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사파리를 마치고 다시 아루샤로 돌아가는 길이다.
아루샤로 돌아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거니와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오로지 차만 타고 가는 것도 성미에 차지않는 일이라
돌아가는 길에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들을 담아본다.
낯설은 풍경에 대한 호기심도 있고~
길거리 풍경만으로 탄자니아를 모두 알수는 없겠지만
일부분만이도 이 나라를 느껴볼 수 있겠기에~
의외로 오토바이를 많이 볼 수 있었지만
건물 하나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서 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어디까지 얼마나 걸어가는걸까~
궁금하기도 하고 힘들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기사 얼마 전까지의 우리도 십리길도 멀다않고 걸어 다녔는데
요즘은 집 앞 마트 가는데도 차를 가지고 가는 세상이 되었으니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도 하면서 마냥 남의 일 같지만은 않다.
두 여인은 어딜 저리 열심히 가는걸까~
툭툭이도 교통수단으로서 톡톡히 한몫 하는 모양이다.
트럭 위에도 사람이 타고 있다.
삼발이는 오토바이를 개량한 것일까~~?
여경찰관이 차를 세운 모양인데~
복장은 잘 갖춰 입었다.
달구지인데 소 두마리가 끌고 있네~
달려오는 차량들에겐 중앙선이 아무 의미가 없는 양
제각기 앞만 보고 오는 것 같다~~ㅎ
무질서하게 자리잡고 있는 천막들은
자세히 보면 상점들이다.
도로도 넓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이곳은
주변 마을들의 중심지 쯤 되는가보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누비고
나름 구색을 갖춘 상점들이 도로 주변으로 늘어서 있는 모습도 보인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들여다보고 싶은 곳들도 있다.
도로변 파라솔 아래서 이루어지는 것들도 궁금하고~
나무 아래 놓여있는 것들을 보면 뭔가를 파는 곳 같기도 한데
장사꾼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농기계를 손보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나무 그늘 아래의 젊은 애들과 오토바이~
궁금하다.
여유있는 집안 애들인지 생업을 위한 오토바이인지~
쇄석을 깔아 도로 보수공사를 하는 모양인데
수작업이다.
그래도 미얀마 등에서 보았던 열악한 도로공사 모습과는
그 차원이 다른 나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황토빛 땅이 보이는데
작물을 심으면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도로 주변에는 나무들도 제법 많고~
오르막 언덕길에서 내려다본 주변 모습~
잘 닦겨진 한적한 도로가 이어진다.
도로 보수하는 장비들도 보이고~
당나귀에 짐을 싣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
닭 구경도 한다~
별것도 아닌데 외국에서 보는 것이라 한번쯤 유심히 드려다보게 되는데
이것도 병인가~~? ㅎㅎ
이 닭들은 점심도 먹을 겸 잠시 쉬어간 곳에서 담아본 모습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먹는 둥 마는 둥 간신히 허기를 메울 정도 밖에 먹지를 못 했다.
치킨과 빵으로 된 도시락인데 아침 일찍 만든 것이라
다 식어빠진 닭다리를 뜯는 것은 여간 고역스러운 일이 아니었고
빨리 아루샤에 도착해 뭐라도 사먹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았다.
투어 회사와는 어떤 관계인지 몰라도
이곳은 식사할 곳을 제공해 주고 식사는 미리 준비해 온 것을 먹을수 있었는데
커피나 음료는 별도로 사먹어야 했다.
그리고 기념품 가게가 딸려 있었고~
간단히 요기를 마치고
기념품상의 물건들을 구경했다.
건물 밖에 늘어 놓은 그림부터~
여기에도 건물 밖에 창들을 잔뜩 늘어 놓았다.
정말 누가 사가기나 하는걸까~~?
부츠에 먼지가 많이 묻었네요~ㅎ
나무로 목각 인형을 만들어 놓은 모습도 보이는데
다 만든건지 만들다 중단한건지
괴기스러운 느낌마저 들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서 기념품들을 구경하고 흥정을 해 보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에누리에도 인색해서 돌아서 나왔는데
이곳을 떠날 무렵에서야 가격이 내려간다.
더 이상 흥정하고 싶은 마음은 예전에 날아갔네요~~
판을 오목하게 파놓고 이것을 가지고
놀이를 하는 모습을 잔지바르에서 보긴 했는데 도통 모르겠다.
어떻게 하는 것인지~
온 몸에 못을 잔뜩 박아 놓은 목각 인형은
섬찍한 느낌마저 든다.
무슨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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