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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에티오피아

메켈레 Mekelle를 나서서~

언덕에서 내려다본 메켈레 Mekelle~

 

티오피아에서의 첫 목적지인 다나킬 사막으로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

 

그동안 에티오피아를 중간 경유지로 지나친 적은 있지만

공항을 벗어나 보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당연히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흥미롭기만하다.

 

 

 

 

 

 

메켈레 시가지를 벗어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더니

 

잠시 정차를 한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메켈레 모습이다.

 

메켈레는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북쪽으로 약 780km 정도 떨어진 도시로

해발고도가 2,084m인 고원에 위치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를 말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6.25전쟁 때 유엔 참전국으로 우리를 도와준 나라라는 것과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이야기인데~

 

아프리카 여러 국가들 중 드물게 많은 유적들과 과거의 찬란한 문명을 가지고

한때 우리를 도와주기까지 한 나라가 아프리카에서도 두번째로 가난한 나라로 꼽히고

 

세계 최빈국 중 하나가 되어 있으니 이들의 일상 또한 매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차창으로 스치는 건물들의 모습이 참으로 열악하기 그지없다.

이 건물들이 이들의 일상을 영위하는 주택인가~?

 

국내총생산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이고  수출의 80%와 종사 인원은 85%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량 자급률은 10% 안팎으로 해마다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에티오피아에서 경작 가능한 면적은 국토의 58% 정도로 8천 500만 ha이고

그 중 19%인 1천 600만 ha가 경작지로 이용되며 나머지는 초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직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매년 10%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국가다.

 

 

 

 

 

 

도로변에 늘어서 있는 주택들은 온전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부서지고 무너져 있고~

 

흡사 공사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 안쓰러운 생각을 들게 한다.

 

 

 

 

 

 

 

 

 

 

넓게 펼쳐져 있는 초지~

 

건기의 바짝 마른 풀들 모습에서 이 나라의 현실이 엿보이는 듯 하다.

 

 

 

 

 

 

 

 

 

 

멀쩡하게 달려있는 대문을 보니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인 듯 한데

 

주변은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한 모습이다.

 

 

 

 

 

 

 

 

 

 

돌담을 쌓아놓은 모습도 운치와는 거리가 먼 모습인데

 

어쩌면 그런 것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스런 감정은 아닐런지~

 

 

 

 

 

 

 

 

 

 

 

 

 

 

그래도 도로는 시원스럽게 닦겨 있다.

 

도로를 따라가는 저들은 어디를 가는 것일까~~?

 

 

 

 

 

 

딱히 중심가라고 할 만한 곳도 보이질 않는데

 

그래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몰려 가고 있다.

 

 

 

 

 

 

몇가지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 건물은 상점인 모양인데

 

참으로 열악하다.

 

 

 

 

 

 

언덕길을 오르는 세 여인의 뒷태가 예쁘다.

 

 

언덕길에서 내려다보이는 누렇게 빛바랜 초지에는

풀을 뜯는 가축들이 있고 드문드문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젊은 애들이 잔뜩 모여 있다.

 

뭐하는 거지~~?

 

 

 

 

 

 

아이들이 모여있던 근처의 숲에서 가축들이 보이고

 

그 한쪽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자세히보니 우물이다.

 

 

 

 

 

 

 

 

 

 

 

 

 

 

소를 몰며 언덕길을 가는 아이가 마냥 낭만적으로만 보이질 않는다.

 

 

누런 초지 사이로 우리가 지나갈 아스팔트길이 길게 누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