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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뉴질랜드

서해안으로 가는 길목의 마카로라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남섬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서던 알프스 산맥을 경계로

섬의 동쪽과 서쪽의 기후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동쪽 사면이나 캔터베리 평원에는 맑은 날이 많은 반면에

서쪽의 좁은 해안 평야는 비가 많이 오고 구름이 많이 낀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서쪽은 울창한 숲과 함께 빙하 등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지금 서던 알프스 산맥을 가로 지르는 하스트 고개를 넘어서

 

서쪽 해안으로 넘어가려는 것이다.

 

 

 

 

 

와나카 호수의 북쪽 끝에 있는 작은 산악 마을인 마카로라의

도로변 작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마카로라에서 하스트로 이어지는 6번 도로를 계속 따라가는 것인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의 외곽을 지나게 된다.

 

 

 

 

 

길 가의 휴게소는 무척 한산한 모습이다.

 

각국의 국기를 매달아 놓은 내부도 조용한 분위기이고~

 

 

 

 

 

뭘로 요기를 할까 고민 중에

매대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신라면이 눈에 들어온다.

 

느끼한 빵 보다는 칼칼한 신라면이 훨 낫겠다는 생각이 들고

부족한 부분은 감자칩으로 때우기로 했다.

 

신라면을 주문하자 뜨거운 물까지 친절하게 준비해 준다~~ㅎ

 

 

 

 

 

 

 

 

세계 지도가 걸려 있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봐왔던 것과는 완전 딴판이다.

하기사 누구나 자기 중심적일 수 밖에 없는 노릇인데~~

 

이 지도를 보고 있자니 문득 호주의 울룰루가 세계의 배꼽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 지도의 한가운데 호주가 있고

그 호주의 중앙부에 울룰루가 있으니

 

자기네들 생각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다~~ㅎ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휴게소 밖으로 나섰다.

 

양쪽으로 곧게 뻗은 도로가 무척이나 한산하다~

 

 

 

 

 

잠시 휴게소 주변을 거닐어 본다~

 

 

 

 

 

 

 

 

주차장에서 한무리의 관광객 모습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던 또 한대의 관광 차량이 도착한 모양이다~

 

 

 

 

 

와나카 호수를 출발한 후에는 쉴만한 곳은 이곳 밖에 없는 모양이다.

 

작은 휴게소가 금새 북적이는 모양새가 되고~

 

 

 

 

 

마나님 기념 사진도 한장 담고~

 

 

 

 

 

 

 

 

 

 

 

귀엽게 생긴 어린 친구들이 보여

그들 엄마에게 사진 한장 찍어도 괜찮겠냐고 물으니

 

본인들에게 물어 보란다.

아이들은 흔쾌히 포즈를 취해 주고~

 

여행 중에 만나는 서양인들은 사진 찍는 것에 대해 비교적 호의적인데

어린 아이들일 경우에는 무척 조심스럽다.

 

큰 딸 지원이가 이 부분에 대해 신신당부를 하곤 했던 내용이다.

함부로 어린 아이들에게 카메라 들이대지 말라고~~ㅎ

 

 

 

 

 

마나님 사진을 한장 더 담아 드리고

 

다시 길 떠나는 버스에 오른다~

 

 

 

 

 

서던 알프스 산맥의 산들 사이의 좁은 평원에서

 

한가로히 풀을 뜯고 있는 양떼와 소들의 모습이 보인다.

 

 

 

 

 

와나카 호수를 출발해서 하스트로 가는 중인데

서던 알프스 산맥을 가로 지르는 해발 562m의 하스트 고개를 넘어간다고 한다.

 

산 아래에 흐르는 물은 마카로라강으로 와나카 호수로 흐른다고 하고~

 

 

 

 

 

점점이 박혀 있는 양들의 수가 장난이 아니다~~ㅎ

 

 

 

 

 

 

 

 

강과 주변의 초원이 제법 넓게 펼쳐져 있다.

 

얕게 흐르는 강물은 무척 맑아 보이고~

 

 

 

 

 

버스는 계곡으로 이어지는 좁은 다리를 건너

 

울창한 산림 속으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