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의 민속 공연과 전통 음식 항이 Hangi를 맛보고~

 

 

아리따운 여인의 연가 Pokarekare Ana가 끝난 후

마오리 여인들의 포이춤 Poi dance이 펼쳐진다.

 

포이는 솜이나 섬유를 둥글게 감아 만든 부드러운 공으로

탄력성 소재의 끈에 매달아 사용하고

 

춤추는 사람은 한 개 이상의 포이를 손에 들고 아래 위로 흔들거나 원을 그리는데

전문 무용수들은 보통 3개를 사용한다고 한다.

 

마오리족의 전통적인 공연 예술인 이 포이춤은 

주로 여성이 갈대의 일종인 피우피우로 만든 스커트를 입고 손에 둥그런 포이를 들고 추는데

 

마오리족 남자들이 타이아하 Taiaha를 비롯한 무기들을 사용할 때

손목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흰색 포이가 흔들리는 모습은 바다의 물보라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마오리 여인들의 동작이 우아하고 매혹적이다.  

이 포이춤은 과거에 마오리족이 일상적으로 추는 춤이었는데

오늘날에는 하카춤 Haka dance과 더불어 마오리의 대표적인 춤으로 꼽히고 있으며

 

현대에 들어서 포이를 돌리는 동작은 마오리 문화의 범위를 넘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와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저글링을 함께 사용하는 공연예술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포이춤에 이어지는 공연은 마오리 남자들의 힘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하카춤 Haka dance이다~

 

 

 

 

 

하카 댄스는 주로 마오리족 용사들이 전쟁에 출전하기 전에 승리의 기원을 위해 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전쟁 전에 추거나 남자들만이 추는 춤은 아니라고 한다.

 

춤을 추는 목적은 오락이나 환영 또는 중요한 일의 성취를 알리기 위해서 등 다양하며

남성 또는 여성들만이 추거나 남녀가 섞여 추거나 어린이들이 추기도 한다고 한다.

 

 

 

 

 

하카의 종류는 화카투 와에와에 Whakatu waewae 투투 나라후 Tutu ngarahu 페루페루 Peruperu 등 다양하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페루페루는 예전에 마오리족 전사들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추는 전쟁 하카 War haka이며 

오늘날 흔히 하카로 알려진 춤이라고 한다.

 

이 춤은 다리를 한껏 벌리고 서서 고함을 치며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치고 가슴을 두드리며 추는데

눈을 부릅뜨고 혀를 최대한 내밀어 상대방의 사기를 꺾고 위협한다.

 

박력이 넘치며 격렬하지만 강약이 잘 조화되고

나무로 만든 창으로 적을 공격하는 모습도 취한다.

 

 

 

 

 

 

 

 

잘 생긴 마오리 남자의 박력있는 몸짓이 볼 만하다~

 

현재는 스스로 마오리임을 자초하는 마오리족도 그 순수 혈통은 거의 사라지고

유럽인과의 혼혈이 대다수이며 그 대부분은 마오리 남자들과 유럽 여인들과의 혼인에서 연유한다고 하는데

 

이런 매력적인 모습에 유럽 여인들이 홀딱 반했나보다~~ㅎ

 

 

 

 

 

동작도 표정도 참으로 다양하다~~

 

 

 

 

 

 

 

 

오늘날에는 국가 요인이나 외국 고위 인사에 대한 공식 환영식에서도

의식으로써 이 하카춤을 춘다고 하는데 ~

 

세계 1위인 뉴질랜드의 국가대표 럭비팀인 올 블랙 All Black이

국제경기 시작 전 단결과 결집을 과시하기 위해 상대팀 앞에서 괴성을 지르며 추는 춤으로도 유명하다.

 

 

 

 

 

하카 댄스에 이어 다시 여인들의 부드러운 포이춤을 보여준다~

 

 

 

 

 

 

 

 

포이춤을 마지막으로 모든 공연은 끝이 난 듯 하고~

 

 

 

 

 

공연을 모두 마치고 관람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모델도 되어주고

 

사진도 같이 찍고~

 

 

이 친구가 제일 맘에 드셨나용~~ㅎ

 

 

 

 

 

표정들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공연장을 나서서 바로 옆 건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단다.

 

마오리 전통 음식 항이 Hangi로~

 

 

 

 

 

마오리족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으로는 불 대신 지열을 이용해 음식을 익히는 항이가 있는데

 

항이는 온천이 많은 이 로토루아 지역에서 특히 발달한 음식으로

땅에 구덩이를 깊게 파서 우무라는 오븐을 만들고

 

그 안에 지열로 뜨거워진 돌 - 항이 스톤을 넣은 후에

나뭇잎이나 호일에 싼 각종 고기와 채소를 넣어 익혀 먹는 음식이다.

 

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 양고기 감자 고구마 옥수수 홍합 등을 구덩이에 넣고

흙을 덮어서 몇 시간을 기다리면 푹 익게 되는데

 

이렇게 조리된 음식은 조미료를 넣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맛있는 항이로 배를 채우고 레스토랑을 나서자

광장에서는 또 한차례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관람객 대표로 뽑힌 나이든 아저씨는 잔뜩 겁 먹은 자세다.

연출인가~~?

 

아님 위협적인 마오리 전사 앞이라 실제로 완전히 쫄았나~~ㅎ

 

 

 

 

 

평화의 손님으로 인정되어 모두들 마레로 향하는데~

 

옆에서 이런 일련의 과정을 다시 구경하는 것도 새삼스럽고 흥미롭다.

 

 

 

 

 

이들은 전통공연을 보러 마레 안으로 들어서고

 

우리는 마오리의 옛자취를 구경하러 간다~

 

 

 

 

 

무척 긴 배~

 

이런 배를 타고 와서 이곳에 정착했다나~~?

 

 

 

 

 

마오리가 이 땅에 정착하게 된 시기와 경로 등을

세계지도와 함께 간략하게 기록해 놓은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다.

 

앞쪽에는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마오리의 옛 움막도 구경하고

 

기념 사진도 찍고~

 

 

 

 

 

 

 

 

 

 

 

전통 음식 항이를 만든 곳도 보여준다.

 

항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