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frica 여행/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재래시장~

 

 

도시의 재래시장 만큼 다양한 모습과 재미를 안겨주는 곳도 드문데

 

이곳 아디스아바바의 재래시장은 그러한 모든 것을 뛰어 넘는 곳이다.

 

 

 

 

 

 

 

 

 

 

 

 

 

 

 

차량으로 시장 내로 들어왔고 적당한 지점에서 하차하여

시장을 돌아보자는 것이 당초의 계획이었는데

 

하차해서 시장을 돌아보겠냐는 물음에 모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단순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도 훨씬 붐볐고

그 사이를 누비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결국 발로 시장을 돌아보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차창을 통해서 구경하는 수 밖에 없었다~~ㅠ

 

 

 

 

 

 

 

채소도 그대로 바닥에 놓고 파는 모습도 많이 보이는데

 

길가의 상점 내부는 많은 인파로 그 안이 보이지도 않는다.

 

 

 

 

 

 

 

 

 

 

 

팔고 있는 상품 자체도 천차만별이다~

 

 

 

 

 

 

 

 

 

 

 

 

 

 

 

트럭 위 자루들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고물인지~ 상품인지~ 모를 정도의 물건들도 펼쳐 놓고~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신발들도 보인다.

 

문득 과거 우리의 남대문 시장에서 못 구하는 물건이 없다는 생각이 떠올랐는데

지금 이곳에서의 느낌이 딱 그렇다.

 

멀쩡한 상품부터 온갖 잡동사니까지 이 시장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은 없을 듯 하다.

 

 

 

 

 

 

 

겉에서 보는 상점 밖 모습이 이 정도이니

 

저 상점들 안과 골목에는 또 얼마나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을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어지러울 지경이다~~ㅎ

 

 

 

 

 

 

 

 

 

 

 

 

 

 

 

 

 

 

 

고물인지 상품인지 구별하기도 어려울 정도다~~ㅎ

 

 

 

 

 

 

 

 

 

 

 

 

 

 

 

시장 골목을 빠져 나왔는데

 

대로변까지 시장이 이어져 있다.

 

 

 

 

 

 

 

시장을 나서서 다음 행선지로 가는 길~

 

 

 

 

 

 

 

 

 

 

 

퇴근 시간과 맞물렸는지 거리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차량도 엄청 많다.

 

 

 

 

 

 

 

깔끔해 보이는 대로변에서도 자주 보이는 모습들이다.

 

 

 

 

 

 

 

과일 노점상이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보이고~

 

 

 

 

 

 

 

 

 

 

 

행과 헤어져 찾아간 병원~

 

웨크로 호텔에서 벌레에 잔뜩 물려 걱정스러웠는데

이제서야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귀국하는 비행기 시간 때문에 빨리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부탁도 해 봤지만

의사 한 분이 진료하는 곳이라 꽤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아내를 포함한 나머지 일행은 에티오피아에 왔으니

커피를 사가야 한다며 커피 판매점으로 향하고~

 

 

 

 

 

 

 

의사분이 참으로 친절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우리나라와 연관된 삼촌 이야기도 해주며

벌레 물린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약을 살 수 있도록 처방전도 주셨는데 약국을 찾아가는 것이 또 문제였다.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닌지 우리를 안내해 줄 사람을 찾길래

시간도 없고 쉽게 약을 구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터라 작별인사를 나누고 병원을 나섰다.

 

병원을 나서면서 드는 생각이 조금 무례한 일인 것 같지만

처음부터 의사분한테 직접 부탁했으면 2시간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친절함에 보따리 내놓으라는 소린가~~? ㅎ

 

귀국해서 피부과에서 간단한 진료와 치료를 거쳐 쉽게 나았는데

현지에서 얻은 병은 현지 병원에 가야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있다는 말도 별 신빙성이 없는 듯 하다.

 

 

런데 에티오피아는 나에게 또 다른 추억을 남겨 주었다.

 

여행지에서는 보통 카메라 하나만 달랑 들고 다니는데

호텔에서 체크 아웃하고 공항으로 가는 길만 남았던터라

 

모든 짐은 차량에 싣고 조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물건은 작은 배낭에 넣고

그 배낭을 메고 병원을 찾았는데 불편하기 짝이 없어서

 

나를 병원에 내려준 차량기사가 커피 판매점으로 가본다기에

내 가방을 차량에 놓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핸드폰을 찾으니 오리무중이다.

 

호텔을 나설 때 분명히 배낭에 넣었는데~~

 

맥없이 차량 기사만 의심하는 것이 아닌지 아무리 곰곰 생각해봐도

다른 곳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 배낭도 물건이 빠질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핸드폰을 다시 사야하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안에 있는 수많은 연락처 때문에 한동안 무척 힘이 들었다.

 

몇 달에 걸쳐 자료들을 챙기고 저장하는 수고란~~ㅠ

 

난생 처음으로 여행지에서 물건을 잃어보는거다.

벌레에 물려 고생한 것도 처음이고~

 

이래저래 이번 아프리카의 마지막 여행지 에티오피아는 잊지 못한 추억들?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