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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에티오피아

악숨의 시온의 성모 마리아 교회 Church of St. Mary of Zion~

 

 

독교는 그 초기에 현재 에티오피아의 북동쪽에 위치한 이곳 악숨에 도달하였고

4세기부터는 악숨의 에자나 왕 치하에서 국교가 되었는데 그가 발행한 동전에는 기독교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에자나는 악숨에 아프리카 최초의 교회를 지었는데 그것이 시온의 성모 마리아 교회 Church of St. Mary of Zion

이는 몇 세기가 지난 1535년의 무슬림 공격으로 인해 파괴되었다고 하는데

 

이 교회의 돌로 된 제단은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시온 산에서 왔다고 한다.

 

여자는 출입할 수 없는 현재 시온의 성모 마리아 고()교회 불리는 건물은

1665년에 예전의 교회 자리에 다시 세워졌다고 하는데

 

이 교회는 에티오피아의 황제들이 대관식을 행하던 장소였다고 한다. 

 

교회 정문에서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돔형의 이 교회는 1965년에

새로 지은 시온의 성모 마리아 교회 Church of St. Mary of Zion 모습이다.

 

 

 

 

 

 

신성한 곳이라 그런지 경내에는 많은 나무들이 남아있고

 

교회를 찾은 여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교회의 측면을 돌아서 뒷쪽으로 간다.

후면에 교회의 출입문이 있어서~

 

새로 지은 둥근 돔형의 이 교회는 에티오피아 마지막 황제인 하일레 셀라시에 Haile Selessie가

1965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가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연 시온의 성모 마리아 신교회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본다~

 

 

 

 

중앙 제대

 

제대를 비롯한 벽면에는 각종 성화들이 가득하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에서는 지금도 적지않은 수도원과 교회가 여성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데

여성들이 신성한 곳에 출입하면 부정탄다는 종교적 금기사항의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여성에 대한 종교적 혐오는 고대 부족시대부터 여성에게 한 달에 한번 찾아오는 월경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해

월경 중의 여자는 종교 의식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한 풍속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는 오래 전 남성 중심주의 전통이 종교적 교리와 합쳐지면서 아예 교조적 관행으로 굳어진 것이라고 한다.

 

옛 교회가 여성 출입을 막아 불편하자 남녀 모두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같은 이름의 새로운 교회를 바로 옆에 지은 것이 이 신교회 건물인 것이다.

 

 

 

 

 

 

 

 

 

 

 

오래된 성서 위에 머리를 맞대고 간단히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사제가 곁에서 인도해 준다.

 

 

 

 

 

 

 

 

 

 

교회 창문 옆의 공간도 성화들로 채워져 있다.

 

 

 

 

 

 

 

 

 

제대와 상부 돔 모습~

 

 

 

 

 

사제가 성서도 보여주는데

 

이 성서는 양가죽으로 만든 700년 이상 된 양피지 성서라고 한다.

 

 

 

 

 

 

 

 

 

 

성서는 만져 볼 수도 있는데

 

아니~

 

사제의 지팡이까지~~ㅎ

 

 

 

 

 

 

옆에 북이 놓여 있어서 살펴보는데 주변의 의자에 앉으란다.

 

노래를 들려주겠다고~~

 

 

 

 

 

 

 

 

 

 

사제는 성서를 다시 정성스럽게 싸놓고

 

잠시 포토 타임도 갖는다.

 

일련의 이런 행위들에 따른 소정의 댓가를 지불했는데

각자의 재량으로 얼마간의 금액을 교회의 헌금함에 넣거나 사제에게 직접 지불해도 된다.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열심히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데

 

이 그림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성궤를 가져오는 메넬리크 1세 일행의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다.

 

 

로몬 왕과 시바의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메델리크 1세 황제가 성궤를 가져오는 이 그림은

 

메델리크 1세가 12,000여명의 에티오피아 유대인이라는 팔라샤와 함께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에티오피아로 성궤를 가져오는 내용을 그린 그림이다.

 

신하 한 명이 성궤를 두 손으로 머리 위로 들어올려 정중하게 옮기고

그 뒤를 메델리크 1세와 팔라샤들이 따라가는 모습이다.

 

그림에서 수행원으로 그려진 사람들은 솔로몬 왕이 이스라엘 12지족에서 1천명씩 모두 12,000명을 골라서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가 돌아가는 아들 메델리크 1세에 딸려 보냈다는 전설을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메넬리크 1세가 어른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아버지 솔로몬 왕을 찾아갔다가 돌아올 때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십계명을 새긴 두개의 돌판을 보관한 성궤를 에티오피아로 가져왔다는

 

에티오피아 전설을 고스란히 이 그림에 담고 있는 것이다.

 

이때 가져온 성궤는 신,구 시온의 성모 마리아 교회 사이의 건물에 보관되어 있다고 하고~

 

 

 

 

 

 

이제 남자들만 출입할 수 있다는 시온의 성모 마리아  옛 교회를 보여주겠다고 해서

따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