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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 퀸스타운으로~

 

 

뉴질랜드 제3의 도시이자 남섬 최대의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 전날 도착하여

호텔 주변의 동네를 한바퀴 돌아본 것이 전부인 채로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난다.

 

남섬의 주요 관광지를 퀸스타운을 거치며 돌아본 다음

다시 크라이스트처리로 돌아오는 것이 우리의 일정이므로 별 아쉬움없이 길을 나선다~

 

 

 

 

 

크라이스트처치를 벗어나자 곧이어 넓은 초원이 펼쳐지는데

짙게 내려앉은 구름 아래로 펼쳐지는 지평선은 그 끝이 없어 보인다.

 

남섬의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서쪽의 서던 알프스 Southern Alps 산과 동쪽의 태평양 사이에 있는

이 캔터버리 Canterburry 지역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넓은 평원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북섬의 수많은 초원을 지나칠 때도 많은 가축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 남섬의 분위기는 사뭇 그 느낌이 다르다.

 

북섬에서는 야트막한 산들 사이도 가로지르며 이동했는데

이곳에서는 그 낮은 산들 모습마저도 보이지 않는 드넓은 평원이 이어지고 있다.

 

 

 

 

 

북섬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길게 늘어선 살수기도 보인다.

 

살수기가 지나간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풀 색깔도 완연히 다르고~

 

 

 

 

 

한 컷에 담기 버거울 정도로 길게 늘어선 놈도 있고~

 

 

 

 

 

북섬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소떼와 방풍림도 차창으로 스치고~

 

 

 

살수기와 소떼~

 

 

 

 

작은 마을 애쉬버튼 Ashburton을 지나고~

 

 

 

 

 

 

 

 

 

 

 

 

 

 

 

 

 

제럴딘 Geraldine에서 잠시 쉬어간다~

 

길가의 작은 마을인데 건물들은 오랜 세월을 간직한 듯 고풍스러운 모습이다.

 

 

 

 

 

길가에 상점이 늘어선 이 거리가 제일 번화가인 듯한

 

무척 소박하고 자그마한 동네다.

 

 

 

 

 

 

 

 

1번 국도를 벗어나 테카포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로

 

도로 주변에는 많은 관광 차량들이 숨을 고르고 있는 모양새다.

 

 

 

 

 

거리 주변 건물들을 살펴보다가 자그마한 상점 안을 기웃거려 보았다.

몇 안되는 악세서리가 전부인데~

 

문득 의아심이 든다.

취미일까~ 생계일까~~

 

진열되어 있는 상품도 몇 안돼 보이고 유동 인구도 별로 없어 보여 들었던 생각이다.

 

 

 

 

 

제럴딘에 도착했을 때에는 잔뜩 찌푸렸던 하늘이 가랑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여행지에서 가장 반갑지 않은 일 중의 하나가 흐리고 비가 내리는 것인데

그나마 이동 중이라 별 불편한 것은 느끼지 못하고 목적지에서는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간혹 마주치는 현지인들은 이런 비 정도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고~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라도 한잔하겠냐는 말에 별 생각이 없단다.

 

그래서 기념 사진만 한 컷 남기고~~
 

 

 

 

 

잠시 머물러 가는 곳이라 거리 구경만으로 만족하고~

 

 

 

 

 

 

 

 

정말 한적한 곳이다~~

 

 

 

 

 

 

 

 

다시 출발한 차창으로는 이제껏 보아왔던 풍경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넓은 평원 대신 구릉과 언덕 정도의 작은 산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목초지의 풀 색깔이 제각각이다.

 

작은 산을 넘어온 구름 탓인지 인공적인 살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칼라다~

 

 

 

 

 

 

 

 

어찌보면 같은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뉴질랜드 자연의 다채로운 모습이

잠시도 차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유럽의 모습과도 무척 닮아있다는 생각도 들고~

 

하기사 이곳을 개척하고 초지로 만든 이들의 대부분이 유럽인들일터니

이런 풍경은 당연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이곳을 지나칠 때 참으로 아름답다는 느낌이었다.

 

드넓은 평원 보다도 높고 낮은 작은 구릉들이 만들어 낸 모습들이

정감있고 아름답게 다가왔다.

 

 

 

 

 

 

 

 

갈림길을 지나자 이제껏 눈에 띄지 않았던 양들의 모습도 보인다.

 

흔히 뉴질랜드 가축이라면 양들을 가장 먼저 연상하기 마련인데 이도 옛말이고 

그 자리를 소와 같은 가축들이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

 

보다 관리가 용이하고 수익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하니

가축의 운명도 인간의 이해득실에 따라 그 생존이 좌우되나보다~~ㅎ 

 

 

 

 

 

 

 

 

고산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의 나무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척박한 봉우리를 가진 산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니 서던 알프스로 넘어가는 중인가보다~

 

 

 

 

 

 

 

 

운해에 싸인 봉우리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상당한 고지대를 넘어가는 것 같고~

 

 

 

 

 

그동안 펼쳐져 있던 잿빛 하늘이 사라지고 새파란 하늘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한다.

 

목적지에 다가가면서 날씨가 화창한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

그만큼 축복받은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황량한 들판 모습도 보여주고~

 

 

 

 

 

몇 구비 산모퉁이를 돌아가자 파란 하늘 아래 드넓은 호수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의 첫 목적지 테카포 호수 Lake Tekapo에 도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