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먼트 가든 Government Garden
로토루아 호숫가에 튀어나온 작은 반도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가버먼트 가든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튜더 양식의 중후하고 멋스러운 붉은 지붕의 건물이다.
이 가버먼트 가든은 1908년 뉴질랜드 정부에서 남태평양의 온천 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하에
튜더식 건축양식의 큰 온천장 Bath House를 개장했고
한때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온천객으로 붐볐던 이 건물은
로토루아 박물관 Rotorua Museum으로 바뀌어 각종 전시물을 보여주는 곳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박물관 건물 앞을 지나 차량에서 내린 곳에 온천 표지판이 있다.
일단 이곳에서 기념 사진 한장 남기고~~
Rachel Spring 표지석 너머로 보이는 온천수 모습이 무척 푸르다.
이 풀은 블루 배스 The Blue Baths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블루 배스라는 건물의 이름은 이 물빛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블루 배스 앞에서 정원의 중앙을 가로 지르는 길이 보여 따라가본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가자
아름다운 박물관 건물 전체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가버먼트 가든의 대표격인 이 로토루아 박물관에는 로토루아의 역사와 마오리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장과
온천장으로 쓰였을 당시의 목욕 문화를 보여주는 모형과 실제 도구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박물관 구경은 차치하고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다~
아름다운 튜더식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이 가든에는 몇개의 특징적인 정원이 있다고 하는데
중앙 통로 주변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꽃들이 이쁘다고 해서~~ㅎ
가버먼트 가든 안에 있는 블루 배스 The Blue Baths~
가버먼트 가든 안에 있는 이 건물은 블루 배스 혹은 배스 하우스 Bath House로 불리는 건물로
식민지 시대 귀족적인 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곳이다.
배스 Bath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1933년에 지은 이 건물은 일종의 대중 목욕탕이었다고 하는데
1982년부터 1999년까지 17년 동안 폐쇄되었다가 몇 차례의 보수를 거쳐 지금 모습으로 재현된 것이라고 한다.
건물 가운데에는 풀이 있고 건물의 역사와 재현 과정을 보여주는 박물관
그리고 티 룸 Tea Room과 이벤트 홀이 있다고 하는데
티 룸은 결혼식이나 개인적인 기념일 등에만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평상시 일반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한다.
가든의 중앙부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곳곳에 서있는 거대한 야자수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잔디 위에서 게이트 볼을 즐기고 있는 노익장들의 모습도 보이는데~
이곳은 아름다운 건물과 정원을 구경하며 산책도 할 수 있고
가벼운 운동도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버먼트 가든의 아름다운 모습을 뒤로 하고
다시 오클랜드로의 먼 길을 떠난다~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로 떠나올 때의 산길과는 다른
드넓은 초원을 가르는 시원스럽게 뻗은 도로 위를 달린다.
그리고 예외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초원 위의 수많은 소들~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소들의 평화스러운 모습과
한없이 펼쳐지는 초원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기만하다~
도중에 한차례 휴식을 갖기 위해 찾아든 곳~
한국 돈도 받고 미국 돈도 받고 호주 돈도 받는단다~~ㅎ
교포분이 운영하시는 휴게소인 셈인데
주변 땅값이 올라 그로인해 상당히 부를 쌓으신 분이라고 귀뜸해 주신다.
어딜가나 한국인에게는 땅이 최고인가보다~~ㅎ
맛있게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오클랜드로~
비슷한 풍경이 한없이 이어지는터라
그동안 혹사해 온 카메라에게도 잠시 휴식을 준다.
누적되는 과로로 파업이라도 하는 날엔 대책이 없겠기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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