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힐 Signal Hill에서 바라본 해가 지는 모습이다.
케이프 타운의 주요 관광명소에는 시티투어 버스가 어김없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곳 시그널 힐까지 운행한다는 것은 뜻밖이었다.
제각기 일몰을 보기 좋은 장소를 선택해서 자리잡고 기다리는데
나무 데크로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도 사람들이 올라 있다.
시그널 힐에서 바라보는 해 지는 방향은 어떠한 지형지물도 없는 망망대해인데
하늘도 오늘 따라 구름 한점 없이 밋밋하기만하다.
드라마틱한 정도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의 구름이 있어줘야 일몰 풍경도 멋있을터인데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의 특징없는 석양에 다소 맥빠진 느낌이다.
바닷속으로 해는 완전히 잠겼는데도 뭔가 미진한지 쉽사리 자리를 털고 나서질 못한다.
해는 완전히 기울고~
내친김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 모습을 담아본다.
서서히 투어버스에 오르는 사람들도 보이고~
항상 하얀 구름에 싸여있던 테이블 마운틴 위에도 구름 한점 없다.
전망대 위의 사람들은 요지부동이다.
손에는 제각기 맥주 한캔씩 들고~
작심하고 나들이 나온 모습 같다.
시티투어 버스도 언덕을 내려갈 태세고
바이크 청춘들도 길을 나선다.
걸어서 언덕을 내려가는 모습도 보인다.
여전히 자릴 뜨지 않는 청춘들도 보이고~
이 녀석은 아프리카로 와서 종종 보았던 녀석인데
멀리서 왔다고 인사라도 건넬 모양이다.
햇님이 잠자리에 든 시간도 꽤나 지났는데
여전히 미련이 남는 모양이다~~ㅎ
우리도 그만 내려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 중이었는데
언덕 아래의 건물들이 하나 둘씩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그렇지 ~
이왕이면 야경까지 구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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