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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에티오피아

길 위에서 만난 에티오피아의 아이들~

 

 

원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누런 초지 사이에서

생기가 도는 파릇파릇한 모습이 보이는 것 자체가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진다.

 

에티오피아에서 경작 가능한 면적은 국토의 58% 정도인데

그 중 19% 정도만 경작지로 이용되고 나머지는 초지이며

 

에티오피아의 식량 자급률은 10% 안팎으로 해마다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에티오피아 경제에서 차지하는 농업의 절대적 비중과 식량 자급 필요성을 감안하면

농업 개발에 중점을 둔 경제개발 정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데

농업 부문의 생산량이 증대할 가능성은 크지만

우기가 지속적으로 변동하고 있어서 강수량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라고 한다.

 

 

 

 

 

 

간간히 도로변을 거니는 가축들 모습이 보이는데~

 

대부분의 경작지가 초지로 되어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모습들이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다.

 

 

 

 

 

 

 

한무리의 아이들이 우리 일행 차량을 보고 손을 흔든다.

 

멀리서 온 줄 알고 환영인사차 나왔나~~?

 

 

 

 

 

또다시 모여있는 아이들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고만고만한 녀석들의 옷차림새가 깔끔하다~

 

 

 

 

 

 

메마른 초지에선 가축들이 풀을 뜯고 있고~

 

 

 

 

 

 

 

토담집 옆에 둥그렇게 쌓여있는 것은 우리의 볏단이나 비슷한 용도일거라 추측된다.

 

가축들 먹이로 쌓아놓았을 것 같다~

 

 

 

 

 

 

주택들이 늘어선 도로변에도 아이들이 나와있다.

 

마땅한 놀이터가 없어서 도로 주변이 놀이터 구실을 해 주는 것인지~

 

시선이 마주치면 반갑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는데

마치 먼 아프리카에 와서 아이들의 환대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무심코 지나치는 다른 나라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진다.

 

 

 

 

 

 

제법 험준한 계곡이 보이고

그 위의 주택들 모습이 이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슴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아버지와 외출을 나서는 꼬마 소녀도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에티오피아의 인구는1억 명 수준으로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많은 인구수를 기록하는데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2.58%로 가임 여성 1인당 평균 5.65명을 출산한다고 한다.

 

유아사망률도 매우 높고 인구의 과반수가 절대빈곤 상태라서

5세 이하 어린이 47%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한다.

도시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농촌 지역에 살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에디어피아에서는 인구증가율 저하와 함께

경제성장 및 개발과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관개시설 확충과 경작 기술의 개선이 시급하며

적당한 가격 유인책 등 농업에 대한 정책 개선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인식이다.

 

 

 

 

 

 

 

 

 

 

이번엔 도로를 따라서 제법 많은 가축이 내려온다.

 

소몰이 아저씨도 보이고~

 

 

 

 

 

 

 

 

 

 

 

 

 

 

언덕길을 오르는 우리 일행 차량 주변으로 제법 많은 아이들이 몰려든다.

 

속도를 줄이고 잠시 만나볼 수 밖에 없는데~

 

 

 

 

 

 

우리 차량으로도 아이들이 다가오고~

 

아주 어린 아이들은 뻘쭘하게 바라보고만 있다.

 

 

 

 

 

 

아이들에게 가져온 작은 선물들을 건넨다.

 

 

 

 

 

 

 

 

 

 

 

애절한 표정을 보이는 녀석들도 있고~

 

 

 

 

 

 

 

소녀라고 보기엔 너무 커 버린 이 아이들은 뭐지~~?

 

환영인사라도 나온건가~~?

 

 

 

 

 

 

 

 

 

 

 

 

 

 

 

 

 

 

마치 유니폼이라도 갖춰 입은 듯한 아이들~

 

한가족인가보다~

 

 

 

 

 

 

뭔가를 바라는 듯한 제스처이기도 한데~~

 

 

 

 

 

 

 

군복차림도 보이고 하얀 천을 두른 어른들 모습도 보인다.

 

 

 

 

 

 

 

 

 

 

 

 

 

 

 

 

 

 

 

무리지어 걸어가는 모습도 보이고 ~

 

마을 앞길에 모여있는 아이들 모습에서

이곳에서도 축제를 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들 옷차림도 깔끔한 걸 보면 일부러 갖춰 입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고~

 

 

 

 

 

 

머리가 혼란스럽기만한데~

 

나름대로 최대한의 상상력을 발휘해본다.

 

축제 분위기에 아이들까지 깔끔한 옷으로 차려 입고 나왔다가

관광객인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아이들은 건네주는 선물을 하나라도 받고 싶어서 차량으로 몰려든 것은 아닌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