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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남아프리카공화국

헛 베이 Hout Bay에서 물개섬으로~

 

 

아공에서 물개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섬은 두이커 아일랜드 Duiker Island와 실 아일랜드 Seal Island라고 하는데

헛 베이에서 유람선을 타고 20여 분만 가면 두이커 아일랜드로 불리는 물개섬에 갈 수 있다.

 

물개섬으로 가는 배에 오르는데 어느덧 모습을 드러낸 악사들로 왁자지껄하다.

 

처음엔 호기심에 쳐다보다가 곧바로 시선을 돌려 외면할 수 밖에 없었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모자를 들이대는 모습이 부담스러운지 거의 모든 관광객들이 얼굴을 돌리고 묵묵히 배에 오른다.

 

흥겹기는 커녕 앵벌이를 만난 느낌이 이럴거다~ㅠ

 

 

 

 

 

 

또한 선착장에는 물개를 데리고 사진도 찍게 해주며 돈을 받고 있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 댓가는 무조건 지불해야만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상황이 그렇다보니 물개섬으로 가려는 관광객들에게 별 호응도 얻지 못했을뿐더러

닭 쫓던 개 모양으로 유람선에 오르는 사람들을 멀건히 바라보고만 있다.

 

 

 

 

 

 

 

 

 

 

선착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배들이 정박해 있다.

 

 

 

 

 

 

 

선착장까지 마중 나온 물개들이 가마우지와 함께 나란히 줄지어 있다.

 

물개섬을 향해 출발한 선상에서 항구의 모습을 담아본다.

 

 

 

 

 

 

항구 본연의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항만 시설들도 보인다.

 

 

 

 

 

 

 

 

 

 

 

항구를 벗어나면서 담아본 모습들인데~

 

항구의 이름과는 사뭇 다른 모습들이다.

 

Hout는 네델란드어로 나무를 뜻한다고 하는데

당초 이곳은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울 정도로 나무가 무성했던 곳으로

 

초기 개척자들은 선박 건조와 건축에 사용할 목재를 이곳에서 조달했고

그래서 항구의 이름도 헛 베이 Hout Bay로 불렸다고 하는데

 

지금 보이는 항구 주변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돌산과 잡목으로 뒤덮인 민둥산같은 모습이다.

 

 

 

 

 

 

산 중턱에 성 모양의 근사한 건물이 마치 중세 성을 연상케 하는데

부유한 개인의 별장 용도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멀어지면서 보이는 항구 모습은 가파른 산 아래의 해변가 도시 형태를 띄고 있다.

 

 

 

 

 

 

항구를 벗어난 모퉁이에 높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물개섬은 이 모퉁이를 돌아서면 볼 수 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물개섬~

 

 

 

 

 

 

 

 

 

 

 

바위 위에 수많은 물개들이 앉아 있다.

 

 

 

 

 

 

 

유람선은 방향을 바꿔가며 관광객들이 물개를 구경하기 쉽도록 배려를 해준다.

 

 

 

 

 

 

 

이곳은 꽤 유명세를 타고있는 곳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도 자주 등장하고

이 섬 주변에는 물개의 포식자인 백상어와 범고래도 자주 출현한다고 한다.

 

사람이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물속에 들어가는 매우 위험하다고 하는데

이는 물개로 오인받아 쉽게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듀이커 섬은 폭 95m 길이 77m 정도의 크기라고 하는데

 

섬과 주변에는 계절에 따라 수백에서 수천 마리의 물개가 서식한다고 한다.

 

 

 

 

 

 

좀 더 가깝게 물개들을 담아 보았다~

 

 

 

 

 

 

 

 

 

 

 

 

 

 

 

 

 

 

 

 

 

 

 

 

 

 

 

유람선상의 관광객들은 물개들을 구경하며

 

그 모습을 담는데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