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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뉴질랜드

우리에게 연가로 알려진 마오리족의 노래 Pokarekare Ana~

마오리족 민속 공연에서 Pokarekare Ana를 부르는 모습~

 

포카레카레 아나 Pokarekare Ana를 뉴질랜드 여행 중에 두번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처음은 이곳 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었고 두번째는 시드니의 동굴 안에서였다.

 

이 노래를 들려준 여인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 노래를 들려 주었는데

특히 조용한 동굴 안에 울려 퍼지는 Pokarekare Ana는 감동적이었다.

 

동굴 탐험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그룹별로 이루어졌고

우리 바로 앞 팀의 여자분이 들려 준 노래인데 정말 감미롭고 아름다웠다~

 

마레에서 Pokarekare Ana를 들려 준 여인~

 

 

 

 

포카레카레 아나라는 마오리 노래는 우리나라에서도 연가라는 제목으로 유행했던 노래인데

이 노래는 마오리족인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의 아름다운 사랑과 추억의 전설이 담긴 노래다.

 

육지에 사는 아리와 부족의 족장 딸 히네모아가 

로토루아 호수 내의 섬에 사는 훠스터의 아들 투타네카이의 피리 소리에 반하여 짝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당시 이 두 부족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상태였고 히네모아는 상사병을 앓다가

어느 추운 겨울밤 섬으로 헤엄쳐 가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끝내는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 일로 두 부락은 서로 화해를 하게 된다는 마오리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셈인데

가장 큰 차이점은 아름답고 애절한 노래지만 그 결과는 비극적이지 않고 해피 엔딩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여인이 상사병을 앓다가 추운 밤바다를 헤엄쳐 찾아갔다고 하니

 

이 녀석 정말 복받은 넘이다~~ㅎ

 

 

 

연가의 고향 로토루아 호수와 모코이아 섬 Mokoia Island 모습~

 

호수의 중앙 근처 모코이아 섬 Mokoia Island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호수 섬인데~

 

호안의 아가씨 히네모아가 섬에 사는 투타네카이를 찾아서

호수를 헤엄쳐 건너갔다는 곳으로 그 거리가 만만치않아 보인다.

 

호수에는 오리도 몇마리 노닐고 있었는데

맘에 드십니까~~

 

 

 

 

 

호수 주변을 거닐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들이 아름답기만하다.

 

기념 사진도 한 장 남기고~

 

 

흔히 Pokarekare Ana로 알려져 있고 그 기원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 마오리족 러브송은

뉴질랜드의 비공식적 국가로 굳어지게 되었고

 

정치 스포츠 기타 영리 목적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어 왔는데
최초의 녹음은 Ana Hato 아나 하토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녀는 로토루아의 이곳 와카레와레와 온천 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전통 마오리족 노래들을 공연하며 콘서트 파티에 모습을 드러내곤 했는데

 

1927년 하토는 합창 반주에 맞추어 Pokarekare의 어쿠스틱 버전을 녹음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6.25 전쟁에 파병된 뉴질랜드 병사들이

고향의 부모와 가족을 생각하며 부른 이 노래를 채보하고 가사를 붙여

 

연가라는 제목으로 알려지게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