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찬찬히 공원을 돌아보자~
가까이 다가가도 이곳의 새들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사람을 우습게 보는 건지 익숙해서 인지~~ㅎ
무척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 있는 녀석도 있다.
화려한 깃털의 왕관을 쓰고 있는 이 녀석은
싱가포르 왕족쯤 되나~~?
구태여 이름을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이 나이에 새삼 무슨 시험을 치를 일도 없을 거고
그저 보이는대로 편히 구경하고 싶어서~ ㅎ
이 녀석은 부리 밑에 뭘 달고 있다냐~?
긴 다리로 종종 걷는 모습이 꽤나 기품있어 보였다.
뭘 보고 싶으셔서~~?
빨간 머리의 이 녀석 이름은 큰두루미 Sarus Crane로 세상에서 가장 큰 키의 날 수 있는 새라고 하는데
그 키가 1.5~1.8m에 이른다고 하니 웬만한 사람 키에 버금가는 셈이다.
큰두루미 Sarus Crane
울타리 안을 들여다보다 눈이 마주친 이 녀석~
조금도 지지않겠다는 듯 두 눈을 부릅뜨고 쳐다본다.
이 넘은 호주에서 건너 온 에뮤 Emu인데 호주에서는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타조 다음으로 큰 새라고 하는데
키가 무려1.9m에 달하고 몸무게는 55kg까지 나간다고 한다.
에뮤 Emu
Swan Lake
싱가포르에는 300여 종이 넘는 야생 조류가 있고 그 중 많은 새들을
이 백조의 호수 Swan Lake 주변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콩깍지가 씌였는지 내 눈엔 오리인지 백조인지 모를 녀석 한 마리만 눈에 들어오고
오히려 호수 주변의 꽃들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뭐하고 계슈~~?
아닌게아니라 희안하게 생겼다.
꽃잎이 이렇게 길게 늘어진 것은 정말 처음 본다.
관광객을 가득 태운 트램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다.
편하겠다~~
우린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데~~ㅎ
펠리칸이 잔뜩 모여 있는 호수다.
호수 위로 이어지는 데크 길이 운치있다.
주변의 거대한 식물들도 멋지고~
얘는 웬 수염을 이렇게 많이 달고 있다냐~~?
기어코 손에 닿는 넘을 잡아 보는구려~~ㅎ
앗~~ 저 녀석은 이구아나 아냐~~?
카멜레온인가~~? ㅎ
산책길의 가족 모습도 아름답기만 하다.
꽃의 색감이 정말 화려하다.
우린 지금 새 구경하는 거야 꽃 구경하는 거야~~?
그리고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모습~
호수에 비친 반영까지 더해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준다.
멋있네~~
공원을 돌아보다 마주친 놀이 시설~
Erin이 한국에 오면 데리고 다시 오고 싶으시단다.
그러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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