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가득 물개들 천지다.
물개는 수컷이 약 2.5m까지 성장하고, 암컷은 약 1.3m로 수컷 보다 작다고 하며
몸무게는 수컷이 180~270㎏, 암컷은 43~50㎏ 정도라고 한다.
갓 태어났을 때는 검은색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털갈이를 하여
등면은 짙은 갈색 또는 회흑색으로 변하고 흰색 솜털이 빽빽해진다고 한다.
물개의 네 다리는 모두 물고기의 지느러미 모양을 하고 있어 헤엄치기에 적당하고
수컷은 다 자라면 목으로부터 어깨에 걸쳐 갈기가 생긴다고 한다.
작은 보트 한대가 섬 주변을 돌아다니는데 단순히 구경 나온 배 같지는 않다.
따로 떨어진 높은 바위는 가마우지들의 놀이터 쯤 되나보다~
물개는 육상에서 걸어다니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는데
물 속에서는 주로 앞다리를 써서 시속 25km 정도로 헤엄을 친다고 한다.
먹이는 주로 오징어 청어 명태 정어리 등의 어류와 갑각류 등이라고 하고~
물개와 비슷한 동물로는 바다사자와 물범이 있는데~
바다사자는 물개보다 몸집이 크고 갈색털을 가지고 있고
앞지느러미가 길어 헤엄을 잘 친다고 하는데
물개는 그 보다는 몸집이 작고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으며
다리 4개에 물갈퀴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물범은 표범처럼 얼룩무늬가 있다고 하고~
유람선은 작은 섬 주위를 돌며 이동을 하여 자리를 바꿔준다.
탑승자들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물개 하면 떠오르는 것~
정력~~?
한방에서는 물개 수컷의 생식기를 그늘에서 말린 것을 해구신 海狗腎이라 하여
신체허약 양기부족 정신쇠약 어지럼증 등에 사용했다고 하는데
18세기경부터 방한용 및 장식용 모피를 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전멸한 상태고~
물개는 매년 여름철 번식기가 되면 특정한 번식장소에 모여 큰 무리를 이루고
수컷은 번식기 중에는 먹이도 먹지 않으며 일부다처제로 많은 수의 암컷과 교미하는데
보통 수컷 1마리가 암컷 30∼50마리를 거느린다고 하며
번식기 동안 수컷은 하루에 20~30회 정도 짝짓기를 한다고 한다.
이게 남자들의 로망인가~~ ㅎ
한번 찾아보자.
어느 넘이 수컷인가~~ㅎㅎ
물개섬을 나서면서 담아본 모습이다.
거세게 몰려오는 파도 위에 거뭇거뭇한 물체들이 무수히 떠있어서
물개인 줄 알고 자세히 보았더니 해초류다.
이 해초류는 다시마로 이곳 사람들은 다시마를 먹지 않는다고 하며
이 다시마가 바다를 정화시켜 주기에 그대로 놓아둔다고 한다.
이 많은 해초류 덕분에 물고기들의 먹이 사슬이 형성되고
그로인해 풍부한 먹이감이 있어서 물개섬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물개섬이 멀어질 즈음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보니
산 허리에 난 바윗길 위를 달리는 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를 바라보며 저 길을 달려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유람선에서 바라보며 막연히 해변을 끼고 나있는 저 도로를 가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산비탈을 깎아 만든 이 도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채프만스 피크 로드 Chapman's Peak Road이고
희망봉으로 가기 위해서 잠시 후에 우리가 거쳐 가야할 도로였다.
이래서 사전에 좀 더 공부를 해둬야 하는건데~~ㅎ
뱃머리의 젊은 처자들 머릿결이 바닷 바람만큼이나 싱그럽다~
이윽고 헛 베이의 항구 모습이 다시 시야에 들어온다.
어선에서 갓 잡아온 생선을 하역하는 모양이다.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 항구 모습을 담아본다~
다양한 종류의 배들도 구경거리다.
뱃머리에 앉아있는 갈매기들이 귀엽다.
선착장에 다다르자 어느새 다가오는 악사들~
흥겹기는 커녕 여전히 부담스럽기만한 모습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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