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성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겠지만
그 분위기만은 생생히 피부로 느껴진다.
문득 어린 시절의 모습이 연상된다.
뭔지도 모르고 어른들을 따라다녔던 기억인데~
이곳에서의 느낌이 딱 그랬다.
한눈에 부유한 집 가족같다는 느낌이 든다.
잘 차려 입은 모습이 눈에 띄어 담아보았는데
큰 녀석의 포스가 보통이 아니다~~ㅎ
다시 거리를 가득 메우며 달려오는 청년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표정들이 사뭇 진지하고 비장해 보이기까지 했다.
청년들이 휩쓸고 간 뒤를 사람들이 따르고~
차량에 탄 제복 입은 이들도 따른다.
도로 주변도 살펴본다~
아프리카 툭툭이라고 할 수 있을 작은 삼륜차가 앙증맞은 모습으로 세워져 있다.
남루한 모습의 청년들~
시골 출신인가~~?
오랫만에 보는 구두닦이~
그런데 자세히보니 구두가 아니다.
검은 운동화 같은데~
메켈레의 신세대 멋쟁이들인가~~?
우리의 여행을 안내해 줄 현지 스텝 중 한명~
어느 사이에 아이들 몇명이 주위에 몰려들었다.
이제 독사진~~ㅎ
마치 뭔가 대단한 결심을 하는 듯한 비장한 포스다~~ㅎ
다시 거리 모습도 담아보고~
투어 차량의 준비도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가보다.
에티오피아의 미소~~
차체는 상당히 낡아 보이는데 나름대로 멋을 부린 모습이다~~ㅎ
드디어 다나킬로 출발~
도시 외곽 주택들 사이의 길은 돌로 포장되어 있어
견고해 보이기는 하지만 승차감이 영 말이 아니다.
쿨럭 쿨럭~~ㅎ
넘어진 돌담들도 많고~
새로이 증축 공사 중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증축을 염두에 두고 건축했는지
윗층에 철근을 배근해 놓은 기둥들도 보이고~
허름한 대문에서 모습을 드러낸 꼬맹이들의 옷차림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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