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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탄자니아

만야라 마을의 마사이 마켓을 구경하고~

 

 

장 안에는 갖가지 상품들이 쌓여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각종 과일과 채소류인데

 

특이한 것은 과일과 채소류를 파는 상점에도

과일과 채소 외에 다양한 물건들이 주저리주저리 매달려 있다.

 

 

 

 

 

 

의류를 파는 상점도 있고~

 

자전거에 페트병을 잔뜩 매달고 있는 친구 모습이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각종 음료들이 담겨 있다.

 

저런 것 사먹어도 배탈 안나나~~?

 

 

 

 

 

 

 

 

 

 

 

 

 

 

이곳에서는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한다.

 

상점 주인 특히 여주인들은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예의 주시하고 있다가 심한 질책을 하는데

 

문제는 그 이유가 뭐냐는거다~

 

일반적으로 무슬림들이 사진 찍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이곳 여인들의 요구는 돈을 내고 사진을 찍으라는거다.

 

시장 구경하면서 무슨 돈을 내고 사진을 찍어야하는지~~ㅠ

자기들이 무슨 특급 모델이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

 

 

 

 

 

 

그래서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 모습과 함께

몇 컷 담고 이내 시장을 나섰다.

 

아래 사진 속 상점 안의 여인도 그런 나를

잔뜩 노려보고 있는 중이다~~ㅎ

 

 

 

 

 

 

역시 때묻지 않은 아이들은 다르다.

 

내가 지나가자 반갑게 인사도 건네고

귀여운 포즈도 취해준다.

 

아이들이 앉아 있는 이곳에는 한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재봉틀을 하나씩 놓고 작업을 하는 작업장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괜한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아이들 모습 외에는 한 컷도 담지 않았다~ㅠ

 

시장 안의 좁은 골목을 빠져나온 옆 길에는 대형 트럭도 들어와 있다.

시장으로 물품을 싣고 온 차량인 듯~

 

 

 

 

 

 

 

 

 

 

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이 골목길 옆의 건물들은 조금은 번듯한 모습이고

이곳의 구획된 공간에도 재봉틀이 한대씩 놓여 있는데

 

그 사이의 한 상점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옷가지가 걸려 있고 두 여인의 모습이 보이는데

머리 손질을 해 주고 있는 모양이다.

 

미용실인지 아는 이의 머리를 만져주고 있는 것인지~~?

 

 

 

 

 

 

대로변에서 옥수수를 구워 팔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

옥수수를 구워 팔고 있는 모습은 이곳 탄자니아에서 종종 목격되곤 한다.

 

옥수수는 잘 팔리는 간식거리인 모양이다~

 

 

 

 

 

 

장을 관통해 옆 골목으로 빠져 나왔으니

이제 다시 마트 입구로 향한다.

 

마트 입구의 간판도 다시 담아보고~

 

 

 

 

 

 

마트 건물 벽 앞에서 음식을 팔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일종의 노점상 격인데~

 

다른 것은 모두 이해할 수 있어도 제일 께름찍하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설거지 문제다.

 

작은 물통 몇개로 먹고 마시고 음식 만드는 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치 않을 듯 한데

설거지는 어떻게 하는지~~ㅎ

 

대충~~?

 

 

 

 

 

 

차량 지붕에서 물건을 내리는 모습이 보이는데

배송 차량인가~~?

 

한참 동안을 졸졸 따라다니며 북을 사달라고 조르는 친구가 있었다.

자그마한 북을~

 

처음엔 20달러를 내라고하다가 별반응이 없자 계속 가격이 내려가더니

급기야는 5달러에 팔겠단다.

 

소리도 제대로 나는 괜찮은 북이라 사려고 했는데

이번엔 마나님이 반대하고 나선다.

 

이유는 여행 일정이 많이 남아서 가지고 다니는 것도 부담스럽고

북 옆을 장식하고 있는 털에 먼지가 낄 수 있어서 싫단다.

 

그런 이유로 이곳에서도 나의 여행 기념품은 속절없이 날아가고~~ㅠ

 

 

 

 

 

 

카드판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다~

 

 

 

 

 

 

 

머리에 커다란 플라스틱 통을 이고 가던 꼬마 아이~

 

눈길이 마주치자 환하게 웃음을 건네는데

미소가 참 아름답다~

 

 

 

 

 

 

 

 

 

 

내 앞을 스쳐가는 젊은 처자들의 몸매가 근사하다~ㅎ

 

머리를 빡빡 깎은 마사이족 둘이 걸어가는데

동남아에서 이런 모습을 봤다면 영락없이 수도승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아무 경계심이 없는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대해서 별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마사이 마켓 안의 상점 여주인들과 같은 행태를 보이는

조금은 시시껄렁해 보이는 남자 애들도 있었는데

 

너무 일찍 돈만 밝히는 모습에 약간은 씁쓰레한 느낌이 들었다.

 

 

 

 

 

 

카드 놀이에 열중하던 덩치 큰 남자가

자기 사진은 찍어도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메인 도로 건너편에도 노점상들이 보여 그리로 걸음을 해 보는데

멀리서부터 보이는 내 카메라에 노점상 여인들의 인상이 구겨진다.

 

그래 안 찍는다 안 찍어~~ㅎ

 

 

 

 

 

 

 

 

 

 

도로변 하수구 옆에 자전거를 특이하게 주차시켜 놓았다.

길가에 세워두면 안되나~?

 

나무 아래에 앉아있는 친구들은 신발을 수선하는 모양이다.

 

 

 

 

 

 

 

 

 

 

 

 

 

 

 

 

 

 

교황을 모시고 다니는 트럭도 보인다~

 

다시 길을 떠나려는 우리 차량에 매달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이 있다.

 

필요한 물건이라면 사주겠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