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구름 낀 하늘로 아름다운 석양을 보기는 힘들게 되었다.
일찌감치 멋진 노을에 대한 기대감은 버리고
잠베지 강으로 뱃놀이 나온 기분으로 즐기기로 한다.
강가에 늘어져 있는 나무가 멋스럽다.
푸른 풀 위에는 새들이 보이고~
폭포 쪽으로 날아가는 헬기도 보인다~
강 위에는 여러 척의 유람선이 떠 있고~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있는 하마 녀석들~
제법 여러 마리가 보인다.
겉으로 드러나보이는 잠베지 강의 모습을 참으로 평온한 모습이다.
저 속에는 하마도 있고 악어도 있을터인데~~
또 먹을 것을 내어주는데
괜히 투어비를 깎아달라고 했나~~?
음료수도 무한정
와인이나 맥주도 무한정 제공해 준다.
술 잘 마시는 사람은 본전 뽑을 수 있겠다~~ㅎ
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것으로 요기도 할 수 있겠는데
나로서는 참으로 애매하게 되어 버렸다.
따로 저녁을 먹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이것으로 때우기도 그렇고~~ㅠ
아무것도 보이질 않던 잔잔한 수면에
하마 두녀석이 고개를 내민다.
잠시 후 네 개의 머리가 보인다.
그 사이에 새낄 쳤나~~? ㅎㅎ
우리 곁을 지나치는 배들 구경도 하고~
서빙하던 친구도 한산해진 모양이다.
각 테이블을 돌며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묻기도 하는 등
친절하고 나름 서비스도 좋은 편이다.
아랫층이 궁금해진다~
하얀 유니폼을 입은 선장과 악단~
음악을 쉴새없이 이어지고~
이곳에는 멋진 석양도 있다.
동물들에 둘러싸인 추장도 있고~~ㅎ
겁없는 아가씨들 모습도 보인다~
연주하는 모습도 구경하고 음악도 듣고~
이들이 연주하는 곡들은 거의 모두 알고 있는 곡들이라
더욱 친근감있게 느껴졌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곡은 Boney M의 Rivers Of Babylon이다.
강 위에서 듣는 음악인 때문인지~
각종 음료수와 주류를 앞에 놓고 있는 이 아가씨도
예쁘네~~
서빙하던 친구도 연주에 합세하고~
아프리카 여인들도 내려왔네~
나 찾으러 온거니~~? ㅎㅎ
Rivers Of Babylon / Boney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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