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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에 도착해서~

 

 

오클랜드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로 날아왔다.

 

남섬 여행의 첫 기착지이지만 이튿날부터 곧장 퀸스타운과 밀포드 사운드 등

남섬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 후 마지막날 다시 이곳으로 오게 되어 있는 일정이고

 

그때에 크라이스트처치 투어가 계획되어 있는터라

도착날에는 특별히 시내의 관광지를 찾아나서지 않았다.

 

그렇다고 여유로운 시간에 호텔방에만 머물기도 뭐해서

주변 구경이라도 하자며 호텔을 나선다~

 

 

 

 

 

호텔 앞을 지나가는 도로가 한산한 모습이다.

 

우리가 머무는 호텔이 중심가를 벗어난 곳에 위치한 탓인지

도로변에 늘어선 상가들이 이 거리의 구성원으로써 전부 같은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거리 양옆의 건물들을 구경하면서 거리를 따라가본다~

 

 

 

 

 

조용한 거리가 무척이나 깔끔하다.

 

건물들은 거의 대부분 단층이고~

 

 

 

 

 

교차로가 있는 곳이 이 거리의 끝부분 같은데

 

교차로에서 아담한 모습의 교회가 마주 보인다.

 

 

 

 

 

교회문은 닫혀 있고 교회 마당의 수많은 묘비들이 우릴 맞는데

특별한 행선지가 없이 나선 길이라 묘비에 적힌 내용들도 살펴봤다.

 

1840년대에 일부 유럽인들이 발을 디디기 시작한 이곳이

1850년부터 영국의 식민지가 되어 뉴질랜드 최초의 도시가 된 점을 감안하면

 

이 묘지에 잠들어 있는 이들의 상당수는 초기 이민자들인 모양이다.

 

 

 

 

 

 

 

 

열살도 채 안되어 저세상으로 간 묘비도 보이고

 

이 땅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천수를 누리고 간 듯한 묘비도 보인다.

 

 

 

 

 

 

 

 

교회 앞을 지나자 철길이 나타나는데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선로가 끝이 없어 보인다.

 

그 반대편 방향도 마찬가지고~~ㅎ

 

 

 

 

 

철길과 나란히 나있는 길 옆으로는 넓은 공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 마저 흐르는 느낌이다.

 

공원 끝부분에서 보이는 몇몇 현지인의 모습은 손가락보다 작게 보이고~

 

 

 

 

 

공원을 가로질러 주택가쪽으로 걸음을 해 본다.

사는 모습들 좀 구경해보고 싶어서~~ㅎ

 

되게 심심하신가보다.

나무 흉내를 내는 걸 보면~~ㅎ

 

 

 

 

 

장미 정원인가~?

 

원래 기둥만 세워 놓은건가~

아니면 지붕은 사라지고 기둥만 남은건가~~

 

 

 

 

 

 

 

 

줄기가 특이한 모습의 나무도 보인다.

 

주택가로 이어지는 길목에 놀이터 시설이 되어 있는데

그야말로 텅 비어있다~

 

 

 

 

 

공원을 나서서 주택가 도로를 거닐어 본다~

 

 

 

 

 

주택가 도로도 한산하기는 매일반이다.

 

인기척도 없는 집들을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ㅎ

 

 

 

 

 

 

 

 

남의 집 앞마당을 훔쳐 보기도 하고~

 

편지함도 기웃거려 보고~

 

 

 

 

 

 

 

 

앙증맞은 꽃 몇송이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 집도 있고

 

담장 가득 꽃으로 뒤덮힌 집도 보인다~

 

 

 

 

 

커다란 꽃 한송이도 같이 담아보고~~ㅎ

 

 

 

 

 

사시사철 질줄 모를 것 같은 꽃도 보인다.

 

그리고 이 주택가에서 유일하게 본 부부~

 

원반 날리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왜 하필이면 이 좁은? 막다른 골목에서 놀고 있는걸까.

넓고 넓은 공원은 텅텅 비워 두고~

 

멍석 깔아주면 뭐든 흥미가 반감되고

훔쳐 먹은 사과가 맛있다는 말은 만고의 진리인 모양이다~~ㅎ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좁은 오솔길만 보인다.

주택가 도로를 빙빙 돌았으니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ㅎ

 

오클랜드에서는 시티 타워가 높게 세워져 있고 그 옆에 호텔이 있었던지라 타워를 이정표로 삼고 돌아다녔는데

이곳은 높이 솟아있는 이정표는 고사하고 낮은 건물 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대충 방향만 가늠하고 호텔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헤매봤자 작은 동네라는 것을 위안 삼아~~ㅎ

 

 

 

 

 

오솔길에서 젊은 친구 둘을 만났는데

이들이 사라진 방향에 묘하게 만들어 놓은 통로가 있다.

 

뭔가 궁금해 바라보니 바로 위로는 철길이 지나고 있었는데

이 정도로도 하중을 잘 견디는지 모르겠다~~

 

 

 

 

 

 

 

 

겁도 없네요~~

 

어디로 나있는 길인지도 모르면서 아는 동네길을 가듯 한다.

 

 

 

 

 

이윽고 낯익은 공원 옆 숲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행분도 만나고~~

 

 

 

 

 

 

 

 

다시 교회 앞을 지나고~

 

 

 

 

 

호텔 앞을 지나는 도로도 한산하기는 매 한가지다.

 

젊고 생기있는 뉴질랜드 아가씨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길가의 화보로 대신하고~~ㅎ

 

 

 

 

 

초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가볼만한 곳이 없는 탓에

일찌감치 휴식에 들어간다.

 

다음날부터 시작하는 남섬 투어를 대비한 힘도 비축할 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