배경 삼아 기념을 남기고~

 

 

 

 

 

 

 

 

산림욕하는 기분으로~

 

 

 

 

 

길가에 잘려진 녀석이 보인다.

 

나이테를 보면 나이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소시적 얘기로 알고 있어 들여다 보았는데

이 넘 나이 좀 알려다가는 날 새겠다~~ㅎ

 

 

 

 

 

 

 

 

입구에 다다르니 비로소 하늘이 얼굴을 내미는 듯 하다.

 

간단한 산책도 즐거웠고~~

 

 

 

 

 

숲을 나서는 길목에서 레드우드 표지판이 보이고

 

달리는 차창 밖으로는 이곳을 먼저 거쳐간 이들의 영원한 안식처도 스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