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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뉴질랜드

로토루아 테푸이아 Te Puia에서 본 마오리 민속 공연~

 

 

레드우드 숲을 떠나 도착한 곳은 테푸이아 Te Puia인데

 

테푸이아는 로토루아 시가지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광대한 삼림공원에 이어지는 지역으로

유명한 간헐천의 활동 이외에도 마오리 마을과 공예학교 등 마오리 문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입구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모습부터가 특이하고 인상적인데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울어진 모습이다~

 

 

 

 

 

벽체의 마감재도 독특한데 곳곳에 전통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로토루아의 대표적인 명소답게 찾는 이들도 많고~

 

 

 

 

 

 

 

 

거대한 조각상도 세워져 있는데 얼굴은 마오리 전통 문신으로 장식해 놓았다.

 

그리고 광장에 놓인 커다란 푸른색 돌~

 

그린스톤이라고도 하는 제이드 Jade는 에너지와 신화로 둘러쌓인 독특한 보석으로

수 천년 동안 아름다움과 폭넓은 표현력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켜왔다고 하며

 

그 단단함으로 무기나 도구를 만드는 이상적인 재료로도 사용됐다고 알려져 있다.

 

고대 중국의 예술과 문화 역사 속에서의 제이드는 서양에서의 금이나 다이아몬드와 견줄 만큼 중요성을 가졌다고 하며
콜럼버스 시대 이전의 중앙아메리카의 마야 아즈텍 올멕족은 금보다 제이드를 더 높게 평가했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뉴질랜드의 마오리족도 천연의 제이드로 무기 제작 종교물품 등을 만들어

현재까지 그 전통 양식이 전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 커다란 제이드를 얻기 위해 마오리족은 남섬의 밀포드 사운드까지의 먼 길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하고~
 

 

 

 

 

또한 제이드는 행운과 방호석의 의미도 갖고 있다는 말에~~ㅎ

 

테푸이아 Te Puia 입구~

 

 

 

 

뭐 하시나요~?

우리도 안으로 들어가시자구요~~

 

입구를 들어서자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표지판에 뭐라 써 놓았는지도 보고~~

 

 

 

로토휘오 마레

 

로토휘오 마레는 방문한 손님을 공식적으로 맞이하는 매우 신성시여기는 곳인데

 

적막감이 감돌던 로토휘오 마레에서 한 여인이 걸어 나온다.

 

 

 

 

 

공연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공연을 같이 볼 관광객들 중에서~

 

전통적으로 마오리족은 여성이 먼저 나와 손님을 맞는다고 하는데

이것은 당신은 적이 아닌 친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주변의 관광객들 모습을 담다가 몰래 한 컷 찍었는데

야단 안 맞을지 모르겠다. 대문짝만한 사진을 포스팅했다고~~ㅋ

 

대표가 정해지자 매우 위협적인 자세의 한 사내가 다가온다~

 

 

 

 

 

창을 들고 전투하는 자세로 다가오는 모습이

 

사뭇 위협적이다~

 

 

 

 

 

포휘리 Powhiri라는 환영 의식은 처음에 도전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마오리 전사가 마누히리-손님에게 도전을 하는 것으로

 

창을 들고 무서운 얼굴을 보이다가 증표로 작은 나뭇잎을 바닥에 내려놓는데

손님이 그 증표를 집어들면 전쟁을 하러 온게 아니라 평화로운 손님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마오리 전사가 내려놓은 실버펀-은고사리를 우리 관람객 대표가 집어 들고~

 

 

 

 

 

우호적 손님이라는 게 보여지면 다음 순서는 여자들이 카랑가-외침과 댄스

마누히리-손님에게 보여 주고~

 

그러면 마누히리의 여자들이 그들의 남자들보다 앞서서

마레 Marae로 들어가는 것으로 화답한다고 한다.

 

 

 

 

 

마레 앞에서 진행되는 카랑가~

 

 

 

 

 

마오리족이 카랑가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간 후

 

비로소 우리의 입장이 이루어진다~

 

 

 

 

 

마레에 들어서면 미히미히-인사와 화이코레로 Whaikorero-환영연설이 시작되고

곧 와이아타-노래가 불리워진다고 하며

 

보통 코를 부딪쳐 인사하는 의식인 홍이가 끝난 후에는

마누히리가 탕가타 훼누아-주인에게 코하-선물을 전달한다고 한다.

 

이런 절차가 끝나면 카이-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는다고 하고~

 

 

 

 

 

간단한 환영 인사가 끝나자

관람객 대표를 무대로 불러서 마오리식 인사 홍이를 나눈다.

 

홍이 Hongi는 서로의 코를 부드럽게 맞대며 악수하는 마오리 전통 인사법으로

홍이를 한 후 마오리 말로 키아 오라 Kia ora — 안녕하세요라고 외친다.

 

함께 손을 잡고 나누는 이 전통 인사법은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혹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표현으로

 

코를 맞대고 함께 숨을 쉼으로써 당신과 나는 하나입니다라는 마음을 나눈다고 한다. 

 

 

 

 

 

관람객 대표와 홍이로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마오리 전통 공연으로 이어진다~

 

 

 

 

 

 

 

 

 

 

 

 

 

 

 

 

 

마오리 전통공연은 마오리족의 뉴질랜드 정착까지의 고난과 시련 사랑 등으로 구성되며

마오리의 춤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고 하는데 

 

막대기를 가지고 추는 스틱 Stick과 전쟁 때 적을 위협하기 위해 혀를 내밀며 위협하는 하카 Haka

그리고 둥근 공 같은 도구를 사용해 여자들이 중심이 되어 추는 포이 Poi로 구성된다고 한다.

 

그 첫번째로 스틱 공연이 펼쳐진다~ 

 

 

 

 

 

 

 

 

 

 

 

 

 

 

 

 

 

스틱 공연을 마무리한 후에는 우리 귀에도 익숙한 연가의 원조격인

 

포카레카레 아나 Pokarekare Ana를 들려준다.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이 여인이 불러준 포카레카레 아나 Pokarekare Ana는 무척 감미로웠는데

 

이 노래의 무대가 되는 로토루아 호수와 함께 별도로 포스팅해 볼 예정이다~~

 

 

 

 

 

 

 

 

이 잘 생기고 어여쁜 한쌍의 마오리 원주민 모습에서

호주의 원주민 애버리진 Aborigine이 오버랩된다.

 

무척 가까운 거리에 있는 두 원주민의 생김새부터 너무도 차이가 나고

두 나라에서 받고 있는 대우도 천양지차였던지라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울룰루에서도 앨리스 스프링스에서도 호주의 원주민 애버리진의 모습은 한 컷도 담지 않았다.

그것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 조차도 이들에게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반면에 이들 마오리의 커플은 바라만봐도 흐뭇한 느낌이 든다.

 

 

 

 

 

포카레카레 아나 Pokarekare Ana를 들려준 후

 

마오리족 여성의 민속춤 포이 Poi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