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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뉴질랜드

마오리의 민속 공예를 돌아보고 로토루아 호수로~~

갈색 키위~

 

간헐천을 돌아보고 키위새를 구경하러 갔다~

 

키위는 갈색키위 큰알락키위 쇠알락키위 등의 5종이 있고

이들 중 갈색 키위가 가장 일반적이며 널리 분포해 있다고 하는데 

 

야행성 조류인 키위는 겁이 많아서

낮 동안에는 굴이나 나무사이 틈새 등 보호받을 수 있는 은신처에 단독으로 숨어 있다고 한다.

 

키위의 습성에 맞도록 만들어 놓은 전시관은 입구를 제외하고는 그야말로 암흑천지라

아무리 두눈을 부릅뜨고 둘러보아도 키위 녀석 코빼기도 볼 수가 없었다.

 

결국 실제의 키위를 보겠다는 당찬 야심은 뒤로 한 채

입구에 전시해 놓은 사진과 키위 알만 담아 보았다~~ㅎ

 

 

아쉬운 마음에 인터넷에서 키위새를 모셔왔다~~ㅎ 

 

 

키위새는1.2~3.9kg 정도의 체중에 체장은 35~55cm 정도이고

체형은 통통하고 부리는 유연하며 길게 휘어져 있고 촉각이 예민하게 발달해 있다고 하는데

 

가장 큰 특징으로는 날개가 퇴화하여 날지 못하며 꼬리깃도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퇴화된 이유는 뉴질랜드가 섬나라로 특별한 천적이 없었던 탓이라고 하며

대신 매우 튼튼한 발에 발가락은 4개로 뒤뚱거리는 자세로 빨리 달리고 발톱으로 격렬하게 차서 적을 막는다고 한다.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국조로 동전 우표 그 밖에도 중요 생산물의 상표 등에 그려져 있는 이 키위새는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는터라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지금은 그 수가 날로 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키위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간직한 채 민속 공예학교로 걸음을 옮긴다.

 

가는 도중에 보이는 조각상도 울타리도 운치있고 멋지다~~

 

 

 

 

 

휴식 공간도 잘 만들어 놓았다.

 

뭐가 그리 바쁘신지 마나님은 벌써 저만치 앞서 가고~~ㅎ

 

 

 

 

 

건물 앞에서 잠시 기념 촬영을 하고~~

 

 

 

 

 

무척 커다란 나무에 뭘 새기는지~~

 

 

 

 

 

건물 안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조각품들이 보인다.

 

창가에 세워 놓은 것들은 완성품인 듯 하고~

 

 

 

 

 

실내 작업장과

 

옥외 작업장 모습~

 

 

 

 

 

다음에 들어간 곳에는 이름 모를 식물 줄기도 보이고

 

공연장에서 본 마오리 전통의상도 보인다.

 

 

 

 

 

한 아주머니가 식물 줄기에서 실을 만들어 내고 있는 듯 했는데 이 모습을 보니

아주아주 오래전 할머니께서 마에서 삼베실을 뽑아 내시던 모습이 문득 떠오른다.

 

허벅지에 삼을 올려 놓고 비벼가며 삼베실을 만드셨는데~~

 

뉴질랜드에서 자라는 식물을 이용하여 엮어서 만든 전통 옷은 Flax라고 하는데
사용되는 식물들은 Harakeke Wharariki Pingao Kiekie Toetoe 등으로

 

뉴질랜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들이라고 한다.

 

 

 

 

 

나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들른 기념품 가계~

 

마오리족의 하카춤에서 보았던 혀를 길게 내민 모습의 탈도 있다.

 

 

 

 

 

나무창을 들고 있는 마오리 전사의 목각 인형도 있고~

 

 

 

 

 

마나님의 관심은 딴 곳에 있다.

 

이곳에서 옷을 사면 입을 수나 있을런지~~ㅎ

 

 

 

 

 

엽서 속의 마오리 여인들 정말 이쁘다.

 

남자들 모습은 관심 밖이고~~ㅎ

 

무척 특이한 모습의 벽체

 

 

 

 

높게 세워진 조각상 끝부분의 마오리족 커플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고

 

마오리 마을을 나선다~~

 

 

 

 

 

마오리 마을을 떠나 도착한 로토루아 호수~

 

호숫가 나무 아래의 벤취에 앉아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로토루아 호수는 많은 하천에서 물이 유입되고 있으며

일부 하천에서는 로토루아 지역의 지열 활동으로 호수보다 수온이 높은 물이 흐르고 있다고 하며

 

호수를 흐르는 많은 수량에 관계없이 수심이 깊지 않아서

낚시터로는 좋지만 수상 스포츠와 수영 장소로는 별로 인기가 없다고 하는데

 

간단한 놀이배와 수상비행기가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다.

 

북섬의 대부분 호수가 그러하듯이 이 호수도 거대한 화산의 분화구로

마지막 대폭발은 14만년 전에 있었다고 한다.

 

그 분화 후 화산 바로 밑의 용암 웅덩이가 붕괴하고 남은 둥근 구덩이가

로토루아 칼데라 Rotorua Caldera로 현재 이 호수가 있는 장소라고 한다.

 

 

 

 

 

아직도 활발한 간헐천과 뜨거운 진흙을 포함한 주위의 지열 활동이 활발한 이 호수는

유황 함유량이 높고 따라서 호수는 독특한 황록색의 색조를 띈다고 한다.

 

호수 중앙의 모코이아 섬 Mokoia Island은 히네모아가 사랑을 찾아갔던 곳이고~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호수 주변은 평화롭기만 하다~

 

 

 

 

 

연가의 고향 로토루아 호수를 뒤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