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숲의 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었다.
숲길 초입에서 만난 사랑나무~
천년의 숲 상림에서의 약속은 천년약속이라는데
천년을 살런지 몰라~~ㅎ
연리목이란다.
솔직히 처음 본다. 이런 나무는~
서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두터워진다는데
이 넘의 카메라가 죄지~
남아도는 손이 더 있는 것도 아니고~~ㅎ
숲 가운데로 작은 시냇물이 흐른다.
주변은 온통 낙엽으로 덮혀있고~
단풍 길 너머로 커다란 누각이 보인다.
가까이 가보자.
누각 주변의 단풍나무 잎새가 유난히 빨갛게 물들어 있다.
누가 저리도 새빨간 물감을 뿌려 놓았을까~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단청과 연초록의 단풍이 참으로 잘 어울린다.
제멋대로 뻗어나간 나뭇가지들도 운치있고~
거북 형상을 닮은 바위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함화루의 모습도 담아본다.
본래 이 자리에 있었던 누각이 아니었구나.
그나마 다행이다. 자리를 옮겨서라도 잘 보존되고 있으니~
함화루 앞에는 다볕당이라는 건물과 함께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다.
높이가 상당한 그네도 있고~
함화루를 나서서 숲길을 따라가본다.
숲길 옆의 나무들 모습도 아름답지만
하늘 높이 올라간 가지들의 형상도 운치있고 멋지기만하다.
상림숲을 따라서 내가 흐르고 내를 가로지르는 다리도 만들어 놓았는데
천년교라 이름지었단다.
하천 뚝방길의 나무들도 단풍이 절정에 이른 듯 하다.
말쑥하게 단장된 뚝방길도 아름답다.
상림숲의 총연장은 1.6km이고 그 폭은 80~200m에 이른다고 한다.
한쪽 끝인 하천이 있는 곳의 반대편에 작은 다리가 놓여 있어서 건너가 본다.
작은 분수대와 함께 지압용 돌들이 시공되어 있어서
여름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할 듯 싶었다.
분수대를 지나자 수공간이 나타나는데 다름아닌 연지다.
한여름의 푸르름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시들은 연잎과 앙상한 연대만이 연지를 가득 메우고 있다.
뭘 보라구요~?
수초 줄기에 빨갛게 우렁이들이 알을 낳아 놓았다.
철 지난 연지 모습~
연지 안쪽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도 놓여 있다.
카메라를 든 노익장들의 모습도 보인다.
뭐 하시나요~~?
연을 담고 있어요~~
친구이신 세분이 연지 모습을 담으러 남도에서 올라오셨단다.
나도 담아볼까?
연지를 나서서 다시 숲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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